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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205] 영국 명문공립 4주 영어캠프 인솔교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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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25-02-06 04:49 조회3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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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나혜, 김수빈, 김윤서, 손호준, 심연우, 오수아, 이성하, 이주완, 정현준 인솔교사 김하경입니다.

 

 

오늘은 영국 공립학교에서의 마지막 하루를 하루 앞둔 날이었습니다. 이제 정말 얼마 남지 않은 학교 생활과 파버샴에서의 시간. 곧 유럽의 다른 나라로, 그리고 한국으로 돌아간다는 것이 점점 실감 나기 시작합니다. 아이들은 “한국 돌아가기 싫어요! 여기 너무 좋아요!”라고 말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그래도 가족들과 한국 음식이 좀 그립긴 해요.”라고 이야기하며 설레는 마음도 함께 가지고 있었습니다. 아침에 아이들과 함께 버스를 타고 학교로 향했습니다. 오늘 파버샴의 하늘은 구름이 조금 있었지만 맑고 기분 좋은 날씨였습니다. 아이들은 “벨기에는 어떻게 가요?” “프랑스는 어떻게 가요?” “휴대폰은 언제 주세요?”라며 수많은 질문들과 함께 아침부터 여전히 에너지가 넘쳤고, 아픈 친구들도 “이제 안 아파요!”라며 밝게 웃어 보였습니다. 요즘 감기가 유행이라 걱정했는데, 모두 건강을 회복한 모습이라 다행이었습니다.


 

아이들은 오늘도 “수학은 언어랑 상관없이 쉬워요!”라며 자신감을 보였고, 수업 시간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한다고 합니다. 지리학 시간에는 열 손실을 줄이는 건축 방식에 대해 배우며, 환경과학 시간에는 탄소발자국을 측정하는 활동을 했습니다. 환경에 관한 생활 속 질문에 답하고 스스로의 탄소발자국을 계산해 보는 활동이었습니다. 영어 시간에는 Mice and the Man을 읽으며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책이 어렵다고 느끼면서도 적응해 가고 있었습니다. 필름 수업에서는 영국 친구들이 직접 단편 영화를 제작하는 모습을 구경하며 흥미롭게 참여했습니다. 쉬는 시간에는 버디들이 “한국에도 필름 스터디 과목이 있어?” “지리학도 배워?”라며 한국 학교에 대해 궁금해했고, 아티스트 버디를 둔 친구는 직접 버디의 노래를 들어보며 함께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제 정말 얼마 남지 않은 시간, 아이들은 최대한 버디들과 함께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점심시간이 되자 아이들은 학식당으로 향했습니다. 일부 학생들은 버디와 함께, 또 일부는 친구들과 함께 점심을 먹으며 밝은 표정으로 이야기꽃을 피웠습니다. 오늘의 점심 메뉴는 삶은 고기, 샐러드, 감자, 소시지, 당근, 빵, 피자, 푸딩, 다양한 음료였고, 아이들은 각자 원하는 메뉴를 골라 맛있게 식사했습니다. 식사 후 대부분의 학생들은 운동장으로 나가 축구를 하거나 산책을 하며 학교 교정을 거닐었습니다. 또한 오늘은 밴드 공연이 열려, 아이들은 버디들과 함께 앞자리에서 영국 학생들의 밴드 연주를 관람했습니다. 신나는 음악과 함께 공연을 즐기면서 새로운 경험을 했습니다.

 


점심시간이 끝난 후, 오늘의 마지막 미술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지난주에 만들었던 클레이 작품이 완전히 굳어, 오늘은 도색 작업을 하는 날이었습니다. 아이들은 “쌤! 제 거 맞춰보세요!”라며 서로의 작품을 자랑했고, 작은 붓으로 조심스럽게 색을 입히며 집중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몇몇 나이가 있는 친구들은 조금 지루해하는 듯했지만, 대부분은 편안하고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작업을 마무리했습니다.



그리고, 수업이 끝난 후 예상치 못한 깜짝 이벤트가 벌어졌습니다. 성하가 만든 딱지로 딱지치기 놀이가 시작된 것입니다.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모여 하나둘씩 대결을 펼쳤습니다. 그런데 마침 지나가던 영국 친구들이 신기한 듯 다가와 “오징어 게임 딱지치기 아니야? 나도 해볼래!”라고 말하며 함께 게임에 참여했습니다. 아이들은 규칙을 설명해 주었고, 처음에는 낯설어하던 영국 친구들도 점점 게임에 빠져들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서로 응원하고, 아쉬워하고, 다시 도전하며 하나의 놀이로 금세 하나가 되었습니다. “내일 또 할 거예요!”라며 기대하는 모습 속에서 아이들이 얼마나 즐겁게 놀았는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모든 일정을 마치고 버스를 타고 홈스테이로 향하는 길. 내일이면 영국 학교 생활이 끝이 난다는 사실이 점점 실감 나는 순간이었습니다. 헤어짐이 가까워질수록 더욱 깊어지는 정, 더 오래 머물고 싶다는 마음과 동시에 한국이 그리운 마음이 교차하는 듯했습니다. 이제 정말 내일이면 이곳에서의 마지막 하루가 시작됩니다. 아이들의 얼굴에는 아쉬움이 서려 있었지만, 남은 하루도 아이들이 이곳에서의 순간을 마음껏 즐기고, 좋은 추억으로 가득 채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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