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0807] 캔터베리 St. Edmun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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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09-08-07 09:40 조회997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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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Amy입니다.
오늘을 새로온 친구들과 새로운 한주를 시작하는 날이었습니다.
어김없이 새로온 친구들과 기존의 아이들에게 경각심을 주기 위한
Fire Drill이 진행되었습니다. 이제 곧잘 선생님들 따라 대피 장소로 즉각 즉각 이동합니다!
점심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Fish & Chips가 나와 다들 너무 좋아했습니다.
완두콩 삶은것도 달콤한게 맛있는데, 대부분의 아이들이 채소는 잘 안 먹더라고요..
채소도 골고루 잘 먹어야 튼튼해질텐데 말이죠! 어쨋든 좋아하는 점심으로 배를 채우고...
또 남은 배는 자판기에서 산 과자로 채우고...^^;;
오후에는 캠프에 있는 모든 아이들이 15여명씩 총 7개의 그룹으로 구성되어
Olympics을 진행하였습니다. 훌라후프 끼고 단체 달리기, 라운더, 파트너와 발묶고 달리기,
크리켓 등 다양한 체육 활동을 통해 재미있는 영어 배우기를 체험했습니다.
한국의 발야구와 비슷한 게임에서는 어찌나 우리 얘들이 한국 룰만 우리던지...^^
영국에서 진행하는 룰이 본인들한테 유리할때는 말없이 넘어가다가, 본인들 뜻대로 안되고 아웃되면
외국인 선생님 말은 귀에도 안들어 옵니다... 아이고...^^;;
그래도, 점수 내고자, 뛰고, 슬라이드 하고...^^ 금방 웃으며 어울리는거 보면, 얘들은 얘들입니다~
날씨도 선선하고 넓은 풀밭에서 올림픽하기 좋은 날씨였습니다.
1등은 봄이가 속한 그룹이 차지했고, 3등은 겸이가 속한 그룹이 차지했습니다.
전화 통화시 축하해주세요~^^
이리저리 뛰면서 피곤했는지 저녁전에 방에서 쉬고 싶다는 아이들도 있었지만...
여전히 수영장으로 슝~ 달려가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수영이 그렇게도 좋을까요?^^
한국이 많이 덥다는데, 부모님들도 시원한 풀장으로 초대하고 싶네요~
저녁 활동으로는 Quiz Show가 진행되었습니다.
5여명씩 짝을 이뤄 화면에 나오는 문제를 푸는 활동이었는데요,
문제 출제하는 선생님께 부탁해 한국과 일본 관련 문제를 미리 부탁했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한국 관련 문제가 나오니까 아이들은 소리를 지르고, 다른 나라 친구들은
아이들에게 힌트 좀 달라고 다가 왔습니다. 일본 관련 문제는 수도에 관한거였는데
미키오가 Japan만 읽고 Catipal City의 뜻을 몰라서 계속 "몰라요~, 몰라요~" 하는 바람에
모두 웃었습니다. 우승팀 발표는 내일로~^^
우리 아이들 중에서 우승팀이 나올지.. 기대됩니다!!
분실사고 및 안전의 문제로 지난주부터 전체적으로 저녁 활동시 기숙사 출입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인솔교사의 관리하에 모든 학생들과 함께 프로그램에 참여해야합니다.
사춘기 남학생 둘이 아주 활동 참여에 부정적이여서 통제의 어려움을 격고 있습니다.
다른 14명의 아이들을 관리하는것도 저에겐 중요한 일입니다. 아이들에게 정 저녁 활동 참여가 싫으면
부모님께 전화해 허락 받으라고했습니다. 부모님께서 아시는건 원치 않으니 전화를 드릴지는 모르겠네요^^
이 협박이 좀 효력을 발휘할지 남은 기간동안 또 기대하며 지켜봐야겠습니다.
아이고... 남자 뿐만 아니라 여자 아이들의 운동화 냄새가 최고조를 달리고 있습니다.
비왔을때 신고 잘 마르지 않은 상태에서 맨발로 신은 아이들도 있었고, 샤워 하고 나서
잘 마르지 않는 발로 샌달이나 슬리퍼 대신 운동화 꺾어 신고 다닌 이유도 있겠죠...
더 심해지면 심해지지 나아지지 않을거 같아 페브리지를 사다 어제와 오늘에 걸쳐
뿌렸더니, 훨씬 좋아졌습니다. 페브리지가 매직 스프레이였습니다~^^
아이들도 냄새 좋아졌다면서 이제 페브리지만 들고 가면 알아서 운동화 들고 따라 옵니다~
물건 정리 하라고 말을 하고 확인을 해도 그때뿐... 변하지 않는 방하나는 기어코 경고까지 받았습니다.ㅜ
어쩔수 없이 오늘도 잔소리합니다~^^;;
사진 메모리 카드의 파일을 읽는데 문제가 생겨 컴퓨터로 옮길수 없습니다.
계속 시도하고 있지만 이제까지 잘 작동하다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습니다...
사진은 계속 찍고 있으며 영국에서 고칠 수 없다고 해도 메모리카드가 4G로 유럽투어 사진까지
충분이 담아갈 수 있으니 남은 기간 동안 사진이 올라가지 않더라도 걱정 마세요, 단 일요일날
마지막 Full day Exculsion 사진을 많이 기다리실텐데 바로 올려드리지 못할거 같아서 죄송한 마음이네요...
일지는 그대로 올라가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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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마님의 댓글
회원명: 서로마(roma8787) 작성일정말 수고 많으셨어요. 까다로운 아이들과 사춘기에 접어든 아이들 다루시느라....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