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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31] 영국 4주 St. Edmun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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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0-07-31 07:46 조회90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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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Amy입니다.

오늘은 아침수업전에 아이들을 만나고 수업가는것을 확인하고 켄터베리
캠프장 총책임자와 모든 그룹리더들이 20분거리에 위치한 도버라는 곳으로
향했습니다. 저희와 함께 도착했던 이탈리아, 포르투갈, 일본등의 그룹이
돌아오는 수요일날 본국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그동안 프로그램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과 개선방안들은 차한잔과함께 나누기 위함이였습니다.
물론 아이들 없이 영국의 정취를 조금 즐기라는 배려도 있었겠죠^^
비가 오고 안개가 끼었었지만 따뜻한 차한잔과 타국에서 만난 소중한
인연들과한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점심시간에 맞춰 다시 캠퍼스에 돌아와 우리 몬난이들을 만났습니다.
중간 쉬는시간에 제가 안보였었는데도 찾지도 않았는지 제가 나갔다 온지도
모르고..ㅡ.ㅜ 신나서 친구들과 점심만 냠냠 먹습니다.ㅎㅎ

오후에는 Falconry and Medieval Festival 이란 이름으로 액티비티가
진행되었습니다. 약간은 서커스의 느낌도 풍기고... 차력의 느낌도 풍기고...
생태 체험의 느낌도 풍기는.. 그런 활동이었습니다.
세명의 진행자가 볼과 칼로 저글링도 하고, 검투사들의 시범도 보이고
뾰족한 바늘이 빽빽히 박힌 판위에 누워 우리 Tom도 올리는 묘기도 보여줬습니다.
아이들은 다른 나라 아이들이 참여하는것을 한참이나 보고 제가 해보라고
밀고나서 처음 Linda가 검투사 시범에 참여하였습니다. 조금 부끄러운 표정으로
진행자가 알려주는대로 잘 따라해 큰박수를 받았습니다.
뾰족한 바늘위에 누워 그위에 사람을 올리는건 작은 체구의 이탈리아 여자
아이가 먼저였었는데요, 그 후에 Tom 주변의 친구들의 적극추천으로 Tom이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Tom까지 멋지게 성공시킨 진행자가 큰박수를
받았습니다. Tom도 함께 즐거워했습니다. 그외에 아이들은 개별적인 참여에는
적극적이진 않았지만 마지막 독수리, 부엉이등과 사진을 찍는 것에는 쪼르르
달려나와 참여했습니다. Linda, Ben, Tom, Simon, Rachel은 독수리와 함께
사진을 찍었습니다. Annie와 Judy는 아쉽게도 시간관계상 부엉이뒤에 앉아 찍는걸로
만족해야했습니다. 아이들이 많이 아쉬워해서 저도 맘이 좋지 않았습니다.
그런 반면... 우리 Robert와 Jack.. 칼들고 찍는거에도 말안듣고 안오고
새찍는것도 않오고... 매트에서 뒹굴뒹굴입니다~ Robert는 독수리가 축구공이라도
물고 있어야 됐을까요? ㅎㅎ 남는건 사진뿐인데 안타까울뿐입니다.
참, 왕언니 Eva도 요즘 사진찍는데 비싸게굽니다~
전화하실때 적극 참여 유도해주세요~^^

저녁먹기전 또 그새 축구를 하다 Jack이 넘어져 다리를 쓸렸습니다.
바로 헤드오피스로 가서 소독하고 약을 발라주었습니다. 깊게 다친건 아니고요,
자갈밭으로 굴러간 공을 주으러 가다 넘어져서 무릎과 종아리 앞부분이
가볍게 쓸렸습니다.
Jack에게 아버님께서 전화 안해 걱정하신다고 했더니 부모님이 안받으셨답니다.
전화 방법이 잘못됐나 싶어 물어보니... 집으로만 했다고 하네요.^^;
핸드폰으로 시도해보라고 얘기했습니다~


지금은 저녁 액티비티로 Talent Show가 진행중입니다. 아이들이 자발적으로
자신이 잘할 수 있는 장기를 뽑내는 건데요.. 3일전부터 물어보고 달래도
저희 아이들은 아무도 참여하질 않네요... 뭐.. 기존의 캠프를 통해 예상했던
일이긴 하지만 매번 씁쓸합니다. 그래도 "방에 가면안되냐", "재미없다" 이런
소리는 않아고 자기 친구들이 나와 피아노 연주하고, 노래하고 춤추는 모습에
광적으로 열광하며 큰소리로 이름을 불러댑니다.ㅎ 마지막에는 뭐라도 할껄 그랬다고
자기들끼리 얘기하는데 왠지 더 밀어 붙였어야하나.. 하는 후회가 드네요...

내일은 런던으로 여행을 갑니다.
분실을 우려해 용돈은 내일 오전에 지급되며 개인별 최대 30파운드까지
지급가능하다고 일러주었습니다. 내일은 아마도 3주후 유럽투어를 함께할
캠브리지 팀을 만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희와 마찬가지로 런던투어를
한다네요. 마지막을 함께 장식할 팀과 좋은 인상으로 첫인사를 하길바랍니다.

안전하고 재밌는 여행이 되길 기도해주세요~
 

댓글목록

김동주님의 댓글

회원명: 김동주(kim6623) 작성일

늘 고생이 많으십니다.
런던 투어도 무사히 재미있게 다녀오시길...

김민지님의 댓글

회원명: 김민지(linda4148) 작성일

사진속의 민지는 즐겁고 행복한 모습이네요. 내일은 또 어떤 사진이 올라올까 기대만발~
선생님! 수고하셔요. 그리고 민지 달래느라 고생하셨어요!! 한번더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