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120] 뉴질랜드 공립 스쿨링 6주 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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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2-01-20 18:44 조회1,001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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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아름다운 날씨와 함께 하루가 시작됩니다. 아이들은 잠이 부족한지 눈을 비비며 한명씩 홈스테이 맘 차를 타고 모였답니다. 오늘 우리의 일정을 마치 알고 있는 듯이 뉴질랜드 날씨는 어제 보다 더 맑고 화창하네요^^ 그늘에 가면 시원하기도 한 최고의 날씨입니다. 아직은 한 여름 날씨가 오지 않아 아이들은 얇은 긴팔을 입고 다니는 아이들도 있고요. 항상 선크림도 스스로 알아서 바르고 다니고 있답니다. 오늘 지훈이는 깜빡하고 바르지 않고 왔지만 선크림은 항상 바르고 다녀야 한다고 일러 주었더니 “네~ 그럼 내일부턴 꼭 바르고 다닐 게요” 하며 긍정적이게 대답을 합니다. 기특하게 막내들, 동연이와 준혁이는 매일 잊지 않고 바르고 오고 규빈이와 수인이는 확실히 여자 아이들이라 꼼꼼하게 챙겨 다녀요.
수업 시작하기 전에 아담 선생님께서 숙제 검사를 하셨어요. 규빈이는 한국에서 가장 멋있는 남자는 아빠라고 영어 문장을 만들어 왔더라구요^^ 그리고 동연이에게 “동연아, 전자사전 사용할 줄 알아?” 라고 물어보니 “선생님! 제가 그것도 모르겠어요?” 하면서 오늘은 사전도 많이 활용했답니다. 수업이 시작되고 아이들의 긴장한 모습이 보이네요. 그 이유는 어제 숙제로 내준 스피치 테스트 때문이었습니다. 아담 선생님께서 아이들 마다 스피치 테스트를 할 때마다 점수를 매겨 마지막 날에는 1등부터 3등까지 선물을 주신다는 말씀에 아이들은 눈이 반짝반짝 거리네요. 오늘의 스피치 주제는 Hometown. 발표를 하기 전에 아이들은 정말 떨리는 심정으로 자기 순서를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역시 가위 바위 보를 해 나중에 할 수 있게 이겼지만 또 형, 오빠답게 먼저 하겠다고 배려하는 지훈이! 준혁이 순서가 되자 “준혁아 힘내!” 하며 응원도 해주는 동연이! 5분이라는 시간이 5시간처럼 느껴지는 시간~ 하지만 아이들은 준비해온 스피치를 침착하게 발표하기 시작합니다. 우리의 고향은 어떤 곳인지, 집근처는 무엇이 있는지 그림을 그리며 스피치하는 아이들의 모습에 전 놀랄 수밖에 없었습니다. 표현력과 자신감이 넘치는 모습을 꼭 어머님, 아버님들께 보여드리고 싶어서 멋진 모습이 담긴 동영상도 찍었답니다^^ 아이들은 한명 씩 앞에 나가서 발표를 할 때 아이들은 아낌없는 박수와 격려하는 모습이 아름다웠어요^^ 모든 발표가 끝난 후 아담 선생님은 마지막으로 하나하나 체크를 하셨습니다. 1등 그리고 2등만을 발표! 모두 떨리는 마음으로 기대를 하며 선생님의 발표를 기다렸어요. 드이어 발표!! 1등은 규빈이! 그리고 2등은 지훈이!가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1등을 한 규빈이는 내용도 좋고 설명도 잘하고 자신 있게 발표를 하고 준비를 철저히 해온 것에 큰 점수를 받았습니다. 발표가 끝나고 아이들이 규빈이라고 예상을 했을 정도였으니까요^^ 그리고는 다시 한 번 앵콜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부족한 실력이지만 최선을 아하는 우리 모든 5명의 학생이 다 1등입니다!!!^^ 오늘 스무고개 퀴즈 시간에는 준혁이가 제일 많은 동물을 맞췄어요! 동물 이름을 참 많이 알고 있네요^^ 아담선생님과 아이들이 그만 맞추라고 얘기할 정도로 몇 마디 힌트를 듣고 동물을 떠올려요. 상상력이 뛰어난 것 같아요. 동물 그림 카드를 통해서 좀 더 난이도가 있는 단어도 많이 배웠답니다.
아침부터 힘들었을까요? 점심시간이 기다려졌나 봅니다. 동연이는 항상 아담선생님 옆에 앉아 장난도 치며 점심을 먹어요. 지훈이는 항상 남기지 않고 다 먹어줘서 너무 기특하기만 합니다. 준혁이는 용돈을 더 타기 위해서도 열심히 먹네요^^ 오늘은 싹 비워서 다 먹었답니다. 과일을 많이 싸왔던 규빈이. 골든 키위가 먹고 싶었나 봐요. 골든 키위가 아니라 아쉬워 하더라구요^^ 하고 싶었던 이야기, 홈스테이에서 있었던 이야기 속으로 빠지며 맛있는 점심식사 후 아이들은 이어서 오후 수업이 시작됩니다. 날씨가 좋아 아이들은 교실 안으로 들어가기가 싫은가 봅니다^^ 지훈이와 동연이 준혁이는 잡기 놀이를 하느라 이리 저리 뛰어다니기도 했습니다.
모든 수업이 끝난 후 아이들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미니 골프 액티비티 시간! 다시 한 번 떨리고 기대하는 마음으로 간 미니 골프장! 골프장에 들어가기 전 갑자기 비가 올 것 같아 잠시 아이들은 간식을 먹으며 날씨를 지켜보았는데 아이들의 간절한 마음을 읽었는지 몇 방울 떨어지던 비는 언제 내렸냐는 듯이 더울 정도로 해가 쨍쨍 했습니다. 한 명씩 공을 골라 잡고 흥미로운 눈빛으로 권 선생님의 주의사항을 듣고 조심조심 치는 아이들 모습이 너무 귀여울 뿐입니다. 한명씩 돌아가며 실력을 뽐냈고 골프 경험이 있던 아이들은 능숙하게 골프를 치더라구요. 골프 경험이 있던 아이들이나 없던 아이들 모두 치면서 실력이 늘어 갔고 다들 비슷한 수준이 되어 쟁쟁하게 게임을 했답니다. 골프를 하면서도 서로 잘했다고 격려도 잊지 않았고 우리의 개구쟁이 귀여운 막내들은 형, 누나들이 게임을 할 때 옆에서 “누나, 파이팅! 누나, 파이팅!” “형! 진짜 잘쳤다!” 하면서 끝까지 응원도 열심히 해주었답니다. 우리 막내들이 실력이 보통이 아니더라구요^^ 아이들은 정말 신이 나서 중간 중간의 포토타임을 가질 때도 “쌤!! 사진 찍지 말고 빨리빨리 다음 꺼 쳐요!!” 하며 발을 동동 굴렀습니다^^; 홀인원을 하면 권 선생님께서 선물을 주신다고 약속을 했는데 그래서 인지 아이들은 의욕이 대단했어요. 여자아이들이 의외로 거침없이 쳐서 규빈이 순서가 되면 삼총사들은 “어!! 강력한 파워!!”, “제발 내 공은 살려줘!! 부탁이야~” 하면서 규빈이의 공 움직임에서 눈을 때지 않았습니다. 권 선생님의 흑기사 찬스도 있었는데 권 선생님의 한 번의 실수로 신임을 잃어 아이들은 더 이상 찬스를 쓰지 않았어요^^; 공이 밖에 나가 아웃되거나, 쳤던 공이 다시 되돌아오거나, 공이 다시 튀어나와 재미있는 에피소드도 있어 아이들은 웃음이 끈이질 않았답니다. 게임이 점점 끝나 갈수록 아이들의 표정에는 ‘더 잘 칠 수 있었는데!’ 하는 아쉬움도 남았고 누가 1등인지 궁금해도 했습니다. 뒤쳐져도 누구 하나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노력하는 우리 아이들^^ 드디어 모든 경기가 끝이 나고 기대되는 1등 발표 타임!! 1등은~~~ 동연이!!^^ 2등은~~ 근소한 차이로 지훈이!! 동연이는 박수도 받고 얼굴에는 미소가 퍼져있었어요^^ 아이들은 나오자마자 아까 샀던 간식들을 먹으면서 집으로 이동했습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차에서는 한 바탕 수다를 떠느라 정신이 없었네요. 아이들끼리의 대화를 들으면서 웃음이 나오기도 하고^^; 스피치 테스트에서 1등을 했던 규빈이, 영어 스무고개 퀴즈에서 1등을 한 준혁이, 아이들만의 미니 골프 시합에서 1등을 한 동연이, 오늘 성적이 근소한 차이로 스피치, 퀴즈, 골프 다 2등이 되어서 아쉬워했지만 수긍하는 지훈이! 차에서 아이들끼리도 서로 잘했다며 칭찬해 주는 모습이 너무 예쁘기만 하네요^^ 아이들 너무 순수하고 귀엽지 않나요^^? 오늘 너무 즐거웠는지 내일의 액티비티도 궁금해 했습니다. 할 일이 많다면서 하나하나 꼼꼼히 챙기며 제일 먼저 도착한 지훈이, “선생님, 저 영어가 좀 늘은 것 같아요” 하면서 내리고 킥보드를 타고 누나들을 또 보러 왔던 동연이, 그런 동연이의 바디 랭귀지 에피소드를 말해주며 또 한 번 웃음을 주며 내리는 준혁이, 부대찌개를 좋아하는 규빈이. 오늘은 부대찌개가 생각이 났나봐요. 뉴질랜드 오기 전에도 너무 좋아해서 부대찌개를 먹고 왔다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다들 집에 무사히 귀가를 했습니다.
* 현지 시간으로 9시 이후에는 아이들에게 전화를 하지 않게 전달했습니다. 홈스테이 가족들에게 실례가 될 수 있어 하루에 1~2번 정도로 전화를 하자고 했고, 아버님, 어머님 아이들이 걱정되시고 보고 싶으시겠지만 한국 시간으로 오후 5시 이후에는 전화를 되도록 삼가 주시도록 양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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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빈님의 댓글
회원명: 김규빈(rlarbqls1704) 작성일아이들 일과를 자세하게 올려주시니 생중계를 보는 듯 흥미진진합니다. 오늘 규빈이랑 통화했구요..평상시 목소리 그대로 이러쿵 저러쿵~.. 방이 작아서 캐리어가 겨우 들어 간다고 불평을 하더라구요 쌤께서 한번 봐주세요..현지시간으로 11시쯤에도 전화가 왔었는데 규빈이 홈스테이분들이 늦게 취침을 하시는 건가요? 너무 늦게 자면 다음날 힘들잖아요..좀 더 일찍 잘수 있도록 지도 부탁드려욤~
유동연님의 댓글
회원명: 유동연(ehddus) 작성일
쌤...오늘하루도 수고많으셨어요...
동연이가 전화할수있다면서 넘좋아했어요...
자기가 전화한다면서 ㅎㅎㅎ~~~쌤이 두번만 하라구 했다면서 2번만 한다고 하네요...
통화했을때보니 어제보다는 좋아보이긴해요...
동연이가 영어일기가 걱정이되나 얘기를 하길래 모르면 한글로 써가지고 가라고했어요...
한번도 영어일기를 쓴적이 없어서...쌤 도움이 필요할것같아요...
다른아이들보다 동연이가 영어실력이 많이 부족할것에요...
쌤 도움이 필요하네요...
오늘도 수고많으셨네요^^
유동연님의 댓글
회원명: 유동연(ehddus) 작성일
쌤...오늘도 수고많으셨어요.
동연이가 전화할수 있다면서 좋아하네요.ㅎㅎㅎ
쌤이 두번만 하라구 했다면서 2번만 통화 한다고 하네요...(어제보다 좋아졌어요)
동연이가 영어일기때문에 걱정을 많이 하길래 모르겠음 한글로 써서 가지고 가라고 했어요..
한번도 써본적이 없어서...영어가 많이 부족해요
쌤 도움이 많이 필요할것 같네요...많은 도움 부탁해요...
지훈맘님의 댓글
회원명: 김지훈(kjh2000) 작성일
영어수업도 흥미진진하게 진행하시고 액티비티가 하루일과에 포함되어 있어서인지 아이들은 그곳 생활이 지루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지훈이는 엄마, 아빠가 별로 그립지 않나봐요.!!!! 조금은 서운한 마음도 들지만 너무도 의연하게 잘 생활하고 있어 무척 다행입니다. 지훈이랑 딱 한번 통화했는데 아빠랑 다시 통화하겠냐고 물었더니 아빠는 다음에 전화할때 하겠다고 합니다. 그동안 여러차례 경험을 통하여 엄마와 아빠와 떨어져서 생활하는 것이 익숙해졌나봅니다.
참! 지훈이가 그곳에서는 아침에 잘 일어나고 있는지, 혹시 홈스테이 어머님께서 직접 깨워야만 일어나는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손목시계에 알람기능 있으니 스스로 잘 일어나는 습관을 기르도록 선생님께서 당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선생도 오늘도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규빈이 어머님 안녕하세요^^ 네 한번 더 확인하겠습니다. 그리고 규빈이 피곤하지 않게 일찍 잘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동연이 어제 저와 한 약속 지켰더라구요^^ 영어 일기 짧게 혹은 단어라도 쓰게 끔 지도하고 있습니다. 매일매일 한번 더 신경쓰겠습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지훈이가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도전을 많이 해보려고 해요^^ "전화도 가끔 하죠 뭐" 하던걸요^^ 스스로 일어나는 습관 기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