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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다이어리 뉴질랜드

[130815] 뉴질랜드 공립 스쿨링 4주 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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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3-08-15 20:26 조회1,08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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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아버님 어머님! 인솔교사 김준영입니다. ^^ 한국은 많이 덥죠? 아까 인터넷 기사를 잠깐 봤는데 오늘 낮 기온이 평년기온보다 최고 7도 가량 높았다고 하더라고요. 한국은 폭염주의보에 블랙아웃경고까지 나오던데 이곳은 봄이 되어 가고 있는데 이상하게 비가 계속 오고 날씨는 점점 추워지고 있어요. 다음 주에는 날씨가 조금 풀려서 우리 아이들이 봄을 느끼고 한국에 돌아갈 수 있었으면 합니다. ^^   
 
오늘 채인이 나연이 성혁이가 속해 있는 18반에서는 특별한 수업을 했습니다. “게임 마스터”라는 업체에서 아이들을 위해 게임도 가르치고 율동도 가르치고 연기수업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답니다. 저도 잠깐 참관을 해서 봤는데 먼저 큰 원과 작은 원을 만들어서 작은 원에 있는 사람은 그대로 그 자리에 있고 큰 원에 있는 사람이 한 칸씩 옆으로 옮겨가면서 파트너를 바꾸며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이야기하더라고요. 이 게임을 하면서 우리 아이들에게  손 과 발을 다 사용해서라도 하고 싶은 말을 전달하려고 노력했고 매일 붙어 다니는 뉴질랜드 버디 말고도 다른 친구들과도 이야기를 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어서 도움이 많이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팀을 나누어서 연기를 잘 하는 사람에게 보너스 점수를 주는 게임도 했는데 한 뉴질랜드 아이가 너무 리얼하게 연기를 잘해주어서 반 전체가 웃음바다가 되었습니다. 수업도 너무 재미있었고 끝나고 아이들에게 기념품도 나눠주어서 “게임 마스터”에 대한 호응이 굉장히 좋았답니다.
 
그리고 오늘의 LIFE EDUCATION TRUST 의 차례가 다경이 민경이 혜원이가 속해 있는 16반이어서 우리 아이들도 트럭에 올라 열심히 수업을 받았습니다. 내용이 조금 어렵긴 하지만 영상과 그림을 통해서 우리 아이들이 담배는 몸에 좋지 않다는 내용을 잘 이해했답니다. ^^
 
태환이가 속해있는 13반에서는 작음 음악회가 열렸습니다. 여자 아이들 3명이서 짝을 지어서 노래를 불렀는데 하모니가 너무 예쁘고 잘 맞아서 저도 태환이 사진 찍으러 반에 들렸다가 한참을 듣고 있었답니다. 제가 태환이 한테 아이들 노래 어떠냐고 물어보니 잘한다고 칭찬 해 주었습니다. 만약 남자애들도 같이 노래를 불렀다면 우리 호기심 많은 우리 태환이도 같이 했을텐데 살짝 아쉬웠습니다. 
 
정규수업을 마치고 오늘은 방과 후 액티비티로 크리켓을 하기로 했는데 비가 와서 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래서 우리 아이들은 우체국에 방문해서 직접 부모님께 편지 쓴 것을 보내보았습니다. 처음에는 주소를 영어로 써야 하니 주소 스펠링을 모르겠다고 했었는데 제가 소리 나는 대로 써보라고 하니 우리 아이들 너무 잘 써주었습니다. ^^ 완성 된 아이들은 직접 창구에 가서 편지를 보내고 나서 옆에 있는 상점에서 간단히 쇼핑을 하고 치킨을 먹었습니다. 우리 아이들 덕분에 치킨 집에 있던 치킨이 모두 팔려서 치킨집 사장님이 좋아하셨답니다.^^       
 
 
민경
민경이는 오늘 저를 보고 첫마디가 “쌤~ 브라우니랑 바닐라 아이스크림이랑 같이 먹어보셨어요? 진짜 맛있어요!” 이었습니다. 어제 홈스테이 가정에서 우리 아이들을 위해 브라우니를 직접 만들어주셨다고 하네요. ^^ 그리고 오늘 학교에서는 민경이네 반이 LIFE EDUCATION TRUST 차례여서 담배가 몸에 해롭다는 것을 자세히 배웠습니다. 
 
다경
다경이도 어제 브라우니를 먹은 것에 대해 저에게 자랑을 했습니다. 저도 홈메이드 제품은 아직 먹어보지 않아서 맛이 궁금하네요. ^^ 그리고 오늘 다경이도 민경이와 같이 우리 몸에 해로운 담배에 대해서 자세히 배우고 3교시에는 긴 잎으로 물고기 같은 것을 만들었는데 제가 누구한테 선물 할 것인지 물어보니 홈스테이 엄마 아빠한테 드리고 싶다고 했습니다. ^^
 
채인
채인이는 어제 저녁에 무서운 영화를 봤다고 하네요. 저는 무서운 영화를 잘 못 보는데 채인이는 참 씩씩한 것 같습니다. ^^ 오늘 학교에서 3교시에 타일을 쪼개서 미술수업을 했는데 아이들이 평소에 잘 접해보지 않은 도구여서 그런지 신기해했습니다. 그리고 payman 이라고 K-pop을 사랑하는 다른 반 친구가 있는데 채인이한테 지갑을 선물해 주었답니다. ^^  
 
나연
오늘 나연이는 게임 마스터 시간에 아이들의 참여를 유도해서 하는 게임이 있었는데 처음에는 조금 쑥스러워하더니 나중에는 설명도 열심히 듣고 잘 참여했습니다. 그래서 뱃지와 팔찌도 선물로 받았답니다. 그리고 수업이 끝나고 다른 반 친구 payman에게 목걸이를 선물 받았습니다.^^ 오늘 나연이는 선물 복이 터진 날이었습니다. ^^  
 
태환
태환이는 오늘 학교에서 쉬는 시간에 뉴질랜드 버디들과 함께 주사위 놀이를 하며 재미있게 놀고 넓은 잔디밭에서 레슬링도 했습니다. 요즘 남자아이들 사이에서 레슬링이 유행이랍니다. ^^ 그리고 방과 후 액티비티 시간에 우체국을 들렸다가 옆에 샵에 가서 캐치볼 하는 장난감을 사서 성혁이와 함께 하며 놀았습니다.^^ 
 
성혁
성혁이는 어제 저녁에 홈스테이 가정에서 스파게티를 맛있게 만들어줘서 배불리 먹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오늘 학교에서는 “게임 마스터”란 곳에서 와서 연기도 해주고 게임도 하면서 다른 선물도 줬는데 꽤 재밌었다고 하네요. 그리고 방과 후 액티비티 시간에 우체국을 들렸다가 옆 상점에서 동생들에게 치킨을 사주었답니다. ^^
 
혜원
오늘 혜원이는 방과 후 액티비티 시간에 우체국에 들려서 편지를 보내고 옆에 상점에서 큰 치킨을 3조각 먹었습니다. 정말 혜원 이를 보면 잘 먹어서 예쁘다는 생각과 나중에 키가 많이 클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그리고 이번 주 토요일에 바비큐파티를 한다고 했더니 혼자서 3인분 넘게 먹는다고 하네요. 저는 토요일에 고기를 열심히 구워야 할 것 같아요.^^  
 
내일이면 벌써 아이들이 학교에서의 한 주를 마무리 하는 금요일입니다. 한국으로 돌아갈 때가 되니 아쉬운 마음이 들어서 인지 시간이 정말 빠르게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우리 아이들 은 한국가면 너무 덥고 개학이라서 뉴질랜드에 더 있고 싶다고 하네요. 아이들을 위해 한 1주일 정도 더 캠프를 연장해야 될 것 같습니다. ^^    
그럼 내일 앨범과 다이어리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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