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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213] 뉴질랜드 캠프 4주 마지막 다이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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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5-02-13 21:23 조회1,45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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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안녕하세요 뉴질랜드 인솔교사입니다.
아침 교장선생님과 미팅으로 시작하여 우리 아이들이 너무 잘해주고 안전하게 잘 지내다 간다고 감사의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다음 7월에도 우리 아이들같이 좋은 아이들과 함께 다시 만나길 바란다며 우리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기도도 해주시고 마지막까지 칭찬을 해주셨습니다. 저 역시 너무 4주동안 우리 아이들과의 추억을 생각해 보며 슬픈 미소를 지어 봅니다.
초등학교 아이들은 오늘 조회시간에 현지 친구들과 마지막 인사를 하는 날이었습니다. 교감선생님과 담임 선생님께서 직접 우리 아이들에게 수료증을 전달해 주며 인사를 나누어 주셨습니다. 오늘이 마지막 날인걸 안 우리 아이들은 눈시울이 적시고 끝내 울음을 터트리는 아이들도 있었답니다. 하지만 이제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 부모님을 만날 생각에 아이들은 바로 웃음꽃을 피웁니다.
중학생 아이들은 학교친구들과 선생님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고 사진도 찍으며 마지막 수업을 들었습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정이든 학교와 친구들을 떠난다는 게 슬펐나 봅니다.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 밤 늦게까지 공부할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머리에 쥐가 난다고 합니다. ^^ 그래도 너무 소중한 시간을 보냈고 많은 추억을 만들고 많이 배우고 간다고 하는 어른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었답니다.
오전수업 이후 우리 아이들은 모두 가족들과 친구들에게 사다 줄 선물을 사러 쇼핑몰에 들렸습니다. 부모님께 드릴 선물 동생 언니 오빠 형 누나에게 줄 선물들 또한 할머니 할아버지께 드릴 선물들을 사며 즐거운 쇼핑을 하였습니다. 특히 뉴질랜드에서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는 초콜릿과자를 많이 사가는 아이들이었습니다. 또한 뉴질랜드 기념이 될 기념품과 뉴질랜드의 건강식품 마누카꿀 초유도 많이 사갔답니다.
제법 쌀쌀해진 뉴질랜드 날씨~ 아이들은 추운 한국으로 돌아갈 준비를 다 하고 밤 9시 학교로 옹기종기 모였답니다. 홈스테이 가족들과 마지막으로 인사하며 가족들과 부둥켜 안고 눈물을 펑펑 우는 아이들도 있었고 마지막 순간까지도 꼭 안아주고 뽀뽀를 해주는 아이들도 있었고 마지막까지 손을 잡고 손을 흔들며 인사해주는 가족들과 아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오랫동안 영어캠프를 하며 이렇게 슬프게 우는 모습을 처음 보았답니다. 저 역시 코끝이 찡 하는 순간 이였습니다. 우리 엑티비티 시간마다 항상 함께해주신 Rod 버스기사님은 마지막까지 우리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운전을 해주시고 공항까지 데려다 주셨습니다. 예의가 바른 우리아이들은 마지막 인사를 하고 감사하다는 말을 하며 떠났답니다.
이제 정말 저와도 마지막 작별 인사를 하는 시간이 왔답니다. 저에게 다가와 안아주는 아이들, 악수를 하는 아이들, 또 다시 만나자는 이야기를 하는 아이들, 수고 많았어요~ 하고 말하는 아이들, 하이파이브를 해주는 아이들, 저에게 감사의 말을 해주는 아이들, 그리고 저를 위해 울어주는 아이들은 없었네요. ^^ 모두와 함께 마지막 사진도 찍고 마지막 인사를 하며 저와도 이별을 하였답니다. 오랫동안 영어캠프 선생님 일을 하며 이번 아이들로 인해 순수한 마음과 초심으로 돌아가는 캠프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아무일 없이 건강하게 안전하게 잘 지내준 우리 아이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며 저도 이제 부모님들과도 마지막 인사를 합니다.
내일부터 아이들을 못 볼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마음이 아련합니다. 재잘대던 아이들 모습, 저에게 항상 궁금한 점을 물어보던 모습, 투덜 되는 모습, 환하게 웃어주며 인사하는 모습…… 너무 그리울 것 같습니다. 어머님 아버님~! 우리 아이들과 저희를 믿어주시고 함께 격려해주시고 멀리서 응원해주셔서 너무 감사 드립니다. 또 다시 언젠가 만날 수 있는 그 시간이 올 거라 생각합니다. 그때까지 건강하시고 우리 아이들 파이팅 하길 뉴질랜드 멀리서 기도해 봅니다.
해원아! 저번캠프와 이번 캠프를 함께 하는 시간이어서 너무 기뻤단다. 항상 자기일 열심히 하는 너의 모습이 너무 대견스러웠단다.
건범아! 저번캠프 때는 장난꾸러기였는데 반년 만에 어른스러운 너의 모습에 선생님은 너무 기뻤단다!! 항상 건강하게 열심히 공부하고 착한 마음 잊지 말고~!! 그리고 밥 많이 먹어서 키 쑥쑥 크렴!!
승제야! 항상 어디서나 책을 읽는 귀염둥이 역할을 하며 예쁨을 독차지하던 승제 모습이 너무 그리울 거야. 이빨이 없어서 웃을 때마다 너무 귀여운 그 모습도 그리울 거야. 항상 모든지 열심히 하는 승제 모습 너무 그리울 거야~!
동규야! 나이보다도 더 성숙하고 어른스러운 모습 잊지 말고 조용한 성격 조금은 활기찬 모습으로 학교생활을 하며 더 잘할 거라 믿어!  
승정아~! 귀염둥이 뽀로로 안경을 쓰고 다니던 너의 모습이 그리울 거야. 음식 잘 먹고 너도 얼른 키 무럭무럭 크렴!!
시형아~! 처음에는 말 안 듣는 개구쟁이 인줄만 알았는데 나중엔 선생님 마음도 위로해주던 너의 모습 너무 감사하단다!
지우(박)야~! 많은 것을 배우고 많은 것을 느끼는 캠프가 되었으면 좋겠어. 항상 응원할게!
희정아! 항상 말없이 선생님 말 잘 듣던 너의 모습이 벌써부터 그립구나~ 처음엔 내성적인 모습에 조금 걱정하였지만 차차 밝아지는 모습에 선생님은 너무 기뻤단다! 항상 웃는 희정이가 되길 기도할게!  
지우(한)야~! 사진을 찍을 때마다 브이를 하며 귀여운 포즈를 잡던 지우 모습이 눈에 아른거리네. 항상 밝은 모습으로 웃는 우리 지우~! 언제나 그 웃음 잊지 마렴! 
수원아~! 샛별이라고 불러달라는 우리 수원이~! 아직 어린 나이에 선생님 키와 비슷하여 언제 어디서나 모든지 즐겁게 하던 모습이 기억나~! 항상 웃는 그 모습 간직하길!!
기쁨아! 영어이름도 JOY 항상 기쁘게 하얀 얼굴로 밝게 웃는 기쁨아! 너무 잘 해주어서 감사해! 모든지 열심히 하는 기쁨이 한국에서도 모든지 열심히 하길 바래~!
재성아! 장난꾸러기 재성아~! 처음 도착한 날부터 불만으로 시작하던 너의 모습에 너무 걱정 되었었는데 학교생활을 하며 밝아지는 너의 모습에 너무 감사하단다! 한국에서도 꼭 그 밝은 모습 잊지 말길 바래!  
윤서야~! 사정이 있어 하루 일찍 떠나서 마지막 단체사진을 함께 못 찍어서 안타까웠단다. 항상 친구들 사이에서 착한 윤서로 남아있는 모습이 제일 기억난단다. 한국에서도 항상 파이팅하는 모습 잊지 말길 바래~!
승민아~! 언제나 궁금한 것이 많고 나중에 세계최고의 건축가가 되겠다고 하던 승민아! 분명 너라면 할 수 있을 거라 믿어. 그리고 누나 잘 챙겨주길 바래! 마지막으로 선생님과 약속한 거 잊지마~!!
미지야~! 너의 마지막 모습이 기억에 남는구나. 홈스테이 가족들과 마지막 인사를 하며 펑펑 울던 너의 모습에서 정이 많은 미지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단다. 처음은 조금 힘든 부분이 있었지만, 그래도 마지막까지 너무 잘 해주어서 감사하단다. 항상 의젓한 모습 잊지 말길!! 
예진아~! 승민이 누나로서 남모르게 뒤에서 동생을 챙기던 누나다운 모습이 감동이었단다. 예진이가 선생님이 밉다고 했지? 선생님이 조금은 남다른 교육방식이 있어서 일부러 강하게 말 했던 거 이해해주길 바랄게. 멀리 타국에 와서 부모님 없이 너희들이 알아서 살아야 하는 이 순간 더 강해지길 바란 선생님 말~ 이해해줘. 선생님이 미웠겠지만, 마지막까지 잘 해주어서 너무 고마워!! 
혜리야~! 맏언니로서 항상 조용히 우리 초등학생 아이들 보살펴주고 선생님 도와줘서 너무 고마웠어. 의젓한 모습으로 동생 주현이도 항상 챙겨주는 모습 너무 아름다웠단다. 고3인만큼 2015년이 조금은 힘든 1년이 될 수도 있겠지만, 우리 혜리 잘 할거라 믿어! 너무 고마웠어!
주현아~! 누나를 잘 따르고 선생님 말씀 잘 듣고 덩치에 안 맞게 귀여운 구석이 있던 우리 주현이는 아까 선생님이 말했듯 공부도 열심히 운동도 열심히 하렴~! 항상 누나를 챙겨주던 너의 모습에 감동이었단다. 선생님이 장난 식으로 누나의 그늘에서 벗어나렴~ 하고 말한 건 정말 그래서가 아니라 너가 이젠 누나를 지켜주는 싸나이가 되라는 의미였단다. ^^
재윤아~! 운동을 잘하는 재윤이~! 서해 번쩍 동해 번쩍 열심히 뛰어다니는 모습이 기억이 나는구나. 학교생활이 어떠냐고 물어보면 너무 좋아요! 너무 재미있어요 하던 적극적인 모습 감사하단다. 운동도 최고 공부도 최고가 되는 재윤이가 되길 바래!!
태영아~! 남자 중 제일 형이었지만 아이들에게 장난을 많이 쳐주던 태영아! 운동하며 몸 관리 잘 하길 바래! 허리가 조금 안 좋아서 많이 걱정했지만 그래도 돌아갈 때 많이 좋아져서 다행이란다. 잘 생긴 얼굴 항상 잘 관리하고~ 공부도 열심히 해서 꼭 너의 꿈을 이루길 바래!!
윤지야~! 난 너무 예뻐요~ 하던 윤지~! 항상 나에게 장난을 치며 선생님을 즐겁게 해주던 너의 모습이 너무 그리울 거야. 사진을 찍을 때마다 예쁜 포즈를 잡는 그 모습~ ㅎㅎ 윤지 모습에 선생님 많이 즐거웠었어. 그리고 외모도 중요하지만 속 마음도 항상 지금처럼 예쁘게 가꾸길 바래.
현영아~! 선생님보다도 더 키가 큰 현영아~ 너의 눈이 기억나는구나~ ㅎㅎ 항상 졸린 눈으로 날 처다 보던 그 눈빛은 잊을 수가 없을 거야~ 그리고 윤지와 콤비로 선생님을 즐겁게 해주어서 너무 고맙단다. 정말 즐거웠단다~! 고마웠어~!!
서연아~!! 마지막이 서연이여서 삐지기 있기 없기? 서연이는 선생님이 중학생들에게는 관심을 많이 안 주어서 속상하다는 말을 했을 때~ 선생님은 서운했단다~ 나에겐 다 똑 같은 소중한 아이들인데 왜 선생님이 초등학생들만 챙겼겠니? 항상 밝은 모습으로 열심히 노력하는 너의 모습에 선생님은 너무 고마울 뿐이란다. 선생님 잘 따라주어서 너무 고마워.
이렇게 하나하나 우리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써 내려가며 아이들과 함께 한 4주 기억 속으로 돌아가 봅니다. 정말 저도 즐거웠습니다. 소중한 추억 만들어주어서 고맙습니다.
우리 24명의 아이들~!! 사랑합니다.
지금까지 뉴질랜드 인솔교사 권 슬기 마지막 인사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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