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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다이어리 뉴질랜드

[150728] 뉴질랜드 캠프 다이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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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5-07-28 16:22 조회1,23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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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 7월 28일
 
 
 
 
어머님 아버님, 안녕하세요. 인솔교사 박유진입니다. 지난 밤 편안하게 주무셨는지요? 간 밤에 이슬비가 내려서 인지 뉴질랜드의 오늘 아침은 아주 상쾌하고 따뜻했습니다. 아이들 역시 아주 들뜬 모습으로 학교에 등교했습니다. 아이들은 어제 저녁 홈스테이 가족들과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무엇을 먹었는지 이야기하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신난 모습으로 이야기하는 아이들을 보니 홈스테이 가족들이 얼마나 아이들을 정성으로 보살펴주는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오늘은 아이들의 첫 정규수업이 있던 날이었습니다. 교장선생님께서 직접 아이들을 각 반에 데려다 주셨고 각 반마다 우리 아이들과 함께 할 뉴질랜드 버디친구들을 선정해주셨습니다. 버디들은 현지 학교 선생님께서 랜덤으로 선정해 주신 게 아니고 한국 학생들과 친구가 되고 싶고 또 학교생활을 도와주고 싶은 뉴질랜드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신청을 해서 선정을 했다고 했답니다. 그래서 인지 버디친구들은 아이들에게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수업 후 만나 본 아이들은 저희와 이야기 할 겨를도 없을 만큼 이 나라의 키위 학생들과 친해져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오늘이 첫 날이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다양한 놀이를 즐기며 키위학교에 적응해나가는 모습이 정말 대견했습니다. 처음에는 조금 어색해 하는 학생들도 있었지만 금방 친해져 걱정을 덜어주기도 했습니다. 
 아이들은 한국의 교육 시스템과 많이 다른 뉴질랜드의 교육 환경이 신기하고 조금은 어색한 듯 느껴졌다고 말했습니다. 각자의 자리에 앉아 교과서로 하는 한국의 교육 방식만을 접해보다가 자유로운 분위기의 아이들 위주의 수업을 접한 아이들은 어색하지만 좋은 기색을 감출 수가 없었습니다. 
저희 아이들이 이러한 분위기에 금방 적응하여 자유로운 뉴질랜드의 교육을 마음껏 경험해보길 바라고, 그럴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지웅- 지웅이는 오늘 수업시간에 책도 읽고 뉴질랜드의 원주민인 마오리족의 언어를 배웠다고 합니다. 수학문제를 풀기도 했는데 수업이 전체적으로 어렵지 않게 느껴졌다고 합니다. 버디친구들이 말하는 것도 이해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고 말하는 지웅이를 보니 대견스러웠습니다.  
 
유림- 어제는 동물이 무서워 다소 걱정하던 유림이가 오늘은 얼굴이 무척 밝아보였습니다. 그리고 이 곳의 교육 방식이 한국과 많이 다른 것 같다며 공부하는 것 같지 않고 그냥 노는 것 같다는 말을 했습니다. 조금 어색해하는 것 같았지만 조용하던 유림이가 친구들과 신나게 노는 모습을 보고 정말 기분이 좋았습니다. 
 
은서- 아침에 오자마자 은서와 홈스테이 가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은서가 벌써 가족들의 이름을 다 외우고 있었고, 그 친구들이 어땠는지에 대해 설명도 해주었습니다. 은서가 금방 가족들과 친해진 것 같아 대견스러웠습니다. 그리고 수업시간에는 게임도 하고 그림도 그리고 영화도 보며 다양한 수업을 했는데 한국과는 많이 다른 것 같다고 재미있었다고 했습니다. 버디친구들은 “안녕”이라며 말도 먼저 많이 걸어주었다고 착한 친구들을 만난 것 같아 즐거워보였습니다. 
 
현지- 현지는 어제 저녁 홈스테이 여동생과 바비인형을 가지고 함께 놀았다며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야기 하는 모습이 즐거워 보여 기분이 좋았습니다. 학교에서는 버디들과 함께 간식을 먹고 있던 현지는 벌써 진짜 학생이 된 것 같이 적응을 한 듯 해 정말 뿌듯했습니다. 수업시간에는 마오리노래에 관한 율동을 배웠는데 버디친구들이 동영상을 활용하여 열심히 설명해주었다며 이야기하는 현지의 모습이 무척 밝아 기분이 좋았습니다.  
 
주영- 아주 밝은 모습으로 사진을 찍을 때 마다 밝은 미소로 대해주었습니다. 사진 찍기를 좋아한다는 말을 듣고 저도 신이 나 사진을 찍었던 것 같습니다. 어제 저녁 홈스테이 여동생과 바비 인형 놀이를 했다고 합니다. 가족들과 많이 친해진 것 같아 다행입니다. 오늘 수업시간에는 허스키에 대해 관해서 배웠다고 합니다. 또 버블 수학게임도 하며 버디친구들과 친해지는 시간을 가졌다고 합니다. 버디와 함께 무엇을 했는지 설명하던 모습이 정말 귀여웠습니다.
 
기범- 기범이는 어제 저녁에 피자를 두 조각이나 먹었다며 학교에 와서 자랑을 했습니다. 자랑하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 웃음이 났습니다. 오늘 수업시간에 수학문제를 풀었는데, 문제를 빨리 풀어 자유시간을 받아 키위친구들하고 운동장에 나가서 놀았다고 합니다. 키위 친구들이 자신이 암산하는 것을 보며 깜짝 놀라했다며 뿌듯해했습니다. 또 버디 친구가 기범이가 알아듣지 못할 때 사전까지 사용해가며 도와주었다고 했습니다. 아주 좋은 친구가 생긴 것 같습니다.
 
신후- 신후는 오늘 수업시간에 토론을 했다고 합니다. 인터넷에서 찾아보았지만 설명하는데 어려움을 느꼈다고 합니다. 내일은 친구들이 알아들을 수 있도록 공부를 해오겠다고 했습니다. 또 분위기가 굉장히 자유로웠다며 수업에 많은 흥미를 느끼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같은 반인 아닌 친구와도 함께 점심을 먹는 모습도 보았습니다. 친화력이 좋아 새로운 친구들 사귀는 것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성연- 어제는 홈스테이 가족들이랑 저녁을 먹고 게임도 하고 티비도 보며 시간을 보냈다고 합니다. 혼자 있는 시간이 더 좋지만 가족들하고 친해지기 위해 함께 있는 시간을 많이 보낼 것이라고 말하는 성연이를 보며 많이 기특했습니다. 수업시간에는 영어쓰기도 하고 수학문제도 풀었는데 교과서가 없었다고 합니다. 교과서 없이 자유롭게 하는 수업이 성연이에게는 신기했나 봅니다. 특히 차별도 없었고 버디가 적극적으로 같이 다녀주고 설명도 많이 해주었다며 기분이 좋았다고 이야기를 하기도 했습니다.  
 
견우- 견우는 어제 집에 가서 저녁을 먹고 홈스테이 가족들과 공놀이를 하며 놀았다고 합니다. 가족들과 많이 친해지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수업시간에는 수학 공부를 했는데 전체적으로 쉬웠다고 합니다. 견우를 도와주는 버디친구가 하고 싶은 말을 한국어로 번역해서 알려주었는데 번역기 오류가 나는 바람에 재미있었다는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친구들과도 금방 친해진 견우가 대견스러웠습니다. 
 
보림- 오늘 수업 어땠냐는 저의 질문에 보림이는 마냥 재밌고 놀았다는 말만 되풀이 했습니다. 자유로운 뉴질랜드의 수업 방식이 앉아서 공책과 펜으로 공부하는 한국방식과 비교하였을 때 공부로 느껴지지 않았나 봅니다. 사진 한 번 찍자는 선생님들의 말에도 친구들과 놀러가야 한다며 친구들과 매우 친하게 지내고 있었습니다. 그런 보림이의 모습이 정말 대견스러웠습니다. 
 
서연- 어제 홈스테이 가족들과 함께 보드게임을 즐기고 일찍 잠들었다고 합니다. 가족 모두가 게임을 즐긴 것을 보니 뿌듯했습니다. 서연이는 수업시간에 마오리어에 대한 공부도 하고 토론도 했다고 합니다. 토론의 주제는 Gravity가 예술인지 아닌지 이야기 하는 것이다고 했는데, 토픽을 정확히 집어내는 서연이를 보니 앞으로도 잘 적응할 것 같아 대견스러웠습니다. 
 
채은- 강아지랑 놀고. 채은이는 오늘 수업시간에 도서관에 다녀왔다고 합니다. 버디와 함께 앉아 간식을 먹는 모습이 무척 재밌어보였습니다. 그리고 간단한 스피치를 통해 친해지는 시간을 가졌다고 합니다. 모든 수업을 태블릿과 함께 진행되는 것이 많이 신기했고, 뿐만 아니라 쉬는 시간에는 비를 맞으며 진흙탕에도 맨발로 뛰어 들어가는 키위 학생들이 정말 멋있었다고 합니다.
 
준우- 오늘 수업시간에 준우는 자기소개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합니다. 준우가 열심히 하려는 시도를 했다며 담당 선생님께서 매우 책임감 있고 멋있는 아이라고 칭찬을 해주셨습니다. 의젓하게 최선을 다했을 준우를 생각하니 제가 기분이 다 좋았습니다. 버디 친구들과는 생활적인 대화를 많이 나누었다고 합니다. 운동장에서 버디 친구들과 뛰어다니는 준우를 보니 뿌듯했습니다.
 
수빈- 아침에 오자마자 수빈이가 침대가 너무 푹신해서 어제 10분도 안되어 잠이 들었다고 말을 해주었습니다. 첫 날이라 잠을 설치진 않을까 걱정되었는데 푹 잤다니 마음이 놓였습니다. 수업시간에는 우쿠렐레도 배우고, 춤, 노래 등 여러 가지 활동을 했다고 합니다. 그 중 우쿠렐레 수업이 가장 재미있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홈스테이 가족들과 같은 반 친구들이 무어라고 말하는지 아직은 알아듣지 못하겠지만 조금 지나면 괜찮아 질 것 같다고 자신감 있게 이야기 했습니다.
 

댓글목록

안신후님의 댓글

회원명: 안신후(chris01) 작성일

이렇게 꼼꼼하게 살펴주시니 감사합니다. 어려움을 만나도 잘 해결하도록 지도해주세요.^^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6) 작성일

신후부모님 뉴질랜드 인솔교사 박유진입니다.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정말 감사합니다. 힘내서 더욱 더 열심히 아이들을 돌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