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0725] 공립스쿨링 CHRISTCHU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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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09-07-25 22:05 조회1,099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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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귀여운 우리 아이들의 어머님, 아버지 안녕하세요~?
저희는 오늘 Orana Park 라는 동물원에 갔다 왔어요. 근데 역시나 저희 그룹이 얼마나 축복 받았는지, 날씨가 얼마나 화창하고 좋았는지 몰라용~~~^0^ 하늘에는 구름 한 점 찾아 볼 수 없었어요. 항상 Activity 할 때에 이 정도 날씨만 됐으면 넘 넘 좋겠어용~~~ㅎ
그래서 아이들이 버스에 잠바를 놓고 내려서 나중에 어두워 지고 나서 약간 쌀쌀해 져서 서로 서로 꽁꽁 붙어 다녔어요. 저는 오히려 그러면서 친구들의 우애가 더 깊어 졌을 거라고 믿어용~~ㅎㅎ
오늘 다 같이 점심을 호스트 가족들과 먹은 후 학교에서 만나서, 학교에서 그리 멀지 않은 Orana Park까지 버스로 이동하였어요. 버스 안에서 사과와 여러 간식들을 먹으며 도착한 동물원. 다들 어찌나 신났는지~~예~~>0<*
Orana Park는 한국에서 볼 수 있는 작은 울타리로 되어 있는 동물원과는 달리 굉장히 크고, 그냥 야외에 울타리 대신에 물 웅덩이 같은 것으로 경계를 표시하고, 최대한 자연 환경 그대로를 살린 동물원이었어요. 동물원이 아니라 우리가 밀림에 와 있는 기분이었어요. 그래서 아이들끼리 막 뛰어 다니고 돌도 던지고 자유롭게 장난을 치기도 했어요.
저희가 제일 먼저 들어 가서 본 것은 Meerkats (쥐의 한 종류) 어찌나 귀엽던지 우리 아이들 모두 너무 너무 처음부터 들 떠 있었어용.
저희는 뉴질랜드에서 제일 유명한 Kiwi새의 집에 갔어요. 새가 민감해서 크게 말해도 안되고 Flash 사진기의 Flash를 터 뜨려도 안되요. Kiwi House가 너무 어두워서 아이들은 서로 서로 손과 허리를 잡고 기차를 만들어서 들어 갔어요. 꼭 귀신의 집에 들어가는 분위기였어용~ㅋ. 그리고 Kiwi House를 나와서는 큰 Kiwi 동상 앞에서 다들 단체 시진을 찍었어요.
Reptile House안은 Kiwi House와 반대로 굉장히 밝고 여러가지 종류에서부터 특이하게 생긴 파충류들이 있었어요. 꼬리와 얼굴의 길이가 똑 같은 파충류부터 말이죠. Kangaroo를 보면서 그에 관한 이야기도 다 같이 귀 기울려서 듣고요.
그리고 먼저 Spider Monkey의 먹이 주는 것을 시작으로 해서 Lion, Cheetah, Meerkats, Porcupines(고슴도치의 한 종류), Otters 등의 먹이 주는 것을 돌아 가면서 구경을 했어요. 모 우리 아이들도 마찬가지고, 저도 그렇지만, 음식을 먹을 때가 제일 신나고 활동적이 잖아요. 그래서 우리 아이들은 막 뛰어다니는 치타, 먹이를 갖고 싸우는 하이예나를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어요..
그리고 우리 아이들이 가장 좋아했던 것 중에 하나는 Giraffe의 먹이 직접 주기 였어요. 기린에게 나뭇가지를 두 손으로 꼭 잡고서 기린 앞에 들고 있으면 긴 목을 쭈~욱 뻗어서 먹는 거에요. 사람들이 목을 만져 볼 수 있는 기회도 되구요. 그런데 기린은 얼굴을 만지는 것은 싫어 한데요. 우리 아이들은 줄을 서서 차례 차례 기린에게 밥을 주었어요. 기린의 힘이 얼마나 센지 두 손으로 잡고 있던 가지가 막 움직였아요.
다시 돌아가는 버스에 오르기 전에 아이들에게 자유시간을 주어 직접 Cafe에서 이것 저것 영어로 사서 먹어 볼 수 있는 실습을 했어요. 다들 어찌나 이제 자유롭게 의사 표현을 하던지~~^^ 정말 우리 아이들의 어느 한국 학생들 누구보다 뛰어난 영어 실력에 감탄을 했어요. 하지만 아직까지 뉴질랜드 달러에 익숙하지 않아 보였어요. 여기는 막 2달러 1달러 짜리도 동전으로 되어 있거든요. 저도 가끔씩 햇갈려요..ㅡ0ㅡ;;ㅋㅋ
동물원이 워낙 넓고, 이 동물 저 동물 볼 때는 피곤 한 줄 모르더니, 오늘 다들 너무 즐거운 시간을 보냈는지, 다들 버스 안에서는 피곤해서 학교로 돌아가는 길에는 굉장히 조용히 잠에 들었어요.
남은 주말 잘 보내시고요. 다음 주 월요일날 따끈 따끈한 소식으로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ㅅ0ㅅ*
어머니, 아버지, 제가 휴대폰에 문제가 생겨서 당분간 전화를 받을 수가 없어요. 죄송해요. 제가 번호가 바뀌게 되거나 아님 다시 폰이 정상으로 제 손에 돌아 오게 되면 꼭 다시 알려 드릴게용. 곧 이 문제를 해결하도록 하겠습니다.
댓글목록
김성훈님의 댓글
회원명: 김성훈(hoon07) 작성일우와 너무나 유익하고 재미있는 하루 였겠네요. 선생님의 표현이 어쩜이렇게 실감나게 표현하시나요. 내일 일요일은 싸이트에 소식을 접할수 없겠군요. 월요일을 기대할께요 일주일 동안 선생님 고생많으셨네요 주말 충분한휴식취하세요.
조현준님의 댓글
회원명: 조현준(chj0929) 작성일
선생님 조금 궁금해서 여쭙니다. 우체통에 글을 남겼는데 확인이 안되시나 봅니다.
그래서 우체통에 글을 남길까 하다가 여기에 글 올립니다.
혹시 현준이 홈스테이 가정에 컴이 있나요
오늘 문득 현준이 싸이월드에 들어가 보니 현준이가 짤막하게 영어로 글을 올려나서 여쭙니다.
컴이 있어서 인터넷이 가능하다면 엄마 홈피에 안부 문자좀 찍어주라고 전해 주세요.
그리고 힘드시겠지만 답글좀 ....부탁 드립니다.
조현준님의 댓글
회원명: 조현준(chj0929) 작성일
우체통 25번에 글 남겼으니 홈스테이 방문하시면 여쭤 봐주시고 현준이에게 좀 일러 주시면 더 감사
*^^* 답글 남겨 주시면 더 더 더 감사 *^^*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현준이 어머님~~^^ 우체통에 제가 목요일에 답글을 달았는데...그게 왜 삭제가 되었는지 모르겠네용..ㅜ0ㅜ;; 그래서 다시 답글 올렸어요.......휴~~~~ 그리고 아이들이 인터넷을 자주쓰지 않는게 호스트 가족과도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고, 아이들의 교육상에도 도움이 되기 떄문에 저희가 구지 아이들에게 추천해 주고 있지는 않아요...ㅡ0ㅡ;;
성훈이 어머님~~감사합니다. 담주에도 열심히 소식 전해드리도록 노력할게용~~~^0^*
조현준님의 댓글
회원명: 조현준(chj0929) 작성일
그랬군요 전 답글이 없어서 선생님께서 아이들과 넘 바쁘셔서 미처 확인 못하신지로 알고 있었습니다.
아무튼 우리 모든 아이들에게 꼼꼼히 마음써주시고 챙겨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좋은 주말 푹 쉬는 일요일이 되시길.....정말 넘 감사드립니다 *^^*
신현욱님의 댓글
회원명: 신현욱(shu0118) 작성일
벌써 일주일이 지났네요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가네요
선생님도 주말에는 좀 쉬세요
또 한주가 기대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