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802]공립스쿨링 4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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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0-08-02 18:46 조회1,035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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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인사드립니다.
인솔교사 김유진입니다^-^
아이들 보내시고 많이 걱정되실꺼라 생각되는데요,
하루 동안 같이 있어보니 역시 아이들은 다르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쩜 저렇게 적응이 빠를까 하면서 말이죠^^
부모님 떨어져서 저렇게 잘 지내는 모습에 많이 대견스럽기도 하구요.
앞으로도 이렇게만 잘 지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일요일아침 인천공항을 출발해, 월요일 아침 이곳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로 잘 도착했습니다.
인천에서 도쿄행 비행기를 타자마자 신이 난 아이들은 이것저것 눌러서 예쁜 승무원 누나들도 몇 번 만나고요..
(승무원 호출버튼을 자꾸 눌렀더래죠..^^;;)
일본에서 잠시 시간을 보내며, 서로 간에 더 친해지고, 가까워진 것 같아 좋았습니다.
중간중간 게임도 하고, 조잘조잘 이야기도 하고 있는데 갑자기 어디선가 시끄러운 소리가 나는거에요.
뒤를 돌아보니 우리가 탈 비행기 조종사들과 승무원들이 왔는데 그분들이 정말 큰소리로 특이한 노래를 불렀습니다.
뉴질랜드로 가니 뉴질랜드 마오리 부족 노래를 보여주나 보다 하며 재밌게 공연을 보고,
그렇게 들뜬 마음으로 뉴질랜드로 출발했습니다.
또 한번 경험해봤다고 이젠 제법 비행기 내부 기기를 잘 조작하더라구요.
저보다도 더 빨리 어느새 보고싶은 영화를 골라서 보고있는 모습을 보며 참 귀여웠습니다^^
그러면서 재밌는 영화와 게임 추천도 해주더라구요ㅋㅋ
기내에서 주는 밥을 먹고, 잠을 청하는데 다들 얼마나 잘자던지요..
잠을 못잔 친구도 있지만 오늘 단잠을 자지 않을까 싶어요~
다들 오랜비행에 지치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크라이스트처치에 도착하니 또 신이난 아이들.
조잘조잘 떠들다가, 짐을 찾고 미리 마중나오신 선생님을 만나 학교로 출발했습니다.
그렇게 잘 놀던 아이들이 학교가는 버스 안에선 갑자기 조용해지지 뭐에요.
학교가서 친구들 만날 생각에 조금은 긴장했나,,라고 생각했지만, 웬걸..학교에 도착하자마자
현지 아이들을 보며 인사하고, 재미난 학교생활을 시작했습니다.
학교에 도착해서는 학교 선생님들께 기분 좋은 환영을 받았습니다.
교장선생님께서도 직접 오셔서 환영인사를 해주셨습니다.
그런 뒤에 점심으로 맛있는 샌드위치와 쿠키를 맛있게 먹고, 본격적인 웰커밍 행사에 들어갔습니다.
학교선생님 몇 분과 교장선생님 그리고 많은 학생들이 한데 모여 친구들을 환영하는 뉴질랜드 전통 춤과 노래를 선보였습니다. 바로 일본 공항에서 본 그 노래와 비슷한 특이한 노래였답니다.
여기서 열심히 연습해서 집에가서 부모님께 보여드리라고 해야겠어요 크크
부족 전통은 남자가 우선이라, 환영회를 받으러 갈때도 남자친구들이 앞서고 여자친구들이 뒤서서 따라들어가서,
준비되어있는 첫줄엔 남자친구들, 둘째줄엔 여자친구들이 앉아서 노래와 율동으로 환영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선생님들과 악수를 나누며 환영행사가 끝났습니다.
교무실에 모여있으니 우리 친구들을 도와줄 친구들이 나타났습니다.
두세명씩 짝을지어 학교를 한바퀴 돌며 학교에 전반적인 설명을 듣고,
도서관은 어딘지, 내 교실은 어딘지 화장실은 어딘지, 학교 구석구석을 다 돌아봤답니다.
내일부터 정상 수업을 받게 되는데 많은 도움이 됐을 것 같아요.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돌아보면서 약간 쌀쌀한 날씨에 우리 친구들은 추워했지만
소개를 도와준 친구들은,,반팔과 반바지를 입고 아무렇지도 않게 돌아다니더라구요.
그렇게 학교 소개를 마치니 선생님께서 정해주신시간보다 조금 시간이 남았는데
아이들은 갑자기 놀이터로 가서 술래잡기를 하겠다고 합니다. 부슬비가 내리는데도 신나게 뛰어놀며 금새 친해서 서로서로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며 조금은 신기하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하하
진영이와 승목이는 다 컸다고 느껴서인지? ^^ 놀이터에서 놀지 않고, 학교소개 시켜준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더라구요. 무슨과목을 좋아하냐,,등등 이야기를 나누는데 노력하는 모습이 기특했습니다.
교실을 둘러보니 어떻냐고 하니, 이름을 소개하니 애들이 뭐라고 했다고 해요. 벌써 똑같은 이름이 세명이나 있다고 하고, 어느반에 가니 두명이나 있다고 하고, 아무튼 아이들도 학교에서 보낸 짧은 시간을 참 즐거워 했습니다.
그렇게 서로 뛰어놀며 시간을 보내고, 사무실로 돌아와 홈스테이 가족을 기다렸습니다.
한명씩 가족들을 만나 기대하는 마음으로 집으로 향했습니다.
집에서 뭐하고 지냈는지 내일 들어봐야겠어요^^
우리 아이들 출발해서 오늘 하루를 보내기까지 참 긴 이틀을 보냈습니다.
그런데도 밝은 모습으로 웃는 모습이 얼마나 예쁘던지요.
잘 지내다 갈 수 있도록 많이 응원해주세요.
저도 옆에서 잘 돕겠습니다.
감사합니다^-^
p.s 동하어머님.
우리 동하만 독사진이 빠졌어요. 죄송합니다.. 우리 신이난 동하가 요리로 저리로 돌아다녔는데,
저도 미처 신경쓰지 못했어요. 사진을 옮기고 보니 없어서 놀랐네요.
그리고 조별로 돌아 다닐때도 어느새 마치고 놀이터에서 놀았나봐요.
내일은 신경쓰고 동하사진 잊지 않고 많이 올리겠습니다.
댓글목록
의주 아빠님의 댓글
회원명: 김의주(k0908sj) 작성일
선생님께서 긴 여행동안 아이들 챙기느라 ...사진 찍어 주시느라 정말로 수고 많았습니다.
앞으로 4주동안 더 많은 수고를 해주실것으로 믿으며 격려의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김유진 선생님 식사도 잘하시고 좋은 일정아래에서 좋은일만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김도연맘님의 댓글
회원명: 김도연(575kdy) 작성일어제 밤새도록 궁금하고 초조하여 밤잠을 이룰수없었는데 선생님이 올려주신 글과 사진을 보고 이제야 마음이 놓입니다. 밝게 웃고 있는 아들을 보니 맘이 편합니다. 첫날 부터 강행군하시고 부모들 마음 살펴주시느라 고생 하셨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아들 잘 살펴주시고 수고하세요.
정지연님의 댓글
회원명: 정지연(ji9765) 작성일
선생님께서 고생이 많으시네요...
그치만 한국에 있는 부모들 마음을 이해해 주셔서 감사도 하구요
앞으로 4주동안 많은 이야기 남겨주세요...기대할께요
선생님이 건강하셔야 애들도 잘 지낼수 있으니 건강에 유념하시고.. 수고해주세요. 감사합니다
정지연아빠~~
정화,진영 엄마님의 댓글
회원명: 허정화(hjh0418) 작성일
정화 !!!진영!!!
건강하게 도착된 모습 보니 안심이네.
선생님 말씀 잘 듣고,친구들과 마음껏 어울려 보기 바란다.
정화가 추워하는 것 같아 걱정되지만....
정화야 기지깨를 활짝 펴고,적응도록...
진영아~~
행복해 보이네???
그래도 자기전에 엄마,아빠 얼굴도 떠올려보길
선생님!!!4주 동안 잘 인솔해주세요.선생님의 눈과귀와 몸이 많이 피곤하겠어요.14명의 자식을 보살펴야 하오니....그래도 난 부자다 생각하시고,,,,수고하세요
박동하님의 댓글
회원명: 박동하(bdh4076) 작성일
선생님 글을 보내 우리 애들이 어떻게 지내는지 눈에 훤~ 합니다.^^ 그래도 다들 적응이 빠른거 같아 다행이에요..선생님도 애들 돌보려면 건강하시구여..
동하야!~
또 그 호기심이 발동해 여기저기 돌아다니느라 독사진도 못찍었구나!^^
그래도 다치지 않게 조심하구~ 강산이도 잘 돌봐주길~
뉴질랜드 생활은 동하가 한국에서 기대한것과 많이 다르니? 엄마도 넘 궁궁하다 그곳 생활이~
그곳 친구들 그리고 홈스테이 사람들과는 되도록 마니마니 대화하길 바랄께..
엄마랑 아빠랑 인하랑 셋이서 동하얘기 매일 한다.. 넘 보고싶구 그립다구~
다행히두 인하가 오빠없이 잘 지내구 있어 인하도 다 컸나봐.. 절대 아프지 않게 조심하구 재밌게 생활해~ 엄마가 또 편지 쓸께 안녕~ 보고싶은 우리 아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저까지 신경써주시는 부모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끝까지 옆에서 잘 지도하겠습니다 ^-^
이동훈 아빠님의 댓글
회원명: 이동훈(psm3075) 작성일
망아지처럼 뛰어놀 아이들 돌보시느라 선생님 고생이 많으십니다.
저도 사랑하는 아들을 멀리 떠나보내니 잠자리가 아직은 편치않네요.
우리 아들 건강하기 바라고... 선생님도 타국에서 건강 조심하세요.
감사합니다. 같이 간 모든 아이들이 건강이 잘 지내고 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