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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18] 필리핀 영어캠프 인솔교사 김정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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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6-08-19 09:01 조회4,06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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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빌라 11 승민이, 준빈이, 형배, 시우, 재홍이, 예준이, 지호, 성환이 담당인솔교사 김정후입니다.

 

아이들의 오늘 아침은 어제의 신나게 걸어 다니며 활동하던 액티비티의 다음 날로 몸이 가볍고, 상쾌하게 기상하여 밝은 눈으로 눈을 떴습니다. 액티비티를 워낙 재미있게 다녀와서 다시 가고 싶지만 노는 것에는 여한이 없다고 하는 아이들이 오늘도 선생님들의 수업을 활동적으로 잘 경청하며 적극적으로 참여했습니다. 아이들은 수업에 들어가기 전에 모든 수업의 ready는 이미 마쳐졌다고 자신만만, 위풍당당하였습니다.

 

이제는 익숙한 선생님들과 많이 친해져서 쉬는 시간에 함께 모여 선생님들과 셀프 카메라 사진도 찍고 신나게 노는 모습이 너무너무 친해 보여서 보기 좋았습니다.

 

저희 빌라아이들은 저녁은 돈까스, 카레, 파인애플, 옐로우 메론을 맛있게 많이 먹으면서 수다를 떨었습니다. 아이들은 스포츠이야기, 영화이야기, 수학 숙제이야기, 각종 학교이야기, 학원이야기, 게임이야기 등 시간가는 줄 모르고 수다를 떨었습니다. 저녁을 맛있게 먹고 나서 아이들은 밖에 나가서 배드민턴을 치고 경찰과 도둑 등을 하면서 땀을 흘려가며 열심히 뛰어 놀았습니다. 열심히 뛰어 놀고 들어가 시원한 물을 연거푸 마시고 나서, 짝지어 샤워를 하고 나서, 수학 숙제도 풀고 머리도 식힐 겸 누워서 책도 읽고 장기자랑 준비도 하였습니다.

 

오늘은 수학 수업의 마지막 날입니다. 마지막 날인 만큼 아이들은 혼신의 힘을 다하고 아이들 말로는 오늘은 풀 브레인을 가동하여서 수학문제를 풀었다고 하였습니다. 오늘의 수학공부가 다음 학기의 수학공부에 밑거름이 될 것이라는 아이들은 한 문제 한 문제 꼼꼼하게 수학수업의 마지막 스퍼트를 달렸습니다. 그렇게 캠프의 수학 마지막 수업을 마치고, 12번 빌라아이들과 함께 모여서 단어시험을 선생님들의 도움과 함께 치뤘습니다. 꼼꼼하게 단어시험을 마친 후, 영어 다이어리를 적고 수학 숙제를 다 못 마친 아이들은 삼삼오오 모여서 수학숙제를 마치기 위해 손을 바삐 움직였습니다. 그리고 break time을 가져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 아이스크림과 간식을 즐겁게 모여서 먹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돼지바 아이스크림과 팬케잌을 먹고 서로 나눠 먹여주면서 단어를 외우고 서로 즐거운 이야기를 하는 모습이 정말 즐거워 보였습니다.

 

이제는 수학 수업도 마쳤고, 내일이면 영어수업도 마지막 날 입니다. 그 다음날에는 파이널 테스트와 함께 아쉽지만 이제는 정말 정이 많이 든(?) 이곳을 떠나 집에 돌아가야 할 시간이 오고 있습니다. 이제는 다시 집으로 돌아가 각자의 학교와 수업, 한국에서의 생활로 돌아가야 합니다. 그래서 오늘의 커멘트는 캠프를 마치고 한국에 돌아갔을 때의 다짐을 적어보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 시우 : 만약 내가 한국에 가서 다짐을 한다면 공부를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을 하겠다. 지금 보니 벌써 액티비티 날을 빼고 3주정도 8교시를 하면서 공부를 많이 했다. 그러나 한국 일상생활에서는 공부는 커녕 너무 놀은 것 같다. 이번 캠프를 계기로 집에 가면 공부를 열심히 하겠다. 그리고 또 하나의 다짐은 이제 친구와 더 친해져야겠다. 지금까지도 친구와 안 좋은 일이 적었지만 이제 막 친해 지려고 하는데 한국에 가는 것 같다. 다음에도 이런 기회에, 캠프를 오거나 다른 곳에 가더라도 공부를 열심히 하고 친구와 더 많이 친해져야겠다.

 

♠ 예준 : 제가 한국에 돌아가서 방학숙제를 다시 체크하고, 그 동안 가족과 못했던 이야기를 하는 시간을 가지고 싶고, 수학이 조금 어려웠기 때문에 수학 예습을 열심히 해야겠고, 그 동안 잘 못해주었던 애완동물도 잘 돌봐줄 것이다. 필리핀에 여행하면서, 가족의 소중함을 알았기에 평소보다 10배 이상은 가족에게 더 잘 하고 싶습니다. 2학기 때에는 1학기 때보다 좀 더 열심히 예습을 하여 수업시간에 잘 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나중에 꼭 엄마께서 만들어 주신 부대찌개를 맛있게 먹고 싶습니다. 이제는 돈도 여기서 쇼핑할 때처럼 알뜰하게 쓸 것 입니다. 앞으로 평소의 나의 이미지를 바꿔 보겠습니다.

 

♠ 성환 : 제가 캠프가 끝나고 집에 가면 다른 사람에게 짜증나게 하는 말투를 고치고 싶습니다. 한국에서 부모님이 집에서 다른 사람에게 좋지 않은 말투로 말을 하다가 지적을 받은 적이 많은데, 이것이 고쳐지지 않아서 이번 캠프가 끝나면 집에 가서 이 말투를 고치고 다른 사람이 의견을 내면 그것이 맞지 않다고 나의 의견을 강조 하였는데, 그런 것을 그만하고, 다른 사람의 의견도 존중을 해야 되겠다. 그런 것도 있고 내가 기분이 나쁘다고 그것을 바로 표현하는 것은 안 좋은 것 같다. 그런데 지금은 고치지 못하고 있었지만, 집에 가면 이런 것들을 고쳐야겠다.

 

♠ 승민 : 내가 한국에 돌아갔을 때의 다짐은 일단 뉴질랜드 여행을 다녀왔을 때보다 세상은 넓고 경쟁자도 많고 그런 것에 대한 것을 많이 생각하게 되었다. 그래서 열악한 환경 등에서도 열심히 하는 여기 아이들을 보며 나는 더욱 더 열심히 하고 공부를 싫어하지 말고 이왕 10년 공부하는 거 즐겁고 신나게 하고 이왕에 꿈 꾼 거 계획을 짜서 건축분야도 공부하고 공부도 많이 하고 세상과 내가 더 알고 싶은 것 모르는 것에 대해 알기 위해 책을 읽고, 여기서 시간에 맞추어 공부했던 것처럼 계획한 것을 어기지 않고 시간을 앞으로도 보다 소중히 여길 것이다. 그러지 못하더라도 그런 신념을 가지고 앞으로의 하루하루를 살아갈 것이고, 운명을 내가 개척해 나가고 나는 아직 끝없이 올라 갈 열기구이고 자랄 나무이니깐 말이다. 그리고 내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꼭 이 신념 믿음 등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건축가는 설계시간을 엄수하기 때문에 나로써는 이 습관이 내 인생에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또 여기서 습관이 잡힌 영어단어 외우기 등을 한국 가서도 꾸준히 할 것이다. 아 그리고 운동을 안 한지 오래되었는데, 한국에 가서는 밥도 잘 먹고 체중도 찌우고 근육량도 유지시키고 영양관리도 잘해 정상 체중을 만들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우리 집 강아지에게도 잘해줄 것이다. 이 모든 것을 실천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래야 다짐한 것이 헛되이 되지 않으니깐 말이다.

 

♠ 재홍 : 제가 한국에 가서 하고 싶은 것은 농구와 핸드폰입니다. 농구를 하고 싶은 이유는 여기서는 농구를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제가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일이 제 친구들과 농구하는 것이기 때문에 농구가 그립습니다. 처음에는 농구를 할 수 있을 줄 알고 왔지만 하지 못하였습니다. 두 번째로 하고 싶은 것은 핸드폰입니다. 지금 한국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또 제 핸드폰에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이곳에 계시는 원어민 선생님들과 카카오톡 그리고 페이스 북 친구를 맺었기 때문에 핸드폰을 하고 싶습니다. 한국에 가면 2학기가 시작되는데 곧바로 중간고사가 올 것 입니다. 이번 시험에는 점수가 잘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도 개발해서 그것을 이용하겠습니다. 마지막을 가족여행을 가고 싶습니다. 엄마, 아빠, 동생 그리고 저뿐만 아니라 제 가족들과 다 함께 가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가족을 사랑하고 좋아하면서 매우 그립기 때문입니다.

 

♠ 지호 : 저는 한국에 가서 다짐할 것은 일단 필리핀에서 영어 공부를 하였기 때문에 한국에 가서 더 어려운 영어 교재를 할 것이고, 영어 학원을 다녀 볼 것입니다. 그리고 가장 먼저 가족들이랑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공부를 열심히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아얄라, SM 몰에서 산 물건을 사진 찍기, 우리 ACME 친구, 형들 전화번호 저장하기, 돈을 아껴 쓰는 것입니다. 4주 동안 하지 못한 게임 하기, 학교 가서 열심히 생활하기, 수학 6학년 거 하기, 아빠, 엄마 도와드리기, 공부 열심히 하기, 엄마랑 허그 하기, 4주 동안 못 먹은 한국 치킨 먹기, 내 친구들이랑 놀기, 마지막으로 돈을 아껴 쓰는 것!

 

♠ 형배 : 제가 한국으로 가서 다짐 할 것이 있다면 일단 가기 싫어했던 학원을 열심히 다니겠다고 다짐을 하고 부모님 말씀도 잘 듣고 학교에서도 적극적으로 참여 할 것입니다. 또 가리던 음식도 먹을 거고, 게임을 조금만 할 거고(아마도...), 게임보다는 부모님이랑 많이 놀고, 얘기도 많이 할 것입니다. 그리고 곱고 좋은 말을 많이 쓸 것입니다.

 

♠ 준빈 : 나는 한국에 먼저 가면 부대찌개를 일단 먹고, 학교 친구들과 놀고 엄마하고 재미있게 놀고, 음식점에 가 먹고 싶은 것을 다 먹고 장난감 샵에 가 재미있게 놀 것이다. 그리고 형배하고 재미있게 놀 것이다. 그리고 학교에 가서 재미있게 놀 것이다. 그리고 가든 5를 많이 갈 것이다. 그리고 한국에 가서는 공부를 더 열심히 할 것이다. 그리고 방을 깨끗이 쓸 것이다. 그리고 학교숙제를 잘하고 genius가 될 것이다!!!

 

틀림없이 아이들은 한국에 돌아갔을 때 이전보다 더 넓은 관점으로 보고 공부 하는 방법도 좋은 방법을 배웠으리라 생각합니다. 아이들의 다짐을 보았을 때 이제는 한국에 돌아가서 예전보다 더 나은 방법으로 열심히 공부하고, 더 열심히 뛰어 놀 수 있는 방법을 깨달았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오늘은 토요일에 있을 저희의 졸업식의 장기자랑을 위해서 저희 빌라는 노래를 기억 속에서 찾아보고, 각자가 하고 싶어하는 장기자랑의 의견을 제시해보았습니다. 몇 가지 장기자랑에 대한 의견이 나오고 아이디어가 나와서 준비 단계와 어떻게 진행할지 진행 중입니다. 아이들이 저희의 장기자랑은 누구에게도 비밀로 해달라고 하여서 아직은 알려드릴 수가 없습니다. 다만 열심히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 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졸업식의 취지에 맞고, 신나고 발랄한 졸업식 장기자랑이 되었으면 합니다. 내일과 모레도 시간 나는 대로 저희 방에 모여서 장기자랑을 열심히 연습할 예정입니다.

 

이제 영어 수업도 내일이면 마지막 날입니다. 아이들에게도 선생님들께도 시간이 지나가기에 아쉬운 날임에 틀림없을 것입니다. 아이들에게 내일 수업은 꼭 열심히 듣고, 마지막을 아름답게 장식하고, 선생님들과 저희들에 기억 속에 좋은 기억이 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자고 모여서 파이팅을 외치며 다짐을 하고 씻고, 아이들은 이내 이른 잠에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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