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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219] 필리핀 영어캠프 강원일 입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2-02-19 22:46 조회516회

본문

안녕하세요. 어머님, 아버님 인솔교사 강원일입니다.

8주차 마지막 일요일 아침이 밝았습니다. 더군다나 오늘은 마지막 정규수업 날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일요일이지만 7시에 기상을 하고 평소처럼 아침을 먹었습니다. 처음엔 아이들이 일요일에 공부를 한다는 사실을 두고 약간 씁쓸해 하는 아이들도 있었어요. 그러나 한 두 명이 “이유가 있어서 하는 거겠지~”, “Activity날 많이 놀았잖아~” 등을 말하더니 이내 금세 협조적인 분위기로 바뀌었습니다. 아침을 맛있게 먹고 각자 씻고 수업준비를 한 후 7시 55분에 빌라를 출발하였습니다.

오늘은 수업 보다는 전체적인 캠프를 마무리한다는 느낌으로 수업 분위기가 이루어졌습니다. 선생님들과 공부를 마무리 할 사람은 마무리를 하고 몇몇 아이들은 그 동안에 있었던 이야기를 한다든지 선생님과 간단한 게임 등을 하면서 비교적 편안한 분위기로 수업이 마무리가 되었어요. 몇몇 선생님들은 집에서 빵을 구워 와서 그 동안 가르쳤던 아이들에게 나누어주면서 훈훈하게 수업도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오전 11시에는 Scramble 대회의 결승전이 열렸어요. 저희 빌라의 동우, 준형이가 출전한 경기였는데 아쉽게도 준우승을 하고 말았어요. 각자 알파벳을 사용할 때마다 새로운 알파벳을 무작위로 뽑아야 하는데 계속적으로 모음이 나와서 게임 진행에 어려움이 있었던 것이 패인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결과에 승복하고 멋쩍은지 씩~ 미소를 지으면서 마무리를 하였습니다.

점심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오늘 점심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제육볶음이었어요. 이제는 모두들 제육볶음을 바로 밥에다 덮어서 맛있게 비벼먹습니다. 밥을 맛있게 먹고는 휴식시간을 가졌어요. S보드를 타거나 빌라 1층 소파에 나란히 앉아 즐겁게 수다를 떨면서 휴식시간을 보냈습니다.

오후수업이 시작 되었어요. 오후 수업은 오전수업과 같은 분위기로 진행 되었습니다. 마지 막 끝나갈 즈음에는 아이들이 전체적인 정규수업이 끝난다는 사실에 잔뜩 신이 났습니다. 그렇지만 5시부터는 수학수업과 자습이 기다리고 있었어요. 저희 빌라 아이들 중 동우를 제외한 모든 아이들이 저에게 두 달간 수학수업을 받았습니다. 모든 아이들이 그 기간 동안 정말로 성실히 수업에 집중을 해서 잘 따라와 주었습니다. 쉬운 문제부터 어려운 문제까지 한 사람도 빠짐없이 모든 문제를 다 같이 열심히 풀었습니다. 그런 아이들에게 너무나도 고마운 생각이 듭니다. 동우도 제가 수학을 가르치지는 않았지만 다른 선생님께서 동우의 수업태도와 향상된 점에 대해서 입이 마르도록 칭찬을 해주셨어요. 그렇게 해서 영어 수업과 수학 수업 모두 오늘부로 끝났습니다.

6시부터는 저녁을 맛있게 먹고 잠시 밖에서 노는 시간을 가진 다음에 7시 부터는 부모님 편지도 읽고 집에 전화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후에는 영어 일기를 쓰고 이후부터는 짐을 쌌습니다.

김동우
동우는 오는 Scramble 결승전에서 아쉽게 졌습니다. 알파벳이 너무 좋게 안 나와서 지켜보는 선생님들도 믿을 수 없다는 말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지고 나서도 다시하면 이길 수 있을 것 같다는 아쉬움과 함께 경기를 마무리 하였습니다.

김지훈
지훈이는 어제의 예선 탈락이 아쉬웠는지 수업 중간에 필리핀 선생님과 Scramble 시합을 하였어요. 그런 지훈이가 귀여웠는지 선생님께서 오늘 져주셨는데 지훈이는 이겼다고 자리에서 일어나 방방 뛰는 모습이 귀여웠습니다.

유민재
민재도 오늘 선생님과 Scramble 시합을 했습니다. 어제의 대회가 오늘까지 여파를 미친 것 같습니다. 민재도 선생님이 져주셨는데 이겼다고 저에게 돌아와서 자랑을 하였습니다. 항상 모든지 

권주형
주형이가 평소에 풍경, 건물 사진을 너무 좋아하는 것을 필리핀 선생님 중 한분이 아세요. 그래서 헤어지는 기념으로 주형이가 찍은 거나 찍힌 사진들을 내일 뽑아준다고 약속하신 선생님이 계셨습니다. 그래서 그것이 기분이 너무 좋았는지 저한테 자랑을 했어요.

김준형
준형이도 오늘 동우랑 편을 먹고 한 Scramble 결승전에서 아쉽게 졌습니다. 준형이도 알파벳이 생각보다 너무 안 나와서 지고 나서도 아쉬움 보다는 어이가 없을 정도였다고 하네요. 준형이도 다시 한 번 기회를 얻었으면 이길 수 있다는 마음을 표현했습니다.

이제 저희들은 오늘 저녁부터 짐을 싸기 시작했어요. 내일이면 인천 가는 아이들은 출발 전날 밤이 되는 것이고 부산출발 아이들도 인천아이들과 헤어지는 마지막 날이 되네요. 막상 내일을 맞이하는 오늘 밤은 왠지 많은 생각이 드는 밤일 것 같습니다. 부모님들께서는 맞이하는 입장이지만 저희들은 떠나보내야 하는 입장이니 나름 서운하긴 한 것 같네요.^^ 그래도 내일 하루도 나름 파티도 하고 하면서 마지막의 아름다운 추억을 남겨주려고 노력하겠습니다. 편안한 밤 되시고 내일 마지막 다이어리에서 찾아뵙겠습니다.

인솔교사 강원일 올림.
 

댓글목록

유민재님의 댓글

회원명: 유민재(minjaeyu) 작성일

선생님 정말 수고 많으셨어요.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원어민 선생님께도 감사드려요.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항상 보였답니다.
항상 느끼는거지만 세상에 참 좋은 선생님, 좋은 사람이 많다는거요. 새삼 느낍니다.
분명히 이번 캠프를 다녀온 아이들은 그렇게 좋은 사람으로 이 지구를 아름답게 하는데 한 몫 할 아이들이라 믿습니다. 그 아이들의 지도자였던 선생님 역시 대단히 훌륭하시고 멋지십니다. 감사합니다.
아이들의 영원한 선생님으로 기억될거라 믿습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안녕하세요 민재 어머님 인솔교사 강원일입니다.
오기 전에 다소 조금 바뻐서 다녀와서 이렇게 글을 남기네요. 공항에서 인사를 제대로 못 드린 것 같아 오는 길 내내 마음에 걸렸습니다. 그리고 너무나도 큰 선물을 주셔서 어떻게 감사를 드려야 할지 모르겠네요. 어머님도 캠프 내내 응원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따로 인사를 드릴 기회가 있으면 너무나도 좋겠네요.^^ 감사합니다. 어머님.

유민재님의 댓글

회원명: 유민재(minjaeyu) 작성일

공항에서 너무 정신 없으셨죠? 저도 그래요.
선생님께 드릴 감사 편지도 있었는데... 제가 틀린 글씨 없나 읽어보고는 제 가방에 넣었더라구요.
아이고...ㅎㅎㅎ 집에와서 멍하더라구요. 죄송해요.
"쪽지하나 없이 주는 선물은 선물이 아니다"라고 믿고 사는데.... 우째 이런일이...죄송해요.
너무 감사한데 표현이 방법이 없어서...ㅎㅎ
행복했던 8주 오래오래 기억하며 미소짖고 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선생님. 너무 수고 많으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