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채영, 서영, 은유, 해솔, 시은, 주빈, 이수, 시온, 지율 담당 인솔 교사 김은지입니다. 

오늘의 말레이시아의 날씨는 아침에 화창하였지만 오후에는 비가 왔습니다. 아침에 항상 제시간에 맞춰서 나오는 아이들을 보면 많이 성장했다고 생각됩니다. 아침 메뉴로는 계란프라이, 양배추 샐러드, 햄 볶음, 김자반이 준비되었습니다. 김자반이 맛있었는지 밥과 같이 잘 먹더라구요. 아침을 조금 먹는 아이들도 오늘은 김자반이랑 너무 잘 먹어서 기쁜 마음이었습니다.

오늘 스포츠 활동으로는 수영을 진행했습니다. 수영하기 전에 준비 운동을 하고 물에 들어갈 수 있도록 지도하였습니다. 수영을 즐기는 아이들도 있고 안 들어가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즐기는 아이들을 구경하더니 “발만 담가도 돼요?”라고 물어보더니 발 담그면서 물장구도 치면서 재밌게 놀았습니다.

저희 반 아이들은 틈틈이 단어를 엄청 열심히 외우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영어를 가리고 뜻 외운 다음에 영어 스펠링을 외웁니다. 투정을 부리지만 누구보다 열심히 외우는 모습을 보면 너무 대견하더라구요. 잘 안 외워지는 단어들은 별표를 치고 쓰면서 여러 번 외우는 우리 아이들입니다.

오전 수업 일과를 마친 후 점심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점심 메뉴로는 제육볶음, 감자볶음, 숙주나물, 소고기뭇국, 화채가 준비되었습니다. 밥을 다 먹고 화채를 후식으로 먹었습니다. “화채 어땠어?”라고 물어보자 “너무 맛있어서 다 먹었어요.”라고 말해주는 모습이었습니다. 다 먹었다며 자랑하는 아이들의 얘기에 웃음이 나더라구요.

원어민 선생님과의 수업 중 KIM 선생님과 같이 수업을 한 아이들은 오늘 팬케이크를 만드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직접 반죽도 만들고 만든 반죽으로 부쳐서 먹었습니다. 팬케이크를 다 만든 후 카라멜 시럽, 초콜릿 시럽을 뿌려서 맛있게 먹었다고 했습니다. 만드는 게 어렵지 않았나 해서 물어봤는데 쉽고 재밌었다며 말해주었습니다. 팬케이크를 만드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아이들도 재충전하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오늘 창의 활동 시간인 CIP 시간에는 어제 책갈피를 만들었던 아이들은 키링을, 키링을 만들지 못했던 아이들은 책갈피를 만드는 활동을 진행하였습니다. 책갈피와 키링에 원하는 것을 그리고 가방에 매달고 다니는 아이들입니다. 저한테 선물해 주려고 열심히 만드는 아이들도 있어 그 모습이 너무 예뻐 웃음이 자동으로 나왔습니다. 아이들이 선물해 주려는 마음이 너무 기특하고 저를 좋아해 주는 거 같아 기분이 좋더라구요.

오늘의 저녁 메뉴로는 닭고기, 튀김, 나물, 얼큰고기국이 나왔습니다. 저녁을 먹은 후 그룹방에 모여 단어 시험과 용돈을 받고 아이들이 원하던 라면 파티를 하였습니다. 얼마나 단어를 열심히 외웠는지 모두 통과하였습니다. 내일의 액티비티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용돈을 받은 후 라면 파티와 함께 즐겁게 놀았습니다.

아이들이 저에게 “화장 안 한 모습이 더 나은데요?”라고 말하여 내일 액티비티를 갈 때는 좀 더 꾸며보고 아이들에게 보여주려고 합니다. 재미있게 이야기꽃을 피우다가 잠에 드는 오늘도 귀여운 아이들이었습니다.

내일은 아이들이 기대하고 있는 싱가포르 동물원에 가는 날입니다. 아이들이 동물원에서 많은 동물들을 보면서 안전하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옆에서 잘 챙기도록 하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아이들 각자에 대한 개별 코멘트입니다.]

박채영: 언제나 밝은 목소리로 지내고 있는 채영이입니다. 우리 그룹은 채영이의 칭찬으로 항상 기분이 좋고 에너지를 얻고 있습니다. 수업과 생활에 전반적으로 만족하고 잘 지내고 있어 다행스러운 마음이 들며 마음이 놓입니다.

황서영: 서영이는 오늘도 아침에 가장 먼저 일어나 씻고 친구들을 깨워주고 있습니다. 부지런한 서영이 덕분에 같은 방 아이들이 준비하고 아침을 먹으러 갑니다. 쉬는 시간에 단어를 열심히 외우면서 친구들과 잘 지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김은유: 은유는 해솔이와 오늘도 같이 다니며 사이좋게 지내고 있습니다. 은유는 해솔이가 좋은지 해솔이를 잘 따르면서 같이 재밌게 노는 모습이 너무 귀엽습니다. 항상 둘이 손을 잡고 다니면서 다정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은유의 활기찬 에너지 덕분에 힘을 낼 수 있는 하루입니다.

기해솔: 해솔이는 오늘도 밝은 모습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선생님들에게 인사도 잘 하고 잘 웃어줍니다.  단어 외우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지만 열심히 하려는 모습이 너무 예쁩니다. 쉬는 시간에 만나면 오늘 어땠는지,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말해주는 해솔이의 얘기를 듣고 있으면 너무 재밌더라구요,

백시은: 시은이는 피곤함을 참고 단어를 엄청 열심히 외우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단어 외우는 것이 싫다고는 하지만 열심히 단어시험 공부를 하는 시은이를 보고 있으니 대견하더라구요. 저에게 간식을 먹으라고 챙겨 주는 시은이의 모습을 보면 시은이는 다른 사람을 잘 챙기는 아이인 것 같습니다.

박주빈: 주빈이는 단어랑 수학 숙제 모두 성실히 하고 있는 아이입니다. 수업 1개가 재밌다고 말하며 수업에 잘 참여하고 적응하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놓이더라구요. 제가 물어보는 말에 대답도 잘해주며 칭찬을 해주면 부끄러워 하긴 하지만  기분이 좋은지 웃어 줍니다. 

서이수: 채영이와 이수가 수학 수업을 같이 듣는데 채영이 수학을 알려주었습니다. 서로  모르는 문제를 설명해 주며 같이 푸는 모습을 보고 있는데 웃음이 나더라구요. 이수는 수학 수업을 아주 잘 따라가고 있습니다. 친구들과 있으면 웃는 모습을 많이 보이는 이수입니다.

김시온: 시온이는 오늘도 점심이 맛있다며 잘 먹습니다. 오늘 화채가 맛있었는지 잘 먹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수업에서 다른 친구들과 재밌게 어울리면서 재밌게 지내고 있습니다. 사진을 찍을 때마다 브이를 귀엽게 해주는 시온이가 너무 고맙습니다.

신지율: 지율이는 묵묵하지만 언제나 최선을 다하려는 모습이 기특합니다. 늘 열심히 하며 수업에 최선을 다해 참여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지율이가 정성스럽게 적어준 편지 덕분에 힘을 얻을 수 있는 날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