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117]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캠프 G05 인솔교사 신미래입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25-01-18 01:18 조회24회관련링크
본문
안녕하세요. 아린, 서영, 아인, 다현, 주아, 예성, 리안, 채은, 도은, 다원, 서정, 도영 담당 인솔교사 신미래입니다.
오늘 아침은 맑고 깨끗한 날씨로 시작되었습니다. 이른 아침, 하늘은 살짝 핑크빛으로 물들어 언뜻 보면 아침인지 아니면 해가 저물어 가는 저녁인지 헷갈릴 정도였습니다. 오늘 아침메뉴가 인상적이었는데, 김자반, 계란후라이, 햄 양배추볶음, 샐러드와 김치, 카야잼과 빵이었습니다. 특히 카야잼을 바른 토스트는 맛이 일품이라 아이들이 무척 좋아했습니다. 어제 아이들은 평소보다 늦게 잠이 들었는데도 다들 제시간에 맞춰 줄을 서주었습니다. 아이들은 아침을 먹고 각자 교실로 흩어졌습니다.
오늘 CIP 시간에 우리 반 아이들은 종이로 예쁜 꽃을 만들었습니다. 아이들이 종이를 오리고, 이어붙이며 정성스럽게 만든 꽃들을 포장까지 해서 저에게 주어 정말 감동을 받았습니다. 아이들이 선물해준 꽃들이 모두 모이니, 마치 하나의 큰 꽃다발처럼 아름답게 완성되었습니다. 아이들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긴 최고의 선물을 받은 오늘이었습니다. 아이들에게 받은 사랑만큼, 저도 언제나 아이들을 사랑으로 돌보겠습니다.
오늘은 영어일기를 쓰는 시간이었는데. 아이들은 어제 들었던 화병 만들기 수업, 수영수업과 함께 부모님과 첫 통화한 일에 대해서도 적었답니다. 아이들은 통화에서 부모님의 목소리를 듣고 느낀 감정들을 적었고, 내일 동물원에 갔을 때 기대되는 점들을 적기도 했습니다. 한 수업에서 아이들은 스트레스의 유형 stress of work와 emotional stress에 관한 글을 읽고, 그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글로 표현했습니다. 아이들은 두 가지 스트레스가 어떻게 다르고, 자신들의 상황에 맞게 어떻게 표현하는지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아이들은 "work stress"는 어른들의 문제라고 생각하고, "emotional stress"는 자신들이 겪는 문제라고 표현하기도 하였습니다.
오늘 식사는 전부 반응이 좋았습니다. 점심으로는 양배추를 넣은 제육볶음과 감자조림, 숙주나물, 소고기뭇국, 수박화채가 나왔습니다. 아이들은 수박화채를 정말 맛있게 먹었고, 추가로 받아먹는 아이들도 많았습니다. 저녁으로는 찜닭과 고추장찌개가 인기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저녁식사까지 마친 후, 언제나처럼 자연스럽게 그룹방에 모였습니다. 그곳에서 아이들은 단어시험을 열심히 보고, 과자를 나누어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또한, 일주일 동안 들었던 수업에 대한 레벨 조사를 진행하며 서로의 생각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아이들이 서로 많이 친해져, 처음 그룹방 활동을 시작했을 때의 조용하고 어색한 분위기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시끌시끌하고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내일은 드디어 아이들과 함께하는 두 번째 액티비티인 '싱가포르 동물원' 방문을 진행하게 됩니다. 아이들은 내일이 오기를 손꼽아 기다리며, 호텔을 벗어나 동물원으로 떠날 생각에 얼굴 가득 설렘을 감추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동물들, 특히 원숭이들이 자연 속에서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다는 사실에 더욱 기대감을 나타내는 아이들입니다. 내일 동물원을 가기 전에 선크림을 충분히 발라야 하며, 물통과 캡모자 등 준비해야 할 물품들을 들은 후, 아이들은 방으로 돌아가 잠에 들었습니다.
*아이들 개별 코멘트입니다.
주아: 주아는 내일 동물원에 갈 생각에 너무 신이 난 듯, 동물원에 어떤 동물들이 있는지 궁금해하며 질문을 했습니다. 주아가 웃는 모습을 보니, 주아가 내일 동물원에서 더욱 즐겁고 특별한 시간을 보내도록 도와주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다원: 다원이는 수업을 같이 듣는 다른 반 친구에게 똑똑이라고 불리고 있었습니다. 또한 영어수업 반에서 일등을 두 번 했다며 자랑하기도 했습니다. 다원이는 오늘 꽃을 주면서 저에게 사랑한다는 쪽지를 함께 주어 웃음이 났습니다, 언제나 저에게 좋아한다는 표현을 해주어 저도 너무나 기쁩니다.
도은: 도은이는 CIP시간에 꽃을 두 개 만들었는데 언니들이 보아도 ‘우와’ 소리가 나올 만큼 예쁘게 만들어낸 모습이었습니다. 종이꽃 두 송이를 손에 쥔 도은이는 수줍어하면서도 저에게 그 꽃들을 조심스럽게 건네주었습니다. 같은 반인 아린이에게 말을 편하게 건네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도영: 도영이는 CIP시간에 큰 꽃이 아닌 작은 장미꽃 여러 개를 만들었는데, 그렇게 작은 꽃을 세심하게 접어냈다는 게 놀라웠습니다. 도영이는 저에게 말을 많이 하지는 않지만, 말을 할 때면 저에게 항상 따스한 말들을 건네주어 감동받을 때가 많습니다. 그리고 도영이는 오늘 받은 레벨조사 종이에 ‘선생님들이 다 친절하세요♡’ 라고 종이에 써주었습니다.
아린: 아린이는 처음 만난 때와 비교해보면 그때보다 지금 저에게 마음 표현을 정말 많이 해주어 뿌듯하고 행복합니다. CIP 시간에 아린이는 꽃을 완성하기도 전부터 “저 선생님한테 꽃 드릴거예요”라고 말해주었습니다. 아린이는 수업 난이도에 대해 물어봤을 때에도 다 좋다고 말해 마음이 놓였답니다.
예성: 예성이는 단어시험이 어렵다며 처음에 조금 힘겨워했지만, 노력은 결과를 배신하지 않는다는 것처럼 단어 시험에서 지난 번보다 더 나은 성적을 받았답니다. 우리 예성이가 항상 보여줬던 긍정적인 자세 덕분에 친구들도 좋은 영향을 받는 것 같습니다.
서영: 단어 시험을 보면서 “이 단어 외웠는데 뜻이 기억이 안나요 선생님~” 하며 아쉬워하는 모습이 예뻐보였습니다. 서영이는 대부분의 수업이 난이도가 괜찮았다고 현재 수업 레벨에 만족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오늘 보니 더 다양한 친구들과 재밌게 장난치는 모습이라 더욱 마음이 놓였습니다.
채은: “선생님~ WRITING 수업에서 단어 3개만 더 말했으면 뱃지를 받을 수 있었는데~“하며 저에게 아쉬운 듯 하소연하는 모습이 웃기고 귀여웠습니다. 오늘 그룹방 시간에 우리 G05반 아이들과 간식을 나눠먹을 때, 행복해보이는 채은이의 웃음소리가 기억에 남습니다.
리안: 리안이는 여전히 저에게 이것저것 질문도 많이 하고, 친구들과 즐겁게 장난도 잘 치는 아이랍니다. 리안이는 캠프에 와서 생각보다 더 공부시간이 길다고 말하기도 했지만, 막상 보면 수업을 잘 소화해내는 우리 리안이의 모습입니다. 제가 옆에서 더욱 응원해주도록 하겠습니다!
아인: 막내인 아인이는 오늘까지 일주일간 들었던 수업을 마치느라 힘들었을텐데 오늘은 밝게 웃는 모습으로 힘을 내주었습니다. 아인이는 치아 유지장치도 스스로 아주 잘 씻고 있답니다. 아인이는 다음 주에 만들어질 저학년 반에서 즐겁게 수업을 들으며 실력을 키워나갈 것으로 기대됩니다.
서정: 서정이는 단어 시험을 보러 올 때에도 단어를 이미 거의 다 외워 단어장도 챙겨오지 않고 바로 시험을 보는 모습이 자신감이 넘쳐 보였습니다. 서정이는 또 단어를 걱정하는 친구들을 다독이며 잘 볼 수 있다는 응원까지 해주었습니다.
다현: 다현이는 오늘 아침에 콧물이 나서 아침식사 후 바로 콧물약을 가져다 주어 먹도록 했습니다. 다행히 콧물도 그치고 컨디션이 돌아와 다행이었습니다. 다현이가 저에게 꽃을 줄 때 포장지에 저의 초상화도 그려주고, 꽃에 물을 주는 물뿌리개도 색종이로 만들어주어서 웃음이 났습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