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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117]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캠프 HW07 인솔교사 임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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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25-01-18 01:42 조회1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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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HW07  연우, 혜승, 라임, 혜윤, 채원, 승은, 나연(이), 윤진, 나연(김) 인솔 교사 임민영입니다.


오늘은 아침 날씨가 조금 흐리고 시원하더니 비가 내렸습니다. 쏟아지는 빗소리를 들으며 아침을 깨운 아이들은 오늘 하루도 알차게 보냈습니다. 여전히 아침에 일어나는 것은 힘들지만 어제 간식 파티 후 배부르게 잠들어서 그런지 푹 잤다고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아침 식사 때는 밥과, 김치 콩나물국, 김 가루, 계란후라이, 베이컨 양배추 볶음, 샐러드, 빵이 제공되었습니다. 아침이라 입맛이 없을 수 있지만 그럼에도 식사를 잘 해주는 아이들이라 정말 다행입니다. 어제 라면을 먹어서인지 살짝 부은 아이들이었지만 그런 모습마저도 너무 사랑스러워 보였습니다.^^


아이들은 이제 스스로 강의실에 찾아가 수업을 듣는 일이 익숙해졌습니다. 늘 숙소나 복도에서 절 찾던 아이들이었지만, 이제는 절 찾지 않고도 수업에 잘 들어가는 아이들이 기특하면서 대견했습니다. 앞으로도 아이들이 더 성장하는 모습을 보며 뿌듯해할 날만이 남았습니다.


어제 CIP 시간에 앞 타임 친구들은 책갈피를 만들고, 뒤 타임 친구들은 키링을 만들었었는데 오늘은 반대로 진행되었습니다. 그림 그리는 활동을 특히 즐기는 우리 그룹 아이들은 CIP 시간을 정말 좋아합니다. 또, CIP 시간에 누구보다 열심히 집중해서 참여하는 모습이 예뻐 자꾸만 보러 가게 됩니다.


수업 시간에는 집중하고 있을 아이들을 위해 최대한 조용히 사진을 찍고 나가곤 하는데, 집중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카메라뿐 아니라 제 눈에도 담느라 기웃거리기도 합니다. 그런데 수업을 듣다가도 저를 발견하면 활짝 웃어버리는 아이들의 모습에 얼른 공부하라며 이야기하지만, 마음이 정말 행복해집니다.


3교시가 끝난 후 아이들은 점심을 먹으러 이동하였습니다. 점심 식사로는 밥과 소고기뭇국, 숙주나물, 감자조림, 제육볶음, 화채가 제공되었습니다. 아이들은 과일을 정말 잘 먹는데, 오늘 나온 화채가 단연 일등 메뉴였습니다. 시원하고 달콤한 화채를 먹으며 오후 수업을 들을 힘을 얻은 아이들이었습니다.


오늘 아이들은 수업 중 KIM 선생님의 수업에서 팬케이크를 직접 만들어보기도 했습니다. 반죽부터 직접 만든 팬케이크를 바나나와 딸기잼, 시럽 등과 함께 먹으며 뿌듯함과 달콤함을 모두 느낌 아이들이었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나누어 먹기도 하고 선생님들께 나눠드리기도 하는 등 기특한 모습들을 볼 수 있습니다.


초반 수업보다 자신감이 붙은 아이들은 speaking 시간에 더 큰 목소리와 뚜렷한 발음으로 원어민 선생님과 대화합니다. 처음엔 원어민 선생님의 질문에 대답만 했던 아이들이 이제는 질문을 던지기도 하고, 보다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하는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후 수업이 끝나고 수학 수업과 자습이 시작되기 전 아이들은 간식을 먹었습니다. 오늘 제공된 간식은 오레오와 사과주스였습니다. 아이들은 오레오를 보고는 신이 나 맛있게 간식을 먹었습니다. 힘내서 수학 수업과 자습을 모두 마치고는 저녁 식사를 하였습니다. 간식을 먹으면 에피타이저처럼 입맛이 돋구어지는지 저녁 메뉴를 더욱 궁금해하는 아이들입니다.


오늘 저녁 메뉴는 밥과 얼큰 고깃국, 간장 닭볶음과 나물, 피시볼 튀김이 제공되었습니다. 고기를 좋아하는 아이들은 간장 닭볶음과 함께 맛있게 식사하였습니다. 식사를 마친 아이들에게 잠시 후 그룹 방에서 액티비티에 대한 이야기를 해줄 예정이니 8시까지 맞추어 그룹 방으로 올 수 있도록 하였고, 아이들은 시간도 척척 잘 맞추어 와주었습니다.


액티비티에서 사용할 용돈을 나누어주며 본 아이들의 기대에 찬 눈빛들은 내일 아이들의 하루를 더 완벽하고 행복하게 만들어주고 싶다는 마음이 가득하게 만들었습니다. 공부하느라 조금은 지쳐있을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이 되기를 바라며 오늘의 하루를 마무리하였습니다.


내일은 아이들이 싱가포르 동물원에 갑니다. 날이 상당히 덥다고 하여 걱정이 되지만, 아이들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잘 놀다 올 수 있도록 옆에서 늘 애쓰겠습니다. 부모님들께서도 아이들 일지 보시고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라며, 내일 아이들의 행복한 모습들도 많이 담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고의 사진작가가 되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음은 아이들 개별 코멘트입니다.


연우
연우는 이제 아픈 곳 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 간식이 없어져 슬퍼하는 친구를 위해 자신의 간식을 선뜻 내어주는 착한 마음씨를 가진 아이입니다. 항상 연우의 이런 배려심에 감동하곤 합니다. 장난기가 다소 많은 연우이지만, 그런 모습마저 친구들에게 진심인 마음을 담은 장난임을 알기에 친구들도 즐겁게 장난을 받아줍니다.


혜승
혜승이는 아침에는 차분하고 일과 중에는 점점 컨디션이 살아납니다. 친구들과 사이좋게 대화하면서 많이 웃기도 하고 사진을 찍는 저에게 예쁜 미소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혜승이가 앞으로도 잘 적응해 행복한 캠프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제가 많이 돕겠습니다.


라임
라임이는 부쩍 말이 많아졌습니다. 이제 제게 먼저 다가와 말을 걸어주기도 하고, 친구들과의 대화에서도 많이 밝아진 라임이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라임이가 복도에서 저를 만나면 자석처럼 다가오기도 하는데 그럴 때마다 제게 마음을 열어주고 있는 것 같아 괜스레 뿌듯해집니다.


혜윤
혜윤이는 작은 것에도 늘 크게 감사할 줄 아는 아이입니다. 특히 오늘은 화장실 욕조가 막혀 도와줄 일이 있었는데, 우선 자기가 해보겠다며 열심히 노력해 보다 안 되어서 제가 도와주었습니다. 선생님으로서 충분히 해줄 수 있는 일임에도 고맙다며 제게 소중한 간식을 나누어주었습니다.


채원
채원이는 늘 그렇듯 잘 지내고 있습니다. 요즘은 앙탈 아닌 앙탈도 보여주면서 저와 많이 친근해진 듯해 기분이 참 좋은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채원이는 아침에 일어나기를 조금 힘들어하지만, 토닥토닥 잘 달래가며 잘 일어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승은
승은이가 저를 아주 좋아해 주고 있습니다. 오늘 수영 수업 감독 스케줄 및 일과로 인해 자주 마주치지 못했는데, 승은이가 “오늘 선생님을 조금밖에 못 봤어요ㅠ. 오늘 수업에서 만든 팬케이크도 선생님 꼭 드리고 싶었는데ㅠ”라고 하며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저를 생각해 주는 마음이 참 예쁜 승은이 덕분에 오늘도 제 하루는 아주 따뜻했습니다.


나연(이)
나연이는 아직은 제 앞에서는 조금 시크하지만, 점점 편해지고 있는 것이 눈에 보이고 있습니다. 또, 친구들과 함께 있을 때는 누구보다 밝게 웃으며 대화하기도 합니다. 나연이가 잘 적응하고 있다는 것이 여실히 보이는 것 같아 마음이 놓입니다. 앞으로의 나연이가 점점 더 밝아져서 매일매일을 행복한 미소로 가득한 날들을 보낼 수 있도록 제가 더 노력하겠습니다.


윤진
윤진이는 항상 선생님을 생각해 줍니다. CIP 수업이 끝난 윤진이를 만나자마자 윤진이가 제게 건네준 것은 저를 떠올리며 만든 키링이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캐릭터와 저를 닮은 캐릭터를 직접 그린 키링은 저를 생각하는 윤진이의 마음이 가득 담긴 선물이라 너무나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습니다.


나연(김)
나연이는 여전히 감기 기운이 남아 있습니다. 계속 상태 확인하고 있으며, 만약 감기 기운이 다시 심해진다면 병원에 가보는 등 나연이가 아프지 않을 수 있게 최대한 조치하겠습니다. 감기 기운이 그래도 많이 괜찮아져서인지 나연이 얼굴엔 미소가 만연합니다. 이제 친구들과도 마음을 많이 주고받아 더 잘 지낼 일만이 남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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