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117]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캠프 HW05 인솔교사 배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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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25-01-18 01:45 조회6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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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율,유준,지용,수연,찬승,세훈,원진,태민 학생들과 함께하고 있는 인솔교사 배준호입니다.
말레이시아의 아침은 여전히 따스한 햇살로 가득합니다.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도 제법 익숙해져서, 가끔은 여기가 한국인지 말레이시아인지 헷갈릴 정도입니다. 일기예보에서는 계속 비가 온다고 했지만, 막상 실제로 비가 내리는 날이 있는가 하면 예상과 달리 맑은 날도 있어 예측하기가 쉽지 않네요.
오늘 아침 식사 메뉴로는 계란프라이, 양배추 샐러드, 김자반, 햄볶음이 준비되었습니다. 아이들은 밥에 김자반을 비비고 계란프라이를 밥 위에 얹어 든든하게 식사를 했습니다. 평소에 아침밥을 많이 먹지 않는 아이들도 김자반 덕분에 뚝딱 해치우는 모습을 보니 괜스레 뿌듯했습니다.
1교시 수업 시간이 되자, 아이들은 여전히 조금 피곤해 보였습니다. 잠깐씩 눈을 비비면서도 교실로 들어가 수업에 집중하려 애쓰는 모습이 기특합니다. 아이들 대부분은 문법, 독해, 단어 수업보다는 말하기를 더 좋아하는 듯합니다. 앞으로 계속 열심히 참여하면, 원어민 선생님들과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을 정도로 성장할 거라 기대됩니다.
오늘의 스포츠 시간은 아이들이 손꼽아 기다렸던 수영 수업이었습니다. 물을 좋아하는 친구도 있고 아직은 물을 싫어하는 친구들도 있었지만, 새로운 수영장에 가는 일 자체가 설레는 모험이었나 봅니다. 발만 살짝 담가 보겠다던 아이들도 물장구치는 친구들을 보곤 함께 뛰어들어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다른 조 아이들과도 금방 친해져, 수영장이 ‘만남의 장소’ 역할을 톡톡히 한 듯합니다.
점심 메뉴로는 제육볶음, 감자볶음, 숙주나물, 소고기뭇국, 그리고 후식으로 화채가 나왔습니다. 고기를 좋아하는 아이들이 제육볶음을 듬뿍 먹으며 “맛있다!”를 연발했고, 화채도 달콤하고 시원해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 덕분에 오후 수업 전, 아이들의 배는 든든하게 채워졌습니다.
오늘 CIP 시간에는 키링을 만드는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각자 어떻게 꾸밀지 고민하던 아이들은 자기만의 개성을 살린 디자인을 뽐내기 시작했습니다. 영어 문구를 멋스럽게 적는 친구도 있었고, 예쁜 그림을 그리는 친구도 있었습니다. 다 만든 뒤 저에게 자랑하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보는 내내 기분이 좋았습니다.
수학 수업 시간까지도 집중력을 유지하면서 열심히 참여하는 아이들이 대견합니다. 자습 시간에는 선생님들이 내주신 숙제와 단어 공부를 부지런히 해나가며, 정규수업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저녁 메뉴로는 닭고기, 튀김, 나물, 얼큰 고깃국이 나왔습니다. 하루 종일 수업과 활동을 한 탓에 아이들의 배는 이미 ‘밥 좀 더 주세요!’를 외쳤고, 맛있게 저녁식사를 마쳤습니다.
식사 후에는 그룹방에 모여 내일 있을 액티비티에 관한 설명을 듣고, 이어서 단어 시험을 봤습니다. 갈수록 빈칸을 더 많이 채우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어제보다 오늘, 오늘보다 내일 더 성장하는 기운이 느껴집니다. 시험이 끝난 후에는 모두 용돈을 나누어 받고, 각자의 방으로 올라가 내일을 준비하며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내일은 싱가포르로 떠나는 세 번째 액티비티가 있는 날입니다. 싱가포르 동물원을 방문할 예정인데, 저도 중학생 때까진 동물원에 갈 때마다 모든 동물이 신기하고 귀엽게 보였던 기억이 납니다. 아이들도 이번 기회에 동물들을 가까이에서 보며 동심으로 돌아가 값진 추억을 많이 만들어올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며, 아이들이 잊지 못할 하루를 보낼 수 있도록 잘 챙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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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개별 코멘트 입니다!
태민
어제까지 수업도 잘 참여하고 식사도 잘하며 컨디션이 괜찮았는데 오늘은 컨디션이 안 좋아져서 걱정입니다. 약을 먹고 3교시 정도를 쉬었고, 내일 있을 두 번째 액티비티에는 컨디션이 빨리 좋아져 함께 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더욱 섬세하게 건강 관리를 챙기겠습니다.
도율
5교시 원어민 선생님과 함께 팬케이크를 만들어서 즐거웠다고 합니다. 6교시에는 영어로만 대화하면서 수업을 해서 재미있었다고 하고, 도율이가 영어 말하기를 특히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저녁에도 같은 방 친구들과 놀면서 많이 친해졌다고 하니 보기 좋습니다.
유준
오늘 1교시 때는 많이 피곤했지만, 엄마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졸음을 참고 수업을 들었다고 하니 기특합니다. 4교시 수영 시간에는 물에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내일 싱가포르 동물원에 가는 것을 무척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용
수업시간에 졸리기도 하고 힘들지만 지용이가 의지할 수 있는 친구가 생겨서 교실에 들어가는 것이 재밌다고 합니다. 요즘은 그 친구를 보느라 시간이 훨씬 빨리 가는 것 같다며 즐거워하네요.
수연
수연이는 친화력이 좋습니다. 같은 조 친구들과는 이미 친해졌고, 다른 조 친구들과도 더 친해지고 싶어 합니다. 같은 반 지용이와, 지용이가 좋아하는 친구의 모습을 귀엽게 지켜보았다고 하네요. 중간에 배가 아파 한 교시를 쉬었지만, 약을 먹고 금방 괜찮아졌습니다.
찬승
오늘 선생님들이 수업을 조금 일찍 끝내 주셔서 기뻤다고 합니다. 반 친구들과도 점점 더 친해져 수업이 재미있어졌지만, 친해지고 싶었던 친구가 인사를 받아주지 않아서 아쉬웠다고 하네요. 그래도 인솔 선생님들의 친절한 배려가 좋았다고 합니다.
세훈
아침에 맛있는 식사가 나와서 즐거웠다고 합니다. 친구들 간의 작은 싸움이 있었는데, 이를 중재하면서 더 친해질 수 있어서 뿌듯해 했습니다. 친구들이 물안경을 쓰고 재미있는 포즈를 취해 모두 함께 웃을 수 있었고, 친해지고 싶었던 친구들과도 더 가까워져서 기뻤다고 합니다.
원진
원진이는 밥 먹을 때가 가장 행복하다고 하네요. CIP 수업에서 좋아하지 않는 영상을 보게 되어 아쉬워했어요. 걸그룹 영상을 보면 좋겠다고 합니다. 원진이는 ‘설윤’이라는 걸그룹 멤버를 많이 좋아한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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