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112]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캠프 인솔교사 최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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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8-01-12 23:20 조회871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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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민지, 문가연, 이정윤, 이주희 담당 인솔교사 최유정입니다.
오늘도 비가 조금씩 꾸준히 오지만 습하지 않고 선선한 날씨가 지속되었습니다. 덥지 않기에 아이들이 공부하기 좋은 날씨라고 생각합니다. 오늘도 역시 아이들은 제가 깨우자 한번에 눈을 뜨며 일어났습니다. 졸린 눈을 비비며 준비하고 아침식사를 마치고 와서 아이들은 조금만 더 자고 싶다고 하며 피곤함을 드러냈습니다. 캠프 온 지 일주일이 지났는데 처음으로 아이들이 많이 피곤해 보였습니다.
어느덧 캠프 온 지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캠프에 잘 적응해서 이제 스스로 식당도 가고 강의실도 찾아다니며 수업 시간에도 익숙해졌습니다. 수업에 가면 자기가 제일 먼저 와서 항상 기다려야 한다고 말하는 것을 보니 아이들이 똑부러지게 캠프 생활을 잘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기특했습니다. 오늘은 CIP 수업으로 웹툰 만들기와 영어 노래 부르고 율동을 배웠습니다. 어제의 영어신문 만들기보다는 더 재미있게 웹툰을 만들며 본인이 만든 웹툰을 자랑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영어 노래 부르고 율동 하는 수업은 어떻게 보면 부끄러울 수도 있는데 우리 아이들은 노래도 곧 잘 따라 부르고 선생님의 율동도 열심히 따라하며 적극적으로 참여했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스포츠 수업을 하는 날인데 비가 와서 야외 스포츠 활동을 하기 어려운 점을 고려하여 실내에서 단어 암기를 하고 시험을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이들은 이제 제법 밥도 잘 먹습니다. 과일을 좋아하는 아이들은 과일 반찬이 나오는 때면 급식을 다 먹고 다시 와서 과일을 또 받아가곤 합니다. 오늘도 바나나가 나왔는데 식판 정리 후 다시 와서 바나나를 더 받아가 먹는 모습을 보니 너무 예뻤습니다. 저녁을 먹은 후 아이들은 수학 수업을 듣고 자유시간을 가졌습니다. 어제 섭외했다는 중학생 언니 두 명을 방에 초대해 같이 마피아 게임도 하고 장기자랑을 위한 춤도 배우며 신나게 저녁을 마무리하였습니다. 오늘 아침 아이들이 많이 피곤해 하여 평소보다 좀 더 일찍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 다음은 아이들의 코멘트 입니다.
민지 – 민지는 밥을 먹고 나면 저에게 와서 제가 밥을 먹었는지 물어봐 주는 상대방을 생각하는 마음이 예쁜 아이입니다. 오늘은 부모님께 편지왔는지 물어보며 제가 아직 안왔다고 하자 부모님께서 바쁘셔서 아마 못 쓰실 거라고 이해하는 모습이 어른스러웠습니다. 민지는 지난번에 친해진 중학생 언니들과 점심시간에 같이 밥도 먹고 쉬는 시간에도 만나서 인사하고 노는 등 언니들을 매우 좋아하는 모습이 너무 귀엽습니다.
가연 – 노래도 잘 부르고 춤도 잘 추는 가연이가 요즘 장기자랑 연습에 푹 빠져 있습니다. 시간만 나면 민지와 같은 방 언니 둘을 모아서 춤을 가르쳐 주고 연습하느라 바쁩니다. 그래서 그런지 어제는 단어를 평소보다 더 많이 틀렸는데 틀린 단어를 10번씩 쓰니 자유시간이 줄어든다는 걸 알게 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자습시간에 혼자 시험도 치며 철저하게 암기한 덕분에 3개밖에 안 틀렸습니다.
정윤 – 정윤이가 어제 오늘 들어서 집을 그리워하고 수업 하루만 쉬고 싶다며 수업에 대한 흥미가 떨어졌습니다. 그 이유를 알고자 이런 저런 질문을 해 보았습니다. 수업 관련 해서는 수업이 딱히 어려운 건 아니고 만들기 혹은 체육 수업을 많이 하고 싶다며 아쉬움을 표했습니다. 그리고 친구 관련해서는 현재 같은 반 친구들 중 친한 친구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 정윤이의 캠프에 대한 흥미를 북돋아 주고자 이제까지 찍었던 사진도 보여주고 이런 저런 이야기도 나누는 시간을 갖았습니다. 앞으로 정윤이가 같은 반 친구들과 어울리고 친해질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주고 정윤이의 이야기를 많이 들어주어 정윤이가 즐겁고 재미있게 캠프 생활을 마무리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주희 – 주희가 자기 방에 들어오는 규칙을 직접 만들고 자기의 방문 앞에 써 붙였습니다. 같은 숙소를 사용하는 동생들이 언니가 너무 좋아 계속 방에 들어오자 주희가 직접 “노크를 하고 이름을 말하고 들어오는 허락을 받으면 들어올 수 있는” 규칙을 만들었습니다. 다른 아이들 같으면 이런 문제로 서로 다툼이 일어 날 수도 있는 문제이지만 주희의 현명한 아이디어로 네 명의 아이들이 화목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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