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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130] 싱가포르 & 말레이시아 영어캠프 인솔교사 김영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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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8-01-30 23:47 조회1,27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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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G14 사랑둥이들 박민서, 이현아, 김민지, 조유나, 이수빈, 서아영, 장연서, 최다영 담당 인솔교사 김영애입니다.

 

정규수업의 마지막 날로 우리 사랑둥이들은 마지막인 만큼 수업에 열심히 임해주었습니다. 벌써 한달이라는 시간이 흘러 내일이면 파이널 테스트를 보고 한국으로 향한다는 것이 믿기지 않습니다. 아침 식사를 하고 아이들은 마지막 수업으로 향했습니다. 아이들이 선생님 다녀오겠습니다 라고 인사하며 교실로 향하는 아이들의 뒷모습을 보니 조금 울컥했습니다.

 

오늘 CIP 시간에는 아이들이 부모님과 친구들에게 영어로 편지를 쓰고 퍼즐을 했습니다. 부모님께 하고 싶은 말들이 많았는지 영어로 쓰는 것임에도 입가에 미소를 띄우며 편지지를 써내려갔습니다. 편지를 쓴 뒤 아이들은 퍼즐을 맞추었습니다. 퍼즐을 빨리 맞춘 팀에게는 원어민 선생님께서 사탕을 주셨답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CIP 시간이 한달동안 수업시간 중 가장 즐거웠다고 했습니다. 영어 편지에 이어 아이들은 마지막 영어 일기도 작성하였습니다. 이제는 영어 일기쯤은 일찍 끝내고 단어를 암기하는 기특한 아이들입니다.

 

저녁에는 아이들에게 용돈을 주고 매점을 이용할 수 있는 시간을 주었습니다. 용돈이 조금 남기도 하였고 아이들이 매점을 가고 싶다고 저에게 말해서 아이들에게 수고했다는 의미로 매점에 가는 것을 허락했습니다. 수학시간이 끝나고 아이들은 즐거워하며 매점으로 향했습니다. 자기가 원하는 과자와 음료수를 사서 숙소에 와 아이들은 친구들과 나눠 먹었습니다. 동그랗게 앉아 사이좋게 나눠 먹고 장기자랑을 연습하며 1등을 다짐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바라보니 마음이 뿌듯하였습니다.

 

 

 

3일전 그리운 부모님을 생각하며 부모님께 쓴 편지를 작성하여 알려드리겠습니다

 

박민서- 엄마, 아빠 나는 지금 말레이시아에서 한달 동안 지내고 있는데 두 번째 캠프라서 그런지 작년보다는 눈물이 덜 나왔어~ 그리고 이번 마지막 액티비티에서 좋은거 엄청많이 샀으니까 엄청나게 기대 많이 해죠. 한국가면 먹고싶은 건 잔치국수! 여긴 면이 많이 나오지 않아 잔치국수가 가장 그리워.. 수제비랑 칼국수도 먹고싶고 홈런치킨도. 먹고 싶은게 너무많아!

지금은 마법을 하고있는 주여서 조금 힘들기는 하지만 친구들이 있어서 괜찮아. 그리고 언니들이랑도 친해져서 더 편하고 재미있는 것 같아. 엄마아빠 보고싶고 오빠한테 먹을 거 많이 샀으니까 기대해도 좋다고 전해줘용. 마지막으로 여기서 맛있는 것을 많이 먹어서 살이 빠져 있을 것 같지는 않아,. 엄마 아빠 사랑해~

 

이현아- 부모님께, 안녕 72시간 뒤에 만나 내가 가면 삼겹살, 닭발, 치킨, 갈비, 냉면 다 먹을거니까 준비해 놔야해. 전에는 많이 울었지만, 이제 익숙해져서 안 울어. 선물도 좋은거 많이 샀으니까 3일뒤에 배달 하러 갈게^^ 3일 뒤에 보자. 바이

 

김민지- 동생아 공항 올 때 꼭 핸드폰하고 블루투스 가져오고 휴대폰 배터리 100%채워와. 핸드폰 카톡온거 보지말고 다른 것도 보지말아. 기념품은 각자의 상상에 맡길게... 올 때 칠해줘 노래 MV다운받아줘 부탁한다. (음악방송 받아주면 더 좋고) 내가 말한거 잘 하면 용돈줄게 아니면 맛있는거 사줄게 니 핸드폰으로 사진캡쳐해서 카톡으로 사진 전송해서 저장해놔.(칠해줘 활동 전 사진도) 개구쟁이 찍찍이한테.

 

조유나- 엄마! 나유나야 이제 72시간 후에는 집에간다?! 진짜 얼마 안남았어. 그런데 음식을 너무 많이 사서 혹여나 음식이 상할까 또는 짐이 안 들어갈까봐 걱정돼.. 그래도 어떻게든 다 가져갈 테니까 걱정마! 엄마 나 장기자랑으로 춤 추기로 했는데 연습하는게 재미있어. 태어나서 처음으로 장기자랑을 준비하며 얘들하고 춤추는 거야! 1등하면 과자랑 라면 주는데 꼭 1등하고싶어. 나 집에 도착하자마자 하고 싶은거 짱 많아!! 그런데 쪼꼬가 나보고 짖을까봐 무서워. 그때 쪼꼬가 나한테 짖었을 때 진짜 충격적이었거든. 제발 짖지 않았으면 좋겠다. 맞다! KT 이대형선수 2년에 4억으로 계약했다며? 너무 적게 받은 것 같아. 나 금요일날 학교 빠질 겁니다!! 알겠죠? 그리고 나 공항 도착하는 날 허쉬스 쿠키앤크림 초콜릿 많이 사와요~ 간식 많이 챙겨와야되요. 알겠지? 안녕!

 

이수빈- 엄마, 아빠께 안녕 나 수빈이야 엄마 아빠를 못본지 4주가 흘러 가네..수업하면서 중간중간 엄마, 아빠 생각도 나고 그랬어..내 생일날도 엄마아빠랑 못지내니 아쉬웠어도 친구들과 선생님이 잘 챙겨줬어. 지금 내 심정은 모든걸 다하고 싶어. 생일 선물은 내가오기 전부터 노래 부르던 태양의 후예 포토에세이 사줘. 그거 갖고싶어, 일기는 많이 못 썻어. 쓸 시간이 없어서..하루에 8시간 이상씩 공부를 하니..그래도 스포츠 수업이 있어서 좋았어. 엄마 아빠 선물도 샀으니 기대하고 3일후면 만나니까 기다리고 있어 빨리 보고싶다. 사랑해.

 

서아영- 엄마, 한국이 많이 추운가보네 여긴 엄청더워. 마리나베이 갔을 때 진짜 맛있게 생긴 쵸콜릿들이 많은거야 그래서 쵸콜릿을 샀더니 돈이 뚝 떨어지고 히말라야크림 큰거1개 작은거1개를 샀더니 돈을 거의 다 써서 없었는데 혁준이가 돈이 부족하다고 해서 내가 12달러나 보태줬어 착한일 했었지? 그리고 재덕아 잘지내고 엄마 말씀 잘 듣고 있지? 조금만 기다려. 누나가 맛있는거 왕창 사서 비행기타고 후다닥 갈께! 할머니, 할아버지 말씀 잘 듣는 것도 잊지마! 스키랑 스케이트도 열심히 타고 있겠지?! 할머니, 할아버지 저 여기서 잘 지내고 있어요. 재덕이가 말은 잘 들었나요? 안들었으면 제가 가서 혼낼께요!! 여기서 3일만 기다리면 갈 수있어요 꼭 참고 기다리세요!!

장연서- 엄마~4주 동안 영어캠프를 하며 힘들기도하고 피곤했지만 추억을 쌓는거라 생각했어

선물이 섞여있어서 아직 누굴줄지 모르겠지만 기뻐할 엄마 모습을 그리며 샀어. 태권도 연습을 많이 못해서 다리가 많이 심심했지만 그만큼 공부를 열심히 했으니까 괜찮아. 은서랑 태권도친구들 조금만 기다리라고해!!! 아빠도 너무 보고싶다.. 내 빈자리를 가장 크게 느낄 사람은 바로 우리 가족들이겠지? 3일이라는 시간은 그래도 빨리 지나가니까 괜찮을꺼야!

 

최다영- 엄마, 아빠 난 마리나베이에서 가족선물이랑 15개의 선물을 다 사서 엄청 뿌듯해. 다만 아쉬운점은 육포를 못 산거? 육포가 어디에도 없어서 살 수가 없었어. 부엉이커피랑 히말라야크림 립밤 타이거밤도 다 샀고, TWG티랑 카야잼 이렇게 샀어. 나의 선물을 기대해도 좋을 거야. 이제 우리 만날지 72시간 밖에 안남았어! 편지로 쓰려니 약간 어색하기도 한데 엄마, 아빠 내가 돈 남김 없이 다 쓰고 갈 테니까 공항에서 기다리고 있어!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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