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807]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캠프 G04 인솔교사 정윤수입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8-08-07 22:30 조회869회관련링크
본문
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정윤수입니다! 오늘은 대부분의 아이들이 영어캠프를 가기로 결정했던 가장 중요한 이유인 싱가포르 유니버설 스튜디오에 다녀왔습니다. 오늘 방문한 곳이 워낙 인기가 많기도 하고 교통 체증을 피하고자 오늘은 새벽 5시반에 아이들을 깨웠습니다. 평소 6시 반에 일어나는 아이들로서 갑자기 1시간을 일찍 일어나야 한다는 것이 성인인 저도 힘든 만큼 힘겨운 하루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그런데 역시 놀이동산에 가는 아이들의 기대를 그 무엇도 꺽을 수 없었습니다. 몇 아이들은 제가 깨우기도 전에 설레서 잠을 설쳤다는 이야기도 했습니다. 6시에 아침을 도시락 형태의 급식으로 맛나게 비우고 다같이 싱가포르를 향해 출발했습니다.
지난번에 사이언스 센터를 방문했을 때 그리고 싱가포르에서 말레이시아로 넘어온 친구들은 국경을 넘을 때 대부분 2번 정도의 출입국 심사를 무탈하게 통과했으므로, 저번에는 약간의 긴장감이 보이던 아이들의 얼굴에 이제는 어떤 줄이 빨리 빠질까 여유있게 내기를 하는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아이들에게 제가 설명했던 부분을 반복적으로 숙지시킨 결과, 다들 다행히도 먼저 저를 도와주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아침 일찍 출발한 덕분에 다행히도 아이들이 충분히 유니버설 스튜디오에서 놀 수 있었습니다.
영화사를 배경으로 한 테마파크이다보니, 아이들도 알 법한 유명한 영화를 배경으로 한 어트랙션, 그리고 기념품 샵이 즐비했습니다. 특히 미니언즈, 트랜스포머, 쥬라기 월드 등이 아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영화를 배경으로 한 어트랙션이라고 해서 마냥 시시한 것도 아니었습니다. 한국의 에버랜드에 비견할 수 있을 만큼 다양한 스릴있는 어트랙션이 있었습니다.
점심에는 아이들이 그동안 그렇게 외쳐왔던 치킨을 드디어 사주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사주고보니 역시 초등학생들이라 그런가 많이 못먹는 모습이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선생님이 사준 치킨이라면서 억지로라도 먹으려하는 모습이 인상깊었습니다. 이제는 아이들이 배려하는 모습도 어느정도는 배운 것 같습니다.
내일은 다시 정규수업이 진행되는 날입니다. 최장시간 소요되었던 그리고 하루종일 뛰어다녔던 액티비티이기 때문에 많은 아이들이 피곤해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언제나 그랬듯이 우리 아이들은 놀 땐 놀고 공부할 땐 공부하는 아이들이기 때문에 내일도 벌떡 일어나 일찍 수업을 향해 방으로 나설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리고 내일만 지나고 나면 다시 액티비티 날입니다. 원래는 토요일로 예정되었는데, 목요일에 숙소가 전기검사로 인해서 정전이 되어 불가피하게 목요일로 옮겼습니다. 많은 양해 바랍니다.
#개별 코멘트
정원: 정원이는 요즘들어 부쩍 철이 많이 든 듯한 모습을 보입니다. 줄서라고 굳이 잔소리할 필요 없이 자기 자리에 우뚝 서 있어 요즘 아주 고맙습니다. 어제 매점에서 사온 간식들을 가지고 오늘도 행복해하고 있습니다.
준수: 준수는 평소에는 액티비티에 가도 간단한 간식만 살 뿐, 다른 아이들처럼 기념품사는데에 많은 돈을 투자하지 않던 아이입니다. 그런데 오늘 처음으로 나눠주었던 용돈을 모두 썼습니다. 친구들에게 나눠주는 모습을 보니 더욱 인상적이었습니다.
종영: 종영이는 저번에도 말씀 드렸던 것처럼, 요즘 부쩍 누나들의 인기를 많이 받고 있습니다. 그냥 빈 말로 할 수 있는 간식을 나눠주겠다는 약속을 실천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인상깊었습니다.
동윤: 동윤이는 레고, 공룡 등에 관심이 많은 것 같습니다. 오늘도 레고를 하나 샀고 익룡 같은 공룡 피규어를 하나 샀습니다. 이것들을 가지고 놀면서 창의력이 쑥쑥 성장하기를 기대합니다.
승헌: 승헌이는 오늘 다른 친구들처럼 재밌게 액티비티를 즐겼지만 하나의 아쉬운 점이 있었습니다. 싱가포르에 와서 신으려고 새로 샀다는 슬리퍼 한 쪽이 사람한테 밟혀 찢어진 것입니다. 그래도 당황하지 않고 남탓을 하지 않는 모습이 대견했습니다.
요섭: 요섭이는 목이 아프고 난 다음부터 부쩍 활발해졌습니다. 힘들법도 한데, 숙소에 도착할 때까지 쉴새없이 크게 떠드는 모습이 신기해보였습니다. 얼마전까지 아팠던 아이가 맞나 싶을 정도입니다.
강현: 강현이는 두 번째 방문이라 어쩌면 약간 지루할 수도 있는 액티비티를 싫은 티 내지 않고 마지막까지 재밌게 즐겨주었습니다. 게다가 친구들을 재밌는 액티비티 활동으로 데려가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효찬: 효찬이는 동윤이와 함께 디지털 카메라를 가지고 온 아이입니다. 혹시 잃어버리지 않을까 틈틈이 체크하지만, 마치 한 몸처럼 다녀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사진작가처럼 자세를 이리저리 바꾸면서 베스트 컷을 찍으려하는 모습이 귀여웠습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