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107]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캠프 G08 인솔교사 표영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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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9-01-07 23:56 조회814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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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성현, 은탁, 승제, 용진, 정훈, 승현, 창선, 예중 담당 인솔교사 표영우입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날이 밝았습니다. 이 곳에 도착한 이후로 아이들이 처음으로 일어나기 힘들어했습니다. 아무래도 이곳의 날씨, 생활, 친구들에게 적응을 해 가면서 긴장이 조금씩 풀려서 그런 것 같습니다. 뒤척이는 아이들을 위해 제가 들고 온 블루투스 스피커로 미리 조사해놨던 본인들의 애창곡을 기상 송으로 틀어주자 차례로 침대에서 나와 씻는 모습이 아기 곰들 같았습니다.
금일의 스포츠는 수영, CIP 수업은 만달라 아트 였습니다. 수영을 한다는 생각에 아이들이 들떴는지, 평소보다 무척 큰 목소리로 복창하면서 선생님을 따라 준비운동을 성실히 했고 물 속에서 나오기 싫어했습니다. 스포츠 시간이 끝날 때 즈음 아이들에게 수영은 앞으로도 자주 할 것이라 얘기를 해주자 그제야 아쉬움을 털고 나와 물기를 닦고 옷을 갈아입었습니다. 몇몇 친구들은 수영장 의자에 앉아서 자습을 하기도 했습니다. CIP 수업 같은 경우는 만달라 아트라고, 물감을 짠 뒤 드라이기로 이를 말려서 물기를 빼서 만드는 미술 작품 중 하나입니다. 물감이 손에 묻어도 깔깔거리며 웃고, 물감의 수분을 완벽하게 말리겠다고 집중해서 드라이기를 쏘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열정과 집중력을 느끼기 충분했습니다.
이렇게 활동적인 수업 뒤에 바로 영어수업을 들으면 아이들이 혹 피곤해하지 않을까 싶기도 했지만, 막상 확인 차 수업을 참관하러 가자 제가 온 줄도 모르고 열심히 수업하고 있는 아이들이 자랑스럽게 느껴졌습니다. 아이들이 슬슬 공부가 습관이 되어 몸에 익었는지, 정말이지 열중하는 모습을 하루 종일 볼 수 있었습니다. 우리 방 아이들은 모두 단어시험 시간때도 진지하게 임하고 있습니다. 잘 본 아이들은 이를 계속 유지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잘 못 본 아이들은 더 잘 보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서로 선의의 경쟁자로서 긍정적인 역할을 자처하는 우리 방 아이들이 기특합니다.
이렇게 정규수업 이틀이 숨돌릴 틈 없이 지나갔습니다. 내일이면 다시 액티비티를 하는 날입니다. 저희는 아이스 링크장에 가서 스케이트를 탄 뒤, 상층에 있는 쇼핑몰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예전 롯데월드처럼 밑에 실내 스케이트장, 위에 백화점이 있다고 생각하시면 부모님들께서 편하실 것 같습니다. 우리 방 아이들은 서로 돈의 소중함을 어린 나이부터 깨달았는지, 지난 액티비티때 다들 아껴쓰는 경향이 있다는 것은 모두들 아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이 이번에는 너무 절약하지 않고 충분히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올 수 있도록 지도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이렇게 우리 아이들은 하루를 마쳤습니다. 내일 액티비티 때 체력을 비축해주기 위해서 아이들을 일찍 재울 예정입니다. 아이들이 자유롭고 즐거운 것도 중요하지만, 액티비티 때는 특히 안전사고에 신경을 써서 무사히 다녀올 수 있도록 관리를 하겠습니다.
오늘의 코멘트 : 이번 캠프에 대한 나의 각오
박승현 : 해외에서 많은 경험을 쌓고 이제껏 몰랐던 세계를 알아가는 시간이 되도록 하겠습니다.또, 다른 사람들, 문화, 언어, 전통에 대해서 열린 마음으로 이해하고 돌아가도록 할게요. 친구들과도 사이좋게 지내고요.
권용진 : 캠프를 통해서 친구들과 싸우지 않고 잘 지내는 방법을 배워서 돌아갈게요. 그리고 부모님 없이도 혼자서 잘 지내는 방식을 배우고, 그 와중에 공부도 스스로 척척 하면서 스트레스 받지 않고 즐기는 방법을 배우겠다.
김예중 : 밥도 잘 먹고, 영어시간에 열심히 하고, 단어시험도 열심히 할게요. 결과가 좋던 안좋던 상관없이 내가 최선을 다해서 후회없이 했다는 점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은 것 같아요. 노는것도, 공부하는 것도 뭐든 열심히 해서 돌아갈게요.
김정훈 :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잘 놀고, 건강 혼자서 알아서 잘 챙기겠다. 사랑하는 사람들을 먼 타지에 두고서도 내가 할 일을 소홀히 하지 않고, 마냥 걱정하지 않고, 씩씩하게 잘 지내는 방법을 배워서 돌아가겠다.
김성현 : 안전의 중요성을 잊지 않고 지내겠다. 또, 공부하는 것도, 노는 것도 둘다 열심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다. 안 싸우는 것, 밥 맛있게 먹는 것, 친구들에게도 항상 잘해주는 것 처럼 사소한 것들이 하나도 빠짐없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다.
이승제 : 형으로서 말 잘 듣도록 쌤 많이 도와주겠다. 그리고 부모님 걱정 안 하게 밥 잘 먹고, 친구들 혹은 동생들이 잘못된 행동을 할 때 따끔하게 아니라고 말 할 수 있는 용기를 기르겠다. 최선을 다해서, 후회없이 공부하고 놀겠다.
오은탁 : 공부에 관해서는 최대한 생각을 많이 하고 덤벙거리지 않으면서 문제풀이를 빠르게 하는 습관을 기르겠다. 액티비티 역시 활동적으로 재미있게 선생님들과의 약속 잘 지키고, 형으로서 동생들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도록 노력하겠다.
문창선 : 공부는 오기 전보다 훨씬 나은 모습으로 멋지게 발전해서 돌아가겠다. 돌아가서 친구들이나 부모님이랑 사진을 찍을 때 싫더라도 티 안내고 웃는 얼굴로 함께 찍겠다. 형으로서 아이들아 아플 때 나서서 도와주고 싸우지 않게 서로 배려할 수 있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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