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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206]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캠프 G31 인솔교사 전지선입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9-02-07 00:51 조회440회

본문

안녕하세요.

남소진, 남유민, 류해민, 박정현, 성수현, 이선우, 이유정, 장윤지 담당 인솔교사 전지선입니다. 

 

어제 밤에는 액티비티를 다녀와서 아이들이 늦게 잠을 잤습니다. 피곤할까 걱정이 되었지만 아이들은 모두 다 잘 일어났고, 활기 차 보였습니다. 아이들은 수업 갈 준비를 하고, 아침 식사를 한 후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오늘 수업에서 소진, 정현이는 태양광 에너지, 풍력에너지의 장단점을 영어로 이야기하고, 종교의식의 종류와 학자들의 생각, 한국 커피에 대한 내용의 지문을 읽고 문제를 풀었습니다. 문법시간에는 Have가 하는 일, 역할을 배우고, 알파벳 게임을 통해 주격, 소유격, 목적격, 소유대명사를 배웠습니다. 그리고 남는 시간에 단어 빨리 맞추기 게임도 했습니다. 

 

수현, 선우, 해민, 유민이는 로봇이 요리하는 것에 대한 장단점을 다룬 내용의 지문을 읽고, 문제를 풀었습니다. 문법시간에는 조동사와 관계대명사의 쓰임을 배우고, be able to와 cause & effect가 들어간 문장을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한 낚시꾼의 이야기와 옛날 우리나라의 무덤에 대해서 글을 읽은 후 그것에 대해 영어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윤지, 유정이는 영어단어로 가로,세로 퍼즐게임을 했습니다. 그리고 cause&effect가 들어간 문장을 만드는 수업을 했고, 문법시간에는 수동태, 능동태, by를 배웠습니다. conversation 수업에서는 여행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영어로 나누었습니다.

 

아이들은 이제 원어민 선생님들과 많이 친해져보였습니다. 처음에는 영어로 말하는 것을 어색해 하고, 힘들어 하던 아이들이었는데 오늘 수업하는 모습을 보니 영어로 말하는 것이 많이 편해졌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원어민 선생님들이 이해를 잘 못해도 포기하지 않고, 영어로 끝까지 설명하는 아이들이 대견했습니다. 4주 동안 아이들의 영어 실력이 조금이라도 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아이들이 겁내지 않고, 영어로 자신있게 말할 수 있게 된 것만으로도 정말 큰 배움인 것 같았습니다. 아이들에게 잘 하고 있다고 칭찬도 많이 해주었고, 남은 시간 동안 더 영어수업에서 열심히 참여하자고 격려해주었습니다. 첫 날에 비해 큰 변화가 있는 아이들의 모습에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아이들은 오늘 모든 수업을 마치고, 매점에 가서 먹을 간식들을 잔뜩 사왔습니다. 그래서 오늘 저녁은 아이들과 함께 라면 파티를 했습니다. 아이들은 오늘 하루의 피로가 싹 풀리는 것 같다며 매우 좋아했습니다. 

 

평소에는 사진 찍는 것도 싫어하더니 왠일인지 오늘은 사진을 찍겠다며 숙소에서 이리 저리 포즈를 취하며 사진을 찍고 놀았습니다. 아이들이 이렇게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평소에도 더 자주 놀아주고, 파티도 자주 해줄 걸 하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그래도 오늘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도 나누고, 라면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서 좋았습니다. 아이들의 장난끼 많은 모습과 웃는 모습들을 보며 오늘 하루를 잘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아 아이들도 아쉬워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이제야 아이들이 어떤 아이들인지 알게 된 것 같은데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이 아쉬웠습니다. 아이들에게 매일 질문하고, 그 답을 듣고 있으면 아이들이 하는 생각들이 귀엽기도 하고, 멋있기도 하고, 감탄할 때가 많았습니다. 시간이 정말 빠르게 지나 간 것 같아 하루 하루가 소중하게 느껴지는 하루였습니다. 제가 아이들에게 해줄 수 있는 것들, 해주고 싶은 이야기들을 많이 해주고, 아이들이 더 많은 것들을 얻어갈 수 있도록, 더 좋은 추억들을 만들 수 있도록 옆에서 늘 함께 하겠습니다.        

 

*오늘 아이들에게 타임머신이 있다면 언제로 가고싶은지 물어보았습니다. 

 

-선우 : 나는 타임머신을 타고 조선 광해군 시대로 가서 제주도에서 돈 많은 백성으로 살고싶다. 옛날의 이쁜 풍경과 세상을 경험하고, 체험하고 싶다. 2년 정도 살다가 미래로 가서 로또 1등 번호를 보고, 과거로 돌아와 1등 번호를 적어 1등이 돼서 부산에 있는 복층집에서 고양이와 살고싶다.  

 

-수현 : 내가 타임머신을 타고 간다면 미래로 가고싶다. 미래로 가서 내 동생이 중학생 되는 모습을 보고싶다. 공부는 잘 하는지, 얼굴은 어떤지, 성격은 어떤지 궁금하기 때문이다. 미래로 간다면 내 동생은 착하고, 예쁘고, 키크고, 예의바르고, 인기 많고, 공부 열심히 하는 아이였으면 좋겠다. 그리고 동생이 다치지 않고, 아프지만 않았으면 좋겠다. 

 

-윤지 : 나는 미래에 내가 무엇을 하고 있을지 궁금하다. 미래에는 어떤 것이 있고, 어떤 사람들이 있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내가 원하던 꿈에 도달해 있는지도 궁금하다. 만약 그곳이 재미없다면 다시 현재로 돌아와 내 친구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다. 그리고 미래의 친구들과 나의 추억을 공유하고 싶다. 그리고 만약 과거로 간다면 나는 우리 엄마, 아빠의 엄마, 아빠가 되고 싶다. 부모님이 얼마나 힘든지 알고 있기 때문에 그 고통을 부모님께 짊어드리고 싶지않다. 아무리 후회해도 과거로는 돌아갈 수 없지만 과거나 미래로 간다고 해도 나는 지금의 나로 만족한다. 

 

-소진 : 내가 타임머신을 탄다면 내가 가장 즐겁고, 행복했던 초5로 돌아가고 싶다. 그리고 난 조선으로 돌아가고 싶다. 일제강점기 시대로. 그 이유는 내가 그때로 돌아가서 내 나라를 구하고, 이름 없는 의병으로 살고 싶고, 또 난 우리 엄마의 엄마로 돌아가서 우리 엄마한테 진짜 잘해줄 것 같다. 그리고 수능 끝난 후로 가고 싶다. 그때는 마음이 좀 편할까? 그냥 지금 이 순간이 너무 좋다. 

 

-유정 : 나는 지금이 가장 좋다. 과거로 돌아가도 다시 공부를 해야하고, 지금 친한 친구들을 다시 사귀어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현재와 달라질까봐 싫고, 힘들었던 일들도 있으니깐 과거로 돌아가기 싫다. 미래로 간다면 신기하고 좋을 것 같기도 하지만 많이 달라져 있을 세상이 내가 있기엔 많이 힘들고, 불편할 것 같다. 그냥 만약 타임머신이 있다면 미래 구경이나 수능 답이나 알고 싶지 살고 싶진 않다. 나는 지금 현재가 가장 좋다.

 

-유민 : 나는 미래로 타임머신을 타고 갔다 오고싶다. 왜냐하면 미래로 가서 내가 그때는 어떤 사람이 되어있고, 내 주변 사람들은 어떤지 궁금하고, 미래에 새로 발명된 것들도 보고, 사람들은 어떤 생활을 하는 지 궁금하기 때문이다.

 

-해민 : 나는 타임머신을 타고 8살로 돌아 가고싶다. 왜냐하면 초등학교 처음 들어가는 나이이기도 하고, 처음부터 공부를 다시 시작하고 싶은 마음에 나는 8살로 돌아가고 싶다. 물론 공부하기 싫어서 미래로 가고 싶긴 하지만 나는 다시 8살로 돌아가서 처음부터 공부를 시작하고 싶다. 그리고 8살로 돌아가서 새로운 추억도 만들고, 좋은 기억만 생기게 만들고 싶다.  

 

-정현 : 나는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가고싶다. 석기 시대로 가고싶다. 석기시대 때는 어떤 걸 배우는 게 아니라 직접 만들어 내거나 창조하는 시대였고, 그때는 지금처럼 기술이 발달되어 있는 시기가 아니라서 별 탈 없이 재밌게 살 수 있을 것 같다. 

 

 


댓글목록

류해민님의 댓글

회원명: 류해민(haemin9946) 작성일

선생님 새해 복 많이 받이 받으셔요
항상 아이들 잘 보살펴 주셔서 감사합니다

류해민님의 댓글

회원명: 류해민(haemin9946) 작성일

혹시 캠프우체통 전달이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