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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208] 싱가포르 & 말레이시아 영어캠프 G31 인솔교사 전지선입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9-02-09 02:53 조회33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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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남소진, 남유민, 류해민, 박정현, 성수현, 이선우, 이유정, 장윤지 담당 인솔교사 전지선입니다. 

 

오늘 이곳의 날씨는 어김없이 밝은 날씨였습니다. 아이들은 오늘이 마지막 수업이라며 신나게 수업 갈 준비를 하고 숙소를 나섰습니다. 오늘이 마지막 수업이라 그런지 아이들이 더 밝아 보이는 모습이었습니다.

 

오늘 수업에서는 그동안 배웠던 책에서 나머지 부분들을 마무리 하고, 남는 시간에는 과자파티와 영화를 봤습니다. 아이들은 원어민 선생님들과 헤어지는 것이 아쉬웠는지 수업이 끝난 후에 사진도 찍고, 연락처도 물어보며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아이들은 수업 시간이 길어 힘들었지만 시간이 정말 빨리 지나간 것 같다며 아쉬워했습니다. 그래도 아이들이 마지막 수업을 잘 마무리 한 것 같아 다행이었습니다. 

 

오늘 스포츠 시간에는 아이들이 수영을 했습니다. 마지막 수영시간이라 그런지 아이들이 수영장에 들어가 더 신나게 노는 모습이었습니다. 이제는 친구들과도 많이 친해져 같이 물놀이를 하며 놀았습니다. 아이들이 웃는 모습을 보면서 곧 한국으로 돌아갈 생각을 하니 저 역시도 아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CIP시간에는 선생님들께 편지 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이들은 종이를 예쁘게 접어 편지를 써주었습니다. 편지를 읽어 보니 아이들과 함께 했던 날들이 더 새록새록 떠올랐습니다. 아이들이 감사하다고 평소에도  잘 표현 하지만 편지에서는 아이들의 진심이 담긴 말들이 많이 들어있어서 감동적이었습니다. 오늘 써 준 편지와 그동안 아이들에게 했던 질문의 답들을 다시 읽어보면서 그동안 함께했던 아이들이 정말 착하고, 예쁜 아이들이였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 모든 일정이 끝난 후 아이들과 함께 간식으로 피자를 먹었습니다. 아이들과 피자를 먹으며 얼마 남지 않은 시간에 대해 이야기 하고, 오늘 있었던 재밌는 이야기들을 해주었습니다. 이렇게 함께 눈을 마주치고, 웃으며 이야기 할 수 있는 날들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에 또 다시 아이들과 아쉬운 마음을 나눴습니다. 이제 함께 있기만 해도 웃음이 나오는 아이들이 너무나 예뻤습니다. 아이들은 한국에 가고 싶으면서도 이곳의 생활도 너무 재밌어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아이들과 숙소에서 이야기를 나누며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아이들이 처음 부모님들과 통화하며 한국에 가고 싶다고 울었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이렇게 씩씩하게 잘 지내고 있는 모습을 보니 기특했습니다. 친구들과도 좋은 추억들을 만들며 일요일에 있을 장기자랑 연습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제가 도와주지 않아도 자기들끼리 맞춰보며 재밌게 연습하는 아이들이었습니다. 아이들의 마음 속에 또 다른 소중한 추억이 생길거란 생각에 기분이 좋았습니다. 

 

오늘은 마지막 수업으로 정규수업 일정이 끝이 났고, 내일은 리버사파리로 액티비티를 다녀오고, 다음날 수료식과 레벨테스트를 끝으로 4주간의 캠프가 마무리 됩니다. 오늘 싱가폴 용돈은 다 나누어 주었고, 내일 액티비티에 아이들은 잔뜩 기대한 모습이었습니다. 오늘은 아픈 아이 없이 하루를 잘 마쳤고, 남은 시간도 잘 마무리 하고, 건강하게 한국으로 돌아가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아이들에게 가장 슬픈 순간을 물어보았습니다.

 

-선우 : 짜증나고 내가 하고 싶은게 안 되고, 스트레스를 못 푼 날과 나 자신의 한계를 깨달았을 때가 힘들어서 슬펐던 것 같다. 

 

-수현 : 할머니 손가락이 다쳐서 병원에서 수술했을 때 이다. 그때 많이 다쳐가지고 걱정을 많이 하였다. 그래서 그때가 가장 슬펐다. 

 

-윤지 : 엄마나 아빠가 동생편만 들고, 나의 말은 들어주지 않았을 때 가장 슬펐다. 그리고 혼낼 때 동생말만 들어줘서 속상했었다. 

 

-소진 : 친구들과 멀어지고, 싸웠을 때 그리고 시험 공부가 너무 안 돼서 솔직히 5학년 때 너무 힘들어서 자괴감이 들고, 너무 슬럼프가 왔을 때 내가 여기까지 밖에 안됬나 라고 생각할 때이다. 

 

-유정 : 내가 아무리 힘들고, 짜증나는 일이 생겨도 털어놓은 사람이 없이 혼자 참아가는 것이 가장 슬펐다. 아무리 참고 잊어도 왠지 모르게 힘들고, 화난다. 

 

-유민 : 나는 일단 첫 번째로 가족이 다쳤을 때가 제일 슬펐던 것 같고, 그 다음에는 내가 열심히 하는데 그게 마음데로 되지 않거나 내 노력만큼 결과가 돌아오지 않을 때 제일 슬픈 것 같다. 

 

-해민 : 내가 가장 슬펐던 날은 수학을 하는데 잘 풀리지 않을 때다. 왜냐하면 나는 열심히 푸는데 그게 계속 답이 안 맞을 때 그게 짜증나고, 너무 화가 난다. 그리고 시험 볼 때도 나는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 그게 잘 되지 않을 때 나는 슬프고 짜증난다. 

 

-정현 : 지금 가족들과 친구들을 보지 못해서 슬프고, 공부를 할 때 왜 공부를 하는지 생각을 할 때 슬프고, 친구나 가족과 갈등이 있을 때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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