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804]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캠프 G07 인솔교사 정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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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9-08-04 22:23 조회842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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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G07 상덕, 현빈, 범준, 현우, 채현, 민규, 찬우, 도윤, 신우 인솔교사 정지수입니다.
어제 암벽등반 액티비티 때문에 오늘 많이 피곤했을 거라 생각했는데 깨우러 가니 아이들은 제시간에 맞춰 일어나 깨우러 오는 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오늘 말레이시아의 아침 하늘엔 구름이 잔뜩 끼어 시원하게 비가 쏟아지나 했습니다. 낮이 되니 구름 틈 사이로 해가 비치었지만 덥지 않고 선선한 날씨였습니다. 요즘 한국은 연일 최고 더위를 갱신해 평균 기온이 35도, 36도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여기 말레이시아 같은 경우에는 낮 기온이 30도 초중반이어서 한국보다는 아이들이 훨씬 지낼 만합니다.
학생들의 공부 또한 항상 실내에서 진행되기에 더위에 지치거나 힘든 일 없이 쾌적한 환경에서 영어공부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어머님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우리 학생들의 영어 발전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옆에서 보고 느끼기에 학생들이 쇼핑을 하거나, 길을 물을 때 처음 보는 외국인에게도 망설임 없이 이야기를 걸고, 대화를 시도하는 모습을 보면 많이 발전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럴 때면 저 또한 뿌듯하고, 학생들이 영어공부에 애정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오늘은 평소처럼 정규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1:8 수업은 원어민 선생님의 지도를 통해 개괄적인 측면에서 수업이 진행된다면 1:4는 조금 더 디테일한 부분까지 지도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부가적으로 액티비티 및 조별 활동 시간은 학생들에게 재충전 시간과 흥미를 향상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계획, 시행하고 있습니다. 오늘 CIP 시간에는 줌바댄스를 추는 반도 있었고 신문지와 종이를 이용해 가면도 만들었습니다. 가면을 쓰며 친구들과 장난을 치며 생기발랄한 아이들의 모습을 보니 저 또한 즐거워졌습니다.
스포츠 시간에는 수영 대신 탁구를 진행하였습니다. 확실히 날씨도 후덥지근하고 탁구가 실내 스포츠이다 보니 아이들은 어제처럼 같은 그룹 친구들과 수영을 더 하고 싶어 하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신나는 노래도 들으면서 선생님들과도 즐겁게 탁구를 치며 아이들은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제가 놀랬던 것은 탁구를 하지 않는 저희 반 몇몇 친구들이 그 시간을 헛되이 보내는 것이 아니라 그곳에서 자습을 하고 있던 것이었습니다. 물론 스포츠 수업을 할 때에는 스포츠를 즐기는 것이 최우선이지만 사정이 생긴다면 누구든 그 시간을 쉬는 시간으로 활용하고 싶어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때마다 말을 하지 않아도 자습을 하고 단어를 외우는 저희 아이들이 자랑스럽고 기특했습니다.
모든 정규 수업이 끝나고 맛있는 저녁식사를 하고 오늘 부모님과의 통화를 하기 전, 단어 시험을 진행하였습니다. 아이들은 그룹 공부방에 제가 오기도 전에 미리 자리에 앉아 공부하고 있는 모습이 기특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예정에 없던 한 명 한 명 아이들이 부모님과 통화를 할 때 마냥 기다리기만 하면 심심해할 것 같아 영화를 보여주었습니다. 맛있는 과자를 먹으며 자신의 통화시간을 기다리며 영화를 시청하였습니다. 부모님과 전화를 마친 아이들은 아쉬워했지만 또 다음 주에 있을 부모님과의 통화시간을 기다리며 마음을 달랬습니다. 모든 아이들이 통화를 마치고 말하지 않아도 각자 주변에 있는 쓰레기를 쓰레기통에 버리며 그룹 공부방을 청소하고 숙소로 올라갔습니다. 샤워를 마치고 아이들은 피곤했는지 일찍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오늘 개별 코멘트는 아이들의 사랑스러운 목소리로 대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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