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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808]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캠프 G09 인솔교사 최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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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9-08-08 22:49 조회97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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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준서, 김주혁, 정호영, 박근우, 민범기, 정성민, 노신해, 김근우, 이윤혁 인솔교사 최재훈입니다!

 

오늘은 동남아의 가장 기본적인 날씨입니다. 햇살이 내리쬐고 눈이 부신 날씨입니다. 근처에 바다가 있어서 그런지 약간의 해무가 끼어 햇살이 강하지만 약간 어두운 분위기도 띄네요. 커튼을 치면 보이는 밝은 바깥 풍경이 아이들의 기분에 좋은 영향을 끼쳤습니다.

 

액티비티에 다녀온 지 이틀차입니다. 어제에 비해서 피로가 줄고 다시 수업에 익숙해 진 아이들은 아침에 쉽게 눈을 떴습니다. 다만 뉘엿뉘엿 준비를 하는 바람에 예정 아침 식사시간 보다는 조금 늦게 모였습니다. 오늘의 아침은 지금까지의 아침과 다른 바로 빵 식단 이었습니다. 쉽게 말해서 군대리아라고 말하면 아실까요? 처음으로 나온 햄버거 빵과 시리얼이 아이들을 굉장히 흥분하게 만들더군요. 다 같이 각자의 스타일대로 맛있게 빵을 먹고 수업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오늘 Writing 수업에서는 형용사와 부사의 용도와 쓰임의 차이에 대하여 학습했습니다. 아이들이 단어 외우는 것을 보았을 때 형용사와 부사의 차이를 거의 모르는 것 같아 아쉬운 점이 많았습니다. 분명히 다른 의미인데 뜻이 비슷하다는 이유로 정답이 아니냐는 의문을 많이 제기하였는데 저는 그럴 때 마다 단호하게 틀렸다고 말을 했습니다. 아마 오늘 원어민 선생님과의 수업 이후로 그런 의문을 품지 않겠지요. 아이들이 문장에서 품사의 차이점을 오늘부로 알아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CIP 시간에는 영어 신문을 보고 지금까지 다녀왔던 액티비티에 대한 영자 신문 만들기 활동을 하였습니다. 처음에 아이들이 원어민 선생님들의 말을 이해 못하기에 제가 직접 가서 원어민 선생님들에게 이해하기 쉽게 느리게 영어로 말해달라고 부탁을 하였고 아이들에게는 이렇게 말을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에는 어떻게 영어로 이야기해야 하는지 알려주었습니다. 절대 직접 통역해서 알려주지 않고 아이들이 자주적으로 영어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결국 원어민 선생님의 말을 잘 이해하고 멋진 영자신문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오늘은 지친 아이들의 숨겨진 흥을 살리기 위해 디스코 나잇이라는 행사를 진행하였습니다. 호텔의 컨퍼런스 룸에서 크게 노래를 틀고 신나게 놀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그동안 호텔 안에서 열심히 공부하면서 놀고싶은 마음을 오늘 디스코 나잇이라는 행사로 풀 수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아이들이 이 행사를 통해 행복하게 웃는 모습을 보니 저도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이제는 우리 G09 아이들이 모두 의형제처럼 친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그런 그들의 모습을 보는 저의 마음이 너무 행복합니다. 남은 기간 동안에도 지금껏 그랬듯 앞으로도 계속 이 모습을 유지하기를 바랍니다.

 

* 다음은 개별 코멘트입니다.

 

김준서 - 오늘은 제가 준서에게 하고 싶은 말 두 가지를 적도록 하겠습니다.

1. 이제 물건을 잃어버리지 않는 준서야, 선생님이 네가 네 물건을 잃어버리는 것을 혼낸 것은 너를 위해서야. 지도하는 과정에서 감정을 넣지 않으려고 노력했는데 혹시나 감정적이었다고 느낀다면 정말 미안하다.

2. 우리 방의 분위기 메이커가 되어주어서 고맙다. 동생으로서 형들에게 기죽을 수 도 있는데 그런 기색하나 없이 우리 방의 개그맨 역할이 되어주는 네가 고맙다.

김주혁 - 오늘은 제가 주혁이에게 하고 싶은 말 두 가지를 적도록 하겠습니다.

1. 이제 장난을 쳐주어서 고맙다. 처음에는 선생님이 어려운지 선생님 앞에서는 잘 웃지도 않고 장난도 치지 않았지만 이제는 쉽게 장난을 치는 구나 선생님이 너와 가까워 진 것 같아 고맙다.

2. 수업에 잘 참여해주어서 고맙다. 선생님이 사진을 찍다 보면 너희들의 수업 태도를 많이 보는데 그럴 때마다 너는 늘 열심히 영어를 쓰고 있더라. 이제 시작하는 단계라고 생각한다. 많이 영어를 뱉어봐. 지금처럼.

 

정호영 - 오늘은 제가 호영이에게 하고 싶은 말 두 가지를 적도록 하겠습니다.

1. 호영아 늘 귀여운 표정으로 선생님에게 잘 대답해줘서 고맙다. 이젠 너의 소리가 없으면 뭔가 허전해. 처음에 선생님이 대답의 중요성에대해 많이 이야기했는데 네가 잘 따라주어서 고맙구나.

2. 주혁이와 잘 지내줘서 고맙다. 친한 친구랑 캠프에 와서 갈등이 한 번이라도 있을 법 한데 그런 기색 전혀 없이 친구와 잘 지내준 너희가 참 고맙다. 앞으로도 주혁이와 그리고 형들과 잘 지내길 바래.

 

박근우 - 오늘은 제가 근우에게 하고 싶은 말 두 가지를 적도록 하겠습니다.

1. 근우 너는 요즘 원어민 선생님들과 대화를 많이 하려 하더라 대화를 많이 하려는 자세는 정말 좋다고 생각해. 다만 원어민 선생님들에게 더 gentle 한 말투로 말한다면 네가 원어민 선생님들에게 더 많은 칭찬을 받을 거야.

2. 내 말을 잘 따라주어서 고맙다. 지적받는 사항이 있지만 한 번 지적 받으면 다시는 그 행동을 하지 않는 네가 고맙다. 솔직히 말해서 네가 16년 간 형성해 온 성격이 어떻게 빠른 순간에 변하겠니. 그래도 따라주려 하는 네 마음이 선생님은 고맙다.

 

민범기 - 오늘은 제가 범기에게 하고 싶은 말 두 가지를 적도록 하겠습니다.

1. 우리 방에서 가장 어른스러운 범기. 선생님이 네 친구들을 지적하고 있으면 너는 늘 옆에서 어떤 포인트에서 선생님이 말을 하는지 아이들에게 잘 설명해주더라. 너 덕분에 쉽게 너희들과 대화할 수 있는 것 같아.

2. 동생들을 잘 챙겨주는 범기야. 동생들이 많이 까부는 것 선생님은 다 알고 있어. 그럴 때마다 화도 내지 않고 동생들과 같이 놀아주는 네가 대견하다. 나이에 맞지 않은 어른스러움 왠지 다 아는 듯한 눈빛 너를 보면 이 모습이 떠오르는구나.

 

정성민 - 오늘은 제가 성민이에게 하고 싶은 말 두 가지를 적도록 하겠습니다.

1. 요즘 캠프 생활하면서 표정이 가장 밝아 보인다. 친구들을 다양하게 사귄 덕분이겠지. 처음에는 성민이 네가 말도 없고 반응도 없어서 가장 알기 힘든 아이였는데 이제는 너를 잘 알겠다. 참 단순한 아이 그래서 네가 너무 좋다.

2. 다른 친구들과 수업하는 반이 달라서 외롭고 재미없다고 불평할 법도 한데 불평 한 마디 없이 수업에 잘 참여해주는 네가 고맙다. 다만 내가 수업을 들어가서 보고 있으면 말을 하다가도 멈추더라. 선생님 앞에서 영어를 하는 것은 쑥스러운 일이 아니니 선생님이 보고 있어도 열심히 영어로 말해보아라.

노신해 - 오늘은 제가 신해에게 하고 싶은 말 두 가지를 적도록 하겠습니다.

1. 처음에 네가 장염 같다고 말했을 때 많이 당황했어. 액티비티 전 날에 분명 괜찮아 졌다고 했는데 액티비티에 가는 날 아침에 배가 아프다고 말을 해서 많이 아쉬웠다. 선생님으로서 아픈 아이를 액티비티에 데려가는 것은 욕심이라고 생각하여 데리고 가지 못해 더 아쉬웠어.

2. 요즘 운동을 열심히 하더라. 선생님도 운동을 많이 열심히 하는데 운동을 하는 것 자체는 정말 좋은 일이야. 다만 그것이 과해지거나 잘못된 자세를 갖게 된다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어. 모르는 운동이나 잘 알지 못하는 운동이 있다면 선생님에게 물어라.

 

김근우 - 오늘은 제가 근우에게 하고 싶은 말 두 가지를 적도록 하겠습니다.

1. 근우야 선생님과 가장 장난을 많이 치는 근우. 처음부터 너는 낯가리는 것 하나 없이 아주 까불까불 거리던 기억이 나는구나. 장난 끼가 많지만 밉지 않은 것도 능력이다. 너는 참 좋은 능력을 갖고 있는 아이 같아. 잘 활용하면 언젠가 정말 좋은 능력이 될 수 있지만 악용한다면 네게 독이 될 수 도 있단다. 잘 활용할 거라 믿어.

2. 가장 수업에 잘 참여하는 근우. 얼마 전에 처음으로 원어민 선생님께 지적을 받았지? 지적을 받은 이유가 조금 우스워서 가볍게 말하고 넘어갔지만 내 말의 진정한 의미를 너는 알것이라 믿는다. 잘하자 앞으로도!

 

이윤혁 - 오늘은 제가 윤혁이에게 하고 싶은 말 두 가지를 적도록 하겠습니다.

1. 처음 너를 봤을 때 조금 강하게 잡아줘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이제 와서 보니 너에게는 부드러움이 필요했던 것 같아. 이제라도 너의 성향을 잘 알아서 우리가 재밌게 잘 보내고 있는 것 같아. 선생님도 노력 할 테니 너도 잘 부탁한다.

2. 윤혁아 너는 참 고운 심성을 가지고 있어. 16세의 나이에 울컥하고 화가 올라오는 것은 누구나 있는 특성이야. 그래도 이제는 슬슬 너의 행동에 책임을 져야 할 나이인 것 같아. 앞으로는 너의 고운 심성만 볼 수 있기를 바란다. 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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