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817]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캠프 G13 인솔교사 윤채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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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9-08-17 23:13 조회1,207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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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G13 김도경, 박사랑, 손현서, 안지온, 윤서연, 조예림, 정지우, 최서은, 최영인 담당 인솔교사 윤채린입니다.
오늘은 아이들과 보내는 마지막 주말이자 액티비티입니다. 아이들과 보내는 모든 것들이 마지막인지라 매우 아쉬웠지만, 그 감정에 매몰되기엔 너무 아까운 시간들이라 많은 추억을 쌓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오늘도 아이들은 깨우는 시간에 맞춰 벌떡 일어나 준비했습니다. 오늘은 액티비티를 가는 날인지라 비몽사몽 했지만 설렘이 띈 얼굴을 보여주었습니다. 아이들과 오늘도 창문으로 일몰을 감상한 후 아침을 시작했습니다.
아침을 든든히 먹고, 액티비티 장소인 리버 사파리로 출발했습니다. 리버 사파리가 싱가폴에 있기에 오늘도 국경을 넘어야 했습니다. 아이들도 이제 익숙해졌는지 처음보다 훨씬 능숙한 태도로 선생님의 지도에 잘 따라왔습니다. 아이들이 입국 심사를 통과한 후, 분실 우려로 인해 바로 여권을 걷는데 미처 못 걷은 여권을 아이들이 직접 가져다주기도 했습니다. 처음 싱가폴로 액티비티를 갔을 땐 아이들이 입국 심사를 무서워했는데 오늘은 아이들이 여유롭게 통과했습니다. 이런 사소한 경험들이 쌓여 아이들을 성장하게 만든 듯 해,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참 기특했습니다.
리버 사파리에 도착해 우리 아이들은 먼저 점심을 먹었습니다. 오늘 점심은 KFC의 치킨과 버거였습니다. 아이들이 전부터 치킨을 먹고 싶다고 했는데 오늘 아이들이 드디어 먹게 되어 저 또한 기뻤습니다. 정말 맛있게 먹는 아이들을 보면서 참 흐뭇했습니다. 점심을 먹은 후 우리 아이들은 저와 동행해 본격적으로 리버 사파리를 즐기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액티비티는 인솔교사와 동행했기에 아이들과 많은 추억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과 이런 저런 이야기도 많이 나누고, 친구처럼 장난도 쳤으며 지금을 기록하기 위해 서로 사진도 찍어주었습니다. 비록 짧은 시간의 액티비티였지만 아이들과 함께 한 액티비티였기에 가장 재미있었고 제일 기억에 남을 듯합니다.
우리가 정한 최종 목적인 배를 타기 위해 가야하는 길엔, 정말 많은 동물들이 있었습니다. 우리에게 친숙한 거북이와 악어부터 미시시피강, 메콩강, 양쯔강에 살고 있는 동물, 물고기 또한 볼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모든 동물에 관심을 기울이며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열심히 구경했습니다. 아이들은 악어와 거북이를 가장 좋아했습니다. 거북이가 헤엄치는 모습이 너무 귀엽다며 좋아했습니다. 악어는 이빨이 날카롭고 몸집이 커서 아이들이 정말 신기해했습니다. 그렇게 열심히 구경하면서 가니 어느새 배 타는 길목에 들어섰습니다. 배 타는 곳까지 긴 다리를 건너야 했는데 바람이 불어 덕분에 그동안 흘렸던 땀을 말릴 수 있었습니다. 배를 탄 후 저희는 기린과 더불어 자연 경관을 즐겼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볼 수 없는 열대우림 느낌의 이국적인 풍경이 돋보였습니다. 바람이 불어 시원하게 주변 경관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이후 시간이 되어 기념품 샵을 구경한 후, 우리 아이들은 호텔에 도착했습니다.
오늘 저녁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떡볶이가 나왔습니다. 아이들이 평소에도 떡볶이를 먹고 싶다고 제게 종종 말했는데 드디어 아이들이 떡볶이를 먹게 되어 저 또한 기뻤습니다. 아이들은 추가 배식을 해 떡볶이를 먹을 정도로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입가에 묻히며 정말 열심히 먹었는데 그 모습이 귀여우면서도 아직 아기구나 생각이 들며 참 사랑스러웠습니다.
오늘은 우리 아이들이 마지막으로 다 같이 보내는 밤입니다. 사실 지금도 아이들과 마지막 밤을 보낸다는 것이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내일이면 또 여느 날처럼 아이들을 깨워 수업을 보내고, 아이들 밥을 주고, 잠자는 걸 확인하며 아이들 하루의 시작과 끝을 같이 해야 할 듯합니다. 그동안 돌이켜봤을 때 마냥 아이들에게 좋은 인솔교사만은 아니었기에 미안한 마음이 큽니다. 그럼에도 담당 인솔교사라는 이유만으로 제게 많은 사랑을 베풀어주고 든든한 힘이 되어준 아이들을 보며, 아이들에게 참 고맙습니다. 아이들보다 제가 더 많은 선물을 받은 듯합니다. 아이들과의 한 달이라는 시간은 일상에선 쉽게 겪지 못 할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한 달 동안 우리 아이들은 정말 많이 성장했고 경험했으며, 이로 인해 더욱 든든하고 큰 사람이 될 수 있었습니다. 이번 한 달의 시간이 아이들에게 좀 더 큰 세상을 바라보고, 넓은 꿈을 꿀 수 있는 자양분이 되었으면 합니다. 한 명 한 명 너무나 예쁜 우리 아이들 한국에 가서도 지금처럼 밝고 건강하게 자라길 기원하겠습니다.
그동안 아이들 믿고 맡겨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다음은 액티비티 후기입니다.
김도경 – 오늘은 리버사파리에 갔다. 배 타는 것보다 쇼핑하는 게 더 재미있었다. 나는 기념품을 샀다. 쇼핑할 때 친구들이 못 산 게 있어서 속상했다.
박사랑 – 나는 오늘 리버 사파리에 갔다. 선생님과 함께 아쿠아리움을 구경했는데 아쿠아리움이 엄~청 더웠다. 그래도 예쁘고 귀여운 것들을 많이 보고 배도 타서 후회는 없었다. 기념품을 사고 있는데 버스가 와서 사지 못 했다. 그래서 아쉬웠지만 후회는 없다. 정말 보람찬 액티비티였다.
손현서 – 오늘 리버 사파리는 정말 여러 가지 물고기가 많았다. 그리고 그중 악어 동상이 있는 쪽에 악어가 진짜 있었는데 신기했다. 이번에 쇼핑을 갔는데 시간이 없어서 못 샀다. 아쉬웠다.
안지온 – 오늘은 리버 사파리에 갔다. 별로 볼 게 없었고 물고기가 무서웠지만 인형을 사서 좋았다. 근데 엄마가 인형을 많이 사지 말라고 하셨는데 작은 거 1개, 중간 거 1개, 조금 큰거 1개를 사 버렸다! 내 마음에는 들었지만 엄마한테 미안했다. 엄마 미안해!
윤서연 – 오늘은 리버 사파리에서 물고기와 동물을 보았다. 2시 15분까지 노는 건데 15분 동안 쇼핑을 하는데 줄이 너무 길었다. 쌤이 우리가 1호차라서 빨리 해야 된다며 앞으로 옮겨 주셨다. 하지만 버스가 와서 아무것도 모사고 아이스크림 2개만 먹었다. 다음 겨울 방학때나 내년에 또 싱가포르&말레이시아로 올 것이다. 왜냐하면 이번에 못 산 것들이 있어 아쉬비기 때문이다. 가족들 선물과 내가 쓸 것들을 사지 못 해 아쉬웠다.
정지우 – 오늘은 마지막 액티비티인 리버 사파리에 갔다 왔다. 그 곳에서 거북이, 악어, 물고기들을 봤다. 너무 재미있었다. 정말 신기했다. 그리고 배를 탔다. 기린을 태어나서 실제로 처음 봐서 신기했다. 샵에서 날다람쥐 인형을 사려 했는데 못 샀다.
조예림 – 리버 사파리에 갔다. 그래서 너무 신났다. 그런데 하필이면 싱가포르라서 매우 힘들것이라 예상했다. 그렇지만 물고기를 봐서 매우 신이 났다. 신이 아무리 나도 힘들 것이라 예상했지만 물고리를 봐서 좋았다. 정말 예쁘고 징그러웠다. 오늘은 정말 재미있는 하루였다.
최서은 – 오늘 리버사파리를 갔다! 마지막 액티비티 하지만 곧 돌아가니까 괜찮다. 리버사파리에는 물고기가 있었다! 되게 신기한 종류들이 많아서 좋았다. 그리고 배를 탔다! 노잼이었다...그리고 인형도 샀다! 날다람쥐를 사려고 했는데 줄이 너~~무 길어서 못 샀다ㅠㅠ 다음에 리버 사파리를 온다면 꼭 날다람쥐를 살 것이다!
최영인 – 오늘 액티비티로 리버 사파리를 갔다. 여러 가지 동물들도 보고 재미있었다. 연필 3개를 사려고 했는데 시간이 모자라 못 샀다. 아쉬웠다. 그리고 최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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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랑님의 댓글
회원명: 박사랑(sarang0429) 작성일마지막 액티비티까지 힘써서 아이들 챙겨주신다고 정말 고생많으셨어요. 너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