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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다이어리 미국

[100105] 사립스쿨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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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0-01-05 12:28 조회1,17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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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미국캠프 인솔교사입니다.

보스턴에서 두번째 아침을 맞은 우리 아이들은, 씩씩한 모습으로 등교하였습니다.
어제도 말씀드렸듯이 8시20분이면 수업이 시작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아이들이
8시까지 등교를 하게 됩니다. 우리 아이들 역시 호스트 가족들의 라이드에 따라
7시20분~30분경 집에서 출발하여 학교로 옵니다.

오늘 오전에는 수업 시작 전, 우리 아이들을 한명씩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홈스테이에서의 생활은 어떠한지, 가족들과 어떻게 시간을 보내며
첫날 학교에서 내 준 숙제를 하는 것이 부담스러운 것은 아닌지 등에 대해
물어보고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사실상 학교에서 현지 아이들과 보내는 시간을 빼앗아가며 아이들의 생활을
체크하는건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아침 시간을 이용하여 잽싸게
확인하였습니다.

먼저 선우는 호스트 가족들이 너무 친절하다며, 점심으로 라면을 먹을 수 있도록
해주었다고 자랑했습니다. (점심 시간에 선우를 찾아가 라면 도시락을 먹는걸
보았는데, 아침에 나올 때 면과 함께 더운 물을 넣어와서 컵라면이 칼국수 정도로
굵어졌지만 너무 맛있게 먹더라구요. 제가 먹지말고 버리라고 했더니 그럴 순
없다며, 복도에 있는 정수기에서 물을 마셔가며 김치라면을 먹는 모습이
너무 좋아보여서 빨간 칼국수로 변신한 김치라면 도시락을 몰래 찍었습니다,ㅎㅎ)
그리고 어제 오후 수업 후, 호스트 가족 중 Caroline 의 농구 경기를 보러
갔다고 이야기해주었습니다. 이처럼 오후 수업 후 호스트 가족 내 행사가 있는
경우가 많아서, 우리 아이들이 학교 수업에도 충실히 임하며 동시에
호스트 가족들과의 유대 관계도 끈끈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시간을 조정해가며
가능하다면 가족들과 의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습니다.

충성이는 어제 오후 수업 후 Friendly에서 가족들과 저녁을 사먹고 집으로 돌아와
학교 숙제를 하였는데, 호스트 가족 중 같이 학교에 다니는 Duschia, Gabrielle이
어려운 부분들을 도와주고 있기 때문에 큰 어려움없이 잘 해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학교 쉬는 시간과 8시20분 수업 시작 전에는 한국에서 가지고 온 수학
문제집을 푸는 열의도 보이고 있답니다.(ㅎㅎ)

훈이는 홈스테이 생활이 지난 LA 에서만큼이나 좋다고 밝은 얼굴로 이야기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학교 선생님들의 배려로 수학 숙제만 하면 되기 때문에
큰 부담이 없다고 합니다. 시차 적응이 완전히 되지 않아 오후 시간에는 종종
피곤하거나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있으나 계속 나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유리는 호스트 가족 중 막내 딸인 Martha와 같이 학교를 다니고 있는데요,
어제는 학교 수업 후 집에서 숙제를 다하고 큰 언니인 Jessica와 함께 Wii 게임을
하였는데 너무 재미있었다며, 가족들 자랑을 얼마나 하던지 얼른 호스트 가정을
방문하여 더 많은 이야기를 들어봐야 겠습니다.
근데 유리가 학교에서는 사진을 안찍었으면 좋겠다며 저에게 이야기하였습니다.
(ㅜ_ㅜ) 왜냐하면 제가 아이들 사진을 찍을 때 마다 다른 아이들의 시선이 주목
되어 부끄럽다며, 미국 학교 생활에 대한 사진이 한장도 없어도 괜찮겠냐며
달래고 또 달래도 절대 몰래 찍지 말라며 얼굴을 보여주지 않는 바람에
고개를 돌린 사진만 있네요.

아무래도 학교 생활에 대한 모습은, 우리 아이들이 적응하여 더 많은 친구들을
사귀기 전까지 조금더 시간을 가지고 사진으로 담아야 겠습니다.
한 달 동안 '손님'으로 학교 수업에 참여하고 있지만 그 순간 만큼이라도
현지 친구들처럼 생활할 수 있도록 많이 도와주도록 하겠습니다.
행여나 사진 때문에 자신을 이방인으로 느낀다면 적응하고 친구들과 어울리는데
걸림돌이 되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미국 현지 아이들의 부모들 중에서, 자신의 아이가 사진을 찍히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 서류에 서명한 아이들이 몇명 있기 때문에 저 또한 우리 아이들의
사진을 찍을 때 조심해야 한답니다.


한국에서 부모님들께서 보내주시는 무한한 응원이 우리 아이들을 더 에너지 넘치게 합니다.
멀리 떨어져 있지만 여느때보다도 최선을 다해 이곳 생활을 즐기고 만끽하고 있는
충성, 선우, 유리, 훈이를 많이 응원해주세요.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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