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801] 보스턴 여름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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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0-08-03 07:40 조회1,217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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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 아버님
안녕하세요?
주말 다이어리와 캠프앨범을 확인하지 못해 걱정하셨죠?
현지 사정으로 인하여 인터넷 사용이 수월하지 않아서 주말에 일지와 사진을 업데이트 할 수 없는 점에 대하여 양해 구합니다. 저두 여러 나라를 가봤지만, 다 아시다시피, 어느 나라도 한국 만큼 인터넷이나, 통신 시스템이 잘 되어있는 나라는 없답니다.
제가 현지에서 사용하고 있는 휴대폰도 임시 휴대폰이라 일정 금액을 미리 지불하고 쓰는 선불폰인데, 한국과는 달리 미국에서는 전화를 받는 것도 거는 것과 같이 돈을 낸답니다. 그래서 한국에서 전화가 온다고 하더라도 국제 전화 비용과 똑같이 내게 되는 것입니다. 지불해 놓은 비용을 다 쓰게 되면 받는 전화, 거는 것 둘다 할 수 없게 된답니다. 전화가 기숙사 및 다른 장소에서 수신이 좋지 않습니다. 그리고 Activity나 수업 중에는 전화를 받을 수 없습니다.
혹시 저에게 전화를 하셔도 제가 잘 못받는 경우가 있으니 급하신 경우를 제외하고 캠프우체통에 글 남겨주시면 확인하고 답변 드리겠습니다.
“무소식, 희소식”이라는 말이 있듯이 여기 현지에 너무나 잘 적응하고 잘 지내기 때문에 우리 아이들은 Homesick이라던가, 한국을 그리워 하는 아이들은 한 명도 없답니다. 오
늘 처음으로 이런 저런 먹는 음식 이야기를 하다, 용진이와, (장)재원이가 부대찌개에 김치찌개 먹고 싶다고 잠깐 얘기 한 것 외에는….전혀 언급이 없습니다. 강원, (장)재원, (최)재원, 용진, 현석, 영훈이, 지원이까지 누구나 할 것 없이 밥도 잘 먹고, 운동도하며, 공부도 열심히 하며, 정말 잘 지내고 있습니다. 하루 하루가 지나가는 것을 아쉬워 할 만큼이랍니다. 요즘 아이들은 벌써 보스턴 떠날 날이 얼마 안 남았다며, 하루 하루 세며 아쉬워하고 있답니다… 아직 일주일밖에 안 지났는데 말이죠.
부모님들께서 저를 믿고 아이들을 보내셨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우리 아이들 부모님께 전화를 한 학생이 없는 것 같습니다.
서울 사무실에서 전화와서 부모님이 걱정하신 다는 말씀을 전해들었습니다.
한국에서 목소리 듣고 싶어하신다고 전화를 하라고 해도 우리 아이들 정말 전화를 너무 안하네요..
이번주에도 전화를 안하면 제가 한명씩 잡고 전화를 할 생각입니다^^
남자아이들이라 아무래도 좀 연락이 뜸한 것 같네요.
오늘 Shopping Mall에 갔을 때, 우리 아이들에게 집에 부모님들께 전화를 하라고 했지만, 단 한명, (최)재원이가 전화를 했는데, 집이 아닌 여자친구에게 전화를 걸었다고 하더라고요.ㅠㅠ
내일(월요일)에 제가 우리 아이들에게 모두 부모님에게 드리는 편지를 쓰라고 했답니다. 편지를 쓰면, 제가 정리해서 월요일 일지에 올리겠습니다.
자~ 이제 8월 첫날 소식을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주말이 되자 우리 아이들은 긴장이 풀렸는지, 7시까지 늦잠을 자고 일어나 7시가 조금 너머 아침을 배 두둑히 먹었답니다. 아침을 먹은 우리 아이들은 9시 정도부터 아침운동으로 다같이 농구를 하였답니다.
한 10시 30분 가량이 되어서 각자 Shopping 갈 준비를 하였답니다. 용돈도 받고, 샤워하고, 옷 갈아 입고 등 등~~` 이 틈을 타 지원이는 저와 친해진 Security아저씨에게 졸라서 Club Car를 운전하게 해달라고 졸라, Field에서 운전을 해 볼 수 있었답니다. 지원이는 어찌나 재미있어 해는지, 계속 다시 타고 싶다며, 너무 재미있었다는 말을 다른 아이들은 들을 수 없게 제 귀에 계속 속삭였답니다.
11시가 되어 두 팀으로 나눠 Natick Collection이라는 큰 Shopping Mall에 갔답니다.
먼저 도착한, 현석, 영훈, 강원이는 치킨이 먹고 싶다고 했었는데, 마침 Food Court에 있는 중국 식당에서 치킨을 팔아서 얼른 달려가 각자 치킨을 한 보따리 사와 배부르다는 아우성이 나올 때까지 먹었답니다~~ㅋ
나머지 아이들까지 다 도착하자, 우리 아이들은 각자 사고 싶었던 것들을 사러 갔었답니다. 영훈이와, (장)재원이는 역시나 Game CDs가 관심이 있었답니다. 영훈이와, (장)재원이는 거의 하루 종일을 Game과 관련된 Shops을 돌아 다니면서, 게임 CD와 옷을 몇벌 샀답니다.
용진이는 얼마나 형처럼 강원이를 잘 보는지, 강원이를 여기저기 데리고 다니며, 일일이 설명을 해주고, 모자를 사고 싶어하는 강원이에게 이 모자 저 모자 비교해 보며, 제일 잘 어울리는 모자를 골라 주었답니다.
(최)재원이는 자신만의 모자를 갖고 싶다며, 모자 뒤에 Wayne이라고 이름을 세기었답니다. 그 외에도 Sears Department Store를 돌며 이쁜 T-shirts을 샀답니다. 현석이는 자외선 차단 로션과 귀여운 모양의 밴드 등을 사며, Mall의 구석 구석을 돌아보고, 지원이는 자기의 가장 친한 친구에게 생일선물로 줄거라며, 커플 목걸이와 인형 Silly Bands를 샀답니다.
Shopping을 마친 우리 아이들은 다들 녹초가 되어 소파에 기대어 잠을 청하였습니다~~ㅋㅋ
다들 집에 돌아온 아이들은 자기가 산 물건들, 친구들이 산 것들을 돌려가며, 구경도 하고, 어제 Duck Tour에서 산 인형과 오늘 Shopping Mall에서 산 인형들을 지원, 강원, (장)재원, 현석이는 항상 옆구리에 차고 다닌답니다. 아직 어린 애들이 틀림없네요.~~넘 귀여워용~~^^ 심지어 운동을 하러 나갈때나 밥 먹으러 갈때도 다들 데리고 다닌답니다.
이렇게 첫 한 주가 아무 탈 없이 지나갔네요.
2주차에는 래드 삭스 게임 관람 투어와 더욱 신나는 일정들이 우리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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