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125] 보스턴 사립스쿨링 이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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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1-25 13:44 조회1,578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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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미국캠프 인솔교사 이은별 입니다.
오늘은 아침부터 눈과 비가 섞여 내리기 시작하여 학교로 오는 도로사정이 꽤 좋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조금씩 등교가 늦어졌습니다.
어제도 학교에 나오지 않았던 민준이는 오늘 James와 함께 밝은 얼굴로 등교하였습니다.
따끔거리던 목도 거의 나았고, 건조한 탓에 그럴 수 있으니 물도 많이 마시고 있습니다.
점심 시간 전후로는 그동안 마무리하지 못했던 scratch project를 완성하기 위하여
지인이와 함께 computer lab에서 슬라이드를 모두 만들고, 각 슬라이드를 설명하는
한국어-영어 설명을 녹음하였습니다.
(이)민규와 은해 역시 담임선생님의 동의를 얻어 scratch project를 마무리하기 위해
점심 시간 전 computer lab에서 작업을 하였습니다. 한국의 지도, 국기, 화폐, 운동, 산업 등을
그래픽으로 그리거나 구글 검색으로 이미지를 다운받아 삽입하는 등 슬라이드를 꾸몄습니다.
그리고는 자신이 만든 자료를 설명하는 내용을 녹음하여 우리가 Jackson school을 떠난 후에도
학교 친구들이 공유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민규,은해,지인,민준이가 작업한 scratch 자료는
scratch.mit.edu 싸이트에 업로드되어 있어 전 세계의 모든 scratch users들도 볼 수 있습니다.
전에 말씀드렸듯이 scratch는 우리가 흔히 프리젠테이션 때 사용하는 powerpoint와 유사한데요,
이 프로그램은 MIT에서 만든 것으로 아이들이 쉽게 접근하여 자료를 만들고 공유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는 것이 강점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전세계 여러 학교에서 이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자료를 만들고 업로드하여 언어 교육 뿐 아니라 문화 소개의 장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의 자료가 업로드된 URL 주소입니다.
부모님께서는 아래 주소를 통해 사이트에 올라가 있는 아이들의 프로젝트 자료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은해) http://scratch.mit.edu/projects/Jackson_Computers/1556285
지인) http://scratch.mit.edu/projects/Jackson_Computers/1515534
민준) http://scratch.mit.edu/projects/Jackson_Computers/1556464
이민규) http://scratch.mit.edu/projects/Jackson_Computers/1557045
지인이는 오늘, 교장선생님과 제가 부탁한대로 금요일에 있을 farewell party에 발표할
speech article를 써왔는데요. Ana가 조금 다듬어주었다고 합니다.
교장선생님도 매우 만족하셨구요, 우리 모든 아이들을 대표로 발표하게 될 지인이도 들뜬 모습이었습니다.
scratch project를 완성한 후에는 마침 수업을 들으러 와 있던 1학년 학생들에게
지인이의 자료를 소개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구요, 프리젠테이션 후 호기심 가득한 1학년 동생들의
질문 공세를 받으며 한국을 소개하는 선생님 역할도 하였습니다.
(주)민규와 윤석이는 오늘도 활기찬 모습이었는데요, 민규는 오늘 오전에 art room에서
고은이와 함께 미술 수업을 하였습니다. 지난 주에는 수채화 한 작품을 완성했구요,
오늘은 파스텔을 이용하여 풍경화를 그렸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한달간 작업한 미술 작품들은
이번 목요일 1층 Faculty room 벽에 금요일까지 전시될 예정이구요, 송별회 후 집으로 돌아갈 때
모두에게 돌려주어 한국으로 가져갈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상훈,수빈,윤석,진호,민규,고은,지오는 Mr.Piper 선생님과 음악 수업도 했는데요.
악보를 받아들고 노래를 따라 부르는 모습이 너무 예뻤습니다.
스쿨버스를 타고 field trip을 갈 때 아이들끼리 모여앉아 음악 시간에 배운 노래를 함께
부르는 모습도 봤는데요, 이곳에서의 예체능 수업들도 우리 아이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즐기고 있어 또다른 기회라 생각합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정규수업이 2시30분에 끝난 후 한명도 빠진 사람 없이 모두가 ESL 수업에
참석하였습니다. Mr.Torem 선생님께서도 우리 아이들 모두가 모여 너무 기뻐하셨습니다.
ESL 수업이 시작하기 전 잠깐 가지는 snack time에는 정신없이 떠들기도 하고
서로 장난도 치며 한국어를 실컷 사용합니다.
김을 가지고 와서 서로 나누어 먹기도 하구요 넉넉하게 과자를 가지고 온 아이들은
다른 친구들과 나누어 먹으며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냅니다.
오늘은 우리의 두 민규가 윤석이 가마를 태워주더라구요!
이렇게 아이들과 웃고 떠들며 보내는 시간들도 얼마 남지 않았다고 생각하니 너무 섭섭합니다.
이제 돌아갈 날이 얼마남지 않았다고 울상짓는 아이들을 보니 송별회날 혹시라도 엉엉 울진
않을까 내심 걱정이 됩니다.
오늘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도 반 친구들이 서로 이메일 주소를 달라고 이야기하는걸 보니
Jackson 친구들도 이번주가 마지막 주라는 것이 너무 섭섭하기만 한 모양입니다.
내일도 아이들의 신나는 하루 일상을 담아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
댓글목록
김진호님의 댓글
회원명: 김진호(lks8411) 작성일
선생님 감사합니다
선생님께서 곁에있어 진호는 든든했을겁니다.진호는겁도많고 새로운환경은 어색해 하거든요
밝은모습과 선생님의 수고덕분에 늘 곁에있는것 같아 좋았습니다.
유연아님의 댓글
회원명: 유연아(rya0701) 작성일
정말 재미있는 음악수업이었나봅니다.
옹기종기 모여앉아 버스안에서 노래부르는 모습....
흐뭇해집니다.
샘!!감사합니다.
울 상훈아!마지막까지 화이팅
오지인님의 댓글
회원명: 오지인(jieen0701) 작성일선생님이 아이들과 늘 함께 해 주셔서 안심이었습니다. 아이들 모두 별 탈 없이 지낸 것 모두 선생님 덕분입니다.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