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107] 필라델피아 스쿨링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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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2-01-07 09:10 조회1,518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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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이들과 필라델피아 투어를 가기로 한날입니다.
아이들도 한껏 들떠서 일찍이 도착한 휘종이와 동훈이는 체육관에서 축구를 하기도 하고, 동훈이는 밖에나와 풍경사진을 찍고 있었습니다.
동훈이는 항상 식물과 동물에 관심이 참 많아요. 오늘도 식사중에 식충식물에 관한 이야기를 잔뜩~ 들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지사장님과 함께 커다란 벤에 올랐습니다.
아이들은 출발하기전 지사장님에게 어디에 갈지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렇게 설레는 마음으로 필라델피아 시내투어를 나갔습니다.
이곳에서부터 차를 타고 30분 정도 가니 평온하고, 여유로운 이곳과 달리 조금은 번화하고 복잡하고 사람들 많은 시내가 나왔습니다.
아이들은 우리나라보다 규모가 큰 건물과 풍경들을 보면서 "우와~"를 연발하기도 했습니다.
제일먼저 우리가 도착한 곳은 관광 안내소였습니다.
우리가 직접 안내소로 찾아가서 안내책자도 받고, 아이들은 하루의 관광동안 필요할 수 있는 물이나 음료를 사기도 했습니다.
자신들이 직접 음료를 고르고, 이젠 자연스럽게 스스로 가서 계산도 잘 합니다.^^
안내책자를 보고 이곳저곳을 살펴보면서 우리가 갈 곳을 보니 저도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선생님이기 보다는 아이들과 함께 여행을 떠난 기분이었습니다. 그래서 오늘만은 아이들과 함께 장난을 치기도 하고, 좀 더 자유로운 마음으로 아이들과 함께했습니다.
안내소안에 작은 기념품점이 있어서 아이들과 잠시 들렸습니다.
항상 장난만 치는 영훈이가 제일먼저 고른것은 귀여운 곰인형이었습니다.
"영훈아~ 너 인형 좋아해~~??"라고 물어보니 "동생줄거에요~~~" 라고 말했습니다.
장난만 칠줄 알았던 영훈이가 동생 줄 선물도 사는 모습을 보니 보기도 좋았습니다. "영훈이 생각보다 멋진 오빠였네!!"라고 말하니 수줍게 웃었습니다.
수연이는 예쁜 목걸이와 자신의 이름이 적힌 열쇠고리, 동생이름이 적힌 열쇠고리를 샀습니다. 목걸이를 목에걸고 예쁘게 사진도 찍어 보았습니다.
아이들과 안내소를 나온뒤에는 따사로운 햇살과 잔디에 예쁘게 사진도 찍어보고, liberty bell을 보러 갔습니다.
하나하나의 설명을 살펴보기 보단 신기하고 멋진 사진에 아이들은 더 많이 관심을 보이기도 해서 조금 아쉽기도 했지만, 한번 와보고 함께 둘러보는 것에 의의를 두기로 했습니다.
함께 종앞에서 사진도 찍고, 독립기념관으로 향했습니다. 아이들은 이동내내 오랜만에 나온 시내여서 그런지 다들 들떠서 길거리를 걸어가면서도 끊임없이 장난치고, 떠들고 모두들 들떠있는 채로 이동했습니다. 독립기념관에 들어가서 가이드의 설명도 함께 들으면서 기념관을 둘러보았습니다. 가이드의 설명이 영어이다 보니 아이들은 100%이해하진 못했지만 들어보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예뻤습니다.
끝나고 내려오면서 "선생님~! 앞부분은 이해했는데, 그부분은 뭐라고 한거에요~?" 라고 물어봐서 저를 감동시켰습니다!! 장난만 치는 줄 알았더니!!! 이쁜 내 아이들!!!
하지만 우리 아이들은 독립기념관을 나오자마자 배고파를 합창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유명한 스테이크집인 geno's steak 로 가기로 했는데, 아이들은 그곳까지 가려면 차를 조금 타고 가야한다고 하자 아 그럼 여기서 먹고 가면 어떻냐고 서로 의견도 모아보고 하길래 오늘은 우리만의 여행이란 생각에 너희들이 직접 정해보라고 했습니다.
아이들은 결국 이왕 옴김에 유명한 곳에 가보자고 의견이 모아져서 조금 배고푼 배를 견디며 geno's steak로 향했습니다. 긴 줄도 기다려보면서 geno's steak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오래 기다리고 학수고대하며 먹은 점심이 아이들은 완전히 입맛에 맞지는 않았나 봅니다. 반정도 먹을때까진 맛있다고 하다가 좀 더 먹으니 조금 느끼한 것 같다고 하였습니다.
성균이와 휘종이는 항상 아이들다운 아이들중에 가장 어른스럽습니다. 오늘도 가장 형답게 아이들의 장난도 자기가 자제시키기도 하고, 제가 아주 든든했습니다.^^
점심을 먹은 후에 우리는 박물관이 있는 다른 시내로 떠났습니다. 로뎅박물관으로 향하였는데, 우리가 그 동안 로뎅의 생각하는 사람이란 동상이 사실은 '지옥의 문'이라는 작품의 일부분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아침의 일정이 피곤했는지 승아는 사진 찍기를 뒤로 미루었습니다.ㅠㅠ... 그래서 살짝 처음엔 걱정을 하였는데, 차에 오르고 조금 시간이 지나니 언제그랬냐는 듯이 장난도 잘치고~ 밥도 잘 먹었답니다. ^^
그리곤 바로 옆에 있는 art museum으로 향했습니다. 웅장하고 거대한 건물에 우리는 다시한번 입을 떡~벌리고 향했습니다.
하늘도 맑고 너무 예뻐서 아이들은 가다가 잔디에서 놀기도 하고, 뉴요커처럼 빵도 먹어보면서 계단에 앉아보기도 하였습니다.
박물관을 돌아본 아이들은 많이 피곤해 하였습니다.
이번엔 저녁시간이었습니다.
다수결로 중국음식을 먹기로 하였습니다.
어느새 의견도 서로 통합할줄도 알고, 양보도 할 줄 아는 예쁜 아이들 입니다.
중국음식을 먹으면서는 서로의 가족들에 대해서도 이야기 하고 서로를 조금씩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곤 다시 이곳으로 돌아오는 차에 올랐는데, 수연이와 승아는 하루일정이 많이 피곤했는지 조금 지나지 않아 잠들었습니다.
남자아이들은 어디서 시작되었는지 공포영화 이야기를 시작하였습니다.
이것저것 무서운 이야기를 하다가 갑자기 병현이가 영훈이에게 "형! 오늘 혼자 잘거야?" 하고 물었습니다.
무서운 이야기를 들으니 조금 무서웠나 봅니다~ 그 모습이 무척이나 귀여웠습니다.
지금은 아이들이 모두 홈스테이가정으로 돌아갔습니다.
이제 홈스테이가 어느정도 자기집이라고 생각하나 봅니다. 돌아오는 차에서 아~ 집에 가고싶어요~~~ 하길래 깜짝놀라서 한국?? 이라고 물어보았더니, 어서 홈스테이 가정에 가고싶다고 하더라고요^^.
오늘은 아이들 모두 일찍이 푹~ 잠들 것 같습니다.
병훈이와 영훈이는 아마 침대2개인 방에서 한개의 침대에서 둘이 꼭 붙어서 잠들 것 같고요^^
한국에 계신 부모님들도 아이들을 먼 타지에 보낸 첫번째 주말이 조금은 허전하시지는 않으셨는지 궁금하네요^^
내일은 아이들이 홈스테이가정과 하루를 보내는 일요일입니다.
월요일부터는 아이들의 정규수업이 시작됩니다.
즐거운 일요일 보내시고, 저도 돌아오는 월요일에 아이들 소식을 들고 찾아뵙겠습니다.^^
댓글목록
이동훈님의 댓글
회원명: 이동훈(psm3075) 작성일
힘껏 뛰어노는 동훈이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동훈이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거기있는모든 사람이 식물 박사가 되서 돌아오는게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모두 건강하시고 즐거운 투어가 되길>>>>행복한 주말 되세요.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새로운 분야에 대해 많이 들을 수 있어서 좋아요^^ 아이들은 오늘 정규수업을 시작했답니다!
조금은 긴장한 모습들 이기도 하지만, 열심히 하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