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117] 필라델피아 스쿨링 캠프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2-01-17 09:41 조회1,432회관련링크
본문
오늘은 오전부터 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날씨가 조금씩 다시 따뜻해 지는지 눈이 아니라 비가 오더라고요~~ 아이들은 비가와도 눈이와도 그저 신나게 뛰어놀고, 오늘도 열심입니다.
영훈이는 어제 저녁으로 만들어 주신 스파게티를 3그릇이나 먹었다고 합니다. 꽤나 맛있었나봐요~~ 그래도 배고팠었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배고파서 아침은 조금먹었대요. 영훈이가 스파게티를 많이 좋아하나봐요.^^
그리고는 점심때가 지나서 방과후 수업을 할때는 또 항상 배고파 하는 우리 아이들 입니다.ㅠㅠ..
영훈이는 정도 많고 장난끼도 많아요. 뽑기에서 뽑았던 작은 공을 수연이가 오빠! 나 주면 안돼?? 하니까 처음엔 머뭇머뭇하더니 에이~너 가져! 하면서 바로 주더라고요.^^ 오늘 어머님의 편지를 읽고나서는 아~ 책 읽어야 겠어요. 책 읽으래요! 라고 말했어요. 우리 영훈이가 엄마말씀도 정말 잘 듣는 것 같아요.^^
성균이는 항상 열심히 합니다. 공부시간에도 열심히고, 숙제도 열심히고, 수학시간에도 열심히 했답니다. 수학을 조금 어려워 했어요. 풀고나서 틀린 것 고치고 했습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하는 모습이 어찌나 예뻤는지요~~ 아이들이 형형! 하면서도 참 잘따릅니다. 수연이나 승아는 다른 오빠들과는 장난만 치고, 서로 앙앙!거리는데, 성균이오빠는 제일 착하다고 항상 말해요. 우리들 사이에서 젠틀맨입니다~~ 그렇다고, 장난끼가 없는 것도 아니어서, 분위기를 한번씩 띄어주기도 한답니다.^^
휘종이는 장난끼도 많고, 공부도 열심히 합니다. 오늘도 수학시간에 2단원까지 다 풀기로 하자! 라고 했더니, 꼭 풀겠다면서, 자리에앉아서, 열심히 였답니다. 모르는 것은 질문도 잘하고, 아 처음하는 부분이라 어려워요!! 라면서도 꿋꿋하게 자리를 잘 지키고 있습니다. 물론!! 가끔 장난도 열심히 치면서요!! 장난꾸러기 아이들이 함께 모이면 그야말로 정신이 하나도 없습니다~~
휘종이는 어린나이인데도 또래 친구들보다 훨씬 어른스러운 것 같아요. 그래서 인지 항상 보면 성균이하고 많이 붙어 다니더라고요.^^ 외국 친구들에게 항상 웃으면서 장난도 잘치고~ 재밌게 지내고 있습니다.^^
동훈이는 오늘 보자마자 식물얘기를 해주었어요. 사고 싶었던 식충식물을 주문했다고 해요. 그런데, 배로 이동중이라서, 빨리 안갈 것같다고 걱정하고 있어요~~~ 그래서 우리가 한국가기전에는 도착할거라고 안심시켜 주었습니다~~!! 동훈이는 영훈이랑 어찌나 친하게 지내는지 둘만 붙어있으면 조용한 순간이 없습니다. 싸웠다가 화해했다가 서로 쳐다만 봐도 웃음이 나는지, 그래도 무슨일이 있으면 서로를 어찌나 챙기는지 모릅니다.
병현이는 오늘도 Travis와 수업시간에도, 점심시간에도, 점심시간이후에도 열심히 함께 합니다. 병현이와 같은반 친구들의 '안녕'발음이 날이 갈수록 좋아져요^^ 병현선생님이 아주 잘 가르쳐 주나봐요.^^ 항상 병현이가 가장 신나있어요. 병현이와 이야기할때 이곳에서 있을때 불편한점이 있냐니까, 또래의 함께온 한국친구가 없는게 아쉽다고 했었어요. 그런데 형들과도 항상 잘 놀고, 가장 신나있어요. 오늘도 수학수업 중간 쉬는시간에 휘종이가 노래를 틀자 병현이가 따라서 흥얼~~ 거렸는데, 어찌나 귀여웠는지~~ 형 누나들이 모두 다함께 병현이가 귀여워서 크게 웃었답니다.
수연이도 점심시간이면 땀이나도록 친구들과 뛰어 놉니다. 아이들이 어디서 뛰어노는지도 모를만큼 이곳저곳을 열심히 다녀요. 한참후에 만나면 땀을 흘리면서 와서 무슨일이야!? 하면 같은반친구들과 놀고와서 그렇다고 하더라고요. 승아랑 수연이랑 오늘 아침부터 비가 와서 인지 오전에는 쌤~ 오늘은 기분이 안 좋아요~ 아무것도 하기 싫어요~ 왤까요~~ 하면서 쉬는 시간에 와서 한탄(?)을 했었는데, 점심시간이 지나면서 비도 그치고, 수업도 끝나자 아이들의 기분은 한 껏 좋아졌었어요. 승아는 오늘 수학시간에 읽던 책을 다 읽었어요. 책을 한권만 가져왔다고 해서, 다음 수학시간에는 제가 가져온 책을 읽기로 했답니다.^^
천방지축 장난꾸러기 아이들이 모였지만, 항상 밝은모습으로 생활하고, 함께 하고 있어서 제가 아이들에게 고마운 마음이 큽니다.
오늘 수학시간에도 영훈이와 동훈이가 붙어있더니 왁자지껄 해져서 할땐해야지! 라고 이야기 했더니 각자 자리로 돌아가 다시 열심히해서 예뻤어요. 그리곤 잠시 후에 또 다시 둘이 장난을 치기 시작했지만요.ㅠㅠㅠ그래서 둘을 떨어져서 앉게 했지만!! 그래도 아이들이 다 밝은 덕에 그런일들도 있는 것 같아서, 참 오늘하루도 감사했습니다~~~
아이들은 항상 저녁메뉴가 궁금한가 봅니다. 매일 전형적인 미국음식을 접하면서, 입맛에 맞는 음식도 있고, 입맞에 맞지 않는 음식도 있을텐데, 새로운 음식을 먹어볼 수 있는 기대가 있는지 오늘 뭐 먹을지 기대된다면서~~ 집으로 향했습니다. 저도 어서 내일이 되서 아이들이 오늘 저녁은 어떻게 보냈는지 듣고 싶네요.^^
어머님, 아버님도 오늘 좋은하루 보내세요~~ 내일 뵙겠습니다!!(^^)(__)
댓글목록
신영훈님의 댓글
회원명: 신영훈(nsy3091) 작성일
맞아요 ^^우리영훈이는 엄마말도 잘듣고 정도 많고 동생도 잘 챙기는 자랑스런 아들이예요 ^^
근데 영훈이가 장난이 심해 선생님께서 힘들진 ..않으실까 걱정이예요
항상 감사합니다 ^^선생님께서도 좋은 하루 되세요 ^^
이동훈님의 댓글
회원명: 이동훈(psm3075) 작성일
동훈아! 왕고모야.
친구들과 잘 어울리고 건강히 잘 있다니 안심이 된다.
서울에 있을때도 식충식물(네펜더스,끈끈이주걱, 파리지옥 등)에 관한 한 준전문가수준이더니 바다 건너 가도 관심이 여전하구나.
네가 관심갖는 것에 대한 열정 다른 분야에도 나눠가졌으면 좋겠구나.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동훈이는 요즘 식물이외에 외국친구들과 함께하는 것에 관심이 아주 많답니다.^^
영훈이가 착해서, 조금이라도 꾸중이라도 하려하면 바로 반성모드로 들어가서 혼낼수도 미워할수도 없는 예쁜아이예요.^^ 밝아서 항상 좋은데, 장난치다 몸이라도 다칠까 가장 염려입니다.ㅜㅜ 옆에서 항상 열심히 지켜보겠습니다~~~ 어머님들도 좋은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