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723] 필라델피아 여름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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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2-07-23 06:32 조회1,505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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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미국캠프 인솔교사 입니다.
토요일 밤 필라델피아 도착 후, 일요일 하루 동안 푹~ 쉬면서 슬슬 미국에서의 생활에 적응을 시작했습니다.
태환이와 승찬이는, 이틀 밤동안 시차 적응을 하느라 잠을 많이 자진 못했다고 합니다.
밤에도 2시간마다 깨고, 소란스럽게 할까봐 다시 자려고 노력했지만, 잘 되지 않아 멀뚱멀뚱
누워있기도 하고 그랬나봅니다. 오늘 일정에 맞게 학교에서 생활을 했기 때문에 오늘은 푹 잘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제는 집에서 쉬면서, 집에 있는 큰 개와 애완견 한마리, 그리고 고양이 두마리와
놀기도 하고, 지하에서 티비도 보며 시간을 보냈다고 합니다. 그리고 저녁에는 가족들과 함께
아이스크림을 먹으러 나갔다왔다고 합니다.
재웅이와 태중이는, 일요일 아침 느즈막히 일어나 토스트와 계란 후라이를 아침으로 먹고,
강아지 Merine(마린)과 놀았습니다. 그리곤 홈스테이 아빠와 함께 뒷 마당에서 감자도 캐고,
베리도 따먹으며 유기농 체험을 하기도 했습니다. ㅎㅎ 그리곤 농구도 했구요.
점심을 먹고는 가족들과 잠깐 동네 한바퀴 구경을 했습니다.
잠도 충분히 자고 가족들과 어색함없이 지내기 시작하여 피곤함도 잊은채 금새 이곳 생활에 적응했습니다.
오늘은, 캠프 첫날이라 8시30분까지 학교로 모였습니다.
Delaware Valley camp (Future Stars camp 라고 부르더라구요~) 총 책임자이신 Jen 선생님도 만나고
담당 캠프 카운셀러인 James와 Ashley와도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첫날이라 Green Gator 반에 우리 아이들 모두가 함께 배정되어 수업을 진행하였는데요,
아이들의 영어 커뮤니케이션 능력과 캠프 적응 정도를 본 후 반 배정을 하도록 하여
내일부터는 태중(Tommy)이와 승찬(David), 재웅(Jacky)이와 태환(Brian)이가 짝을 지어 반이 나뉘어질 예정입니다.
첫 시간은 9:20-10:00까지 Art 수업이 진행되었는데요,
Carnival을 주제로, 자기가 그리고 싶은 그림을 연필로 스케치 한 후, 면봉을 이용하여
색칠을 하는 작업을 하였습니다. 창의력을 요구하는 수업이다 보니 아이들이 처음에는 당황하는
기색이 있었지만, 태중이와 재웅이를 필두로 자신이 그리고 싶은 것을 스케치하고 면봉으로 마구마구
색칠하며 깔깔 웃고 서로 품평도 해주며 수업을 마무리하였습니다.
두번째 시간은 10:10-10:40까지 컴퓨터 시간으로, 컴퓨터 실에서 수학, 과학 관련 게임을 하였습니다.
네이버에 접속하여 웹툰을 보고 싶어하는 아이들을 잘 달랬답니다. (ㅠㅠ) ㅎㅎ
세번째 시간 10:50-11:20에는 Science 시간으로, 아이들이 한국에서 과학 시간이 이미 해봤을 법한
크로마토그래피 기법 실험 설계를 하였습니다. 내일부터 본격적인 실험을 하기 위하여 오늘은
자기만의 실험 키트를 만들고 가장 보고서도 작성하였습니다.
점심시간에는, 학교 카페테리아에서 친구들과 함께 아침에 미리 신청한 점심 메뉴를 먹었습니다.
아침에 도착하자마자 자신이 먹고 싶은 점심 메뉴를 골랐는데요, 아이들 모두 햄버거를 골랐는데
고기가 맛있다며 맛있게 먹었답니다.
점심시간 후 12:10-12:40까지 Hollywood 시간으로, Jensen Music class를 진행하였습니다.
오늘은, 음악에서 사용되는 'tempo'를 배웠는데요.
아다지오, 안단테 등 음악시간에 이론으로 배우고 외웠던 것을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듣고
몸으로 표현해보며 그 박자를 익혀 tempo에 대한 정의부터 느리게-보통-빠르게 등 외우기 어려웠던
빠르기 표현들을 익혔습니다.
그리고는 반 친구들과 함께 four square 게임을 하고 수영을 하러 이동하였습니다.
수영을 할 줄 모른다던 승찬이와 태환이는, 캠프 카운셀러 선생님께 장난도 치고, 반 친구들과
물을 뿌리고 놀며, 태중이와 재웅이가 수영을 알려주기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낮 시간동안에는 해가 많이 뜨겁고 습하여 걱정했었는데, 수영 덕분에 더위를 한층 식힐 수 있었습니다.
수영 후에는 옷을 갈아입고 다시 잔디밭에서 팀을 나누어 피구를 하였습니다.
2시45분경 모든 캠프 일정이 끝나고 반별로 집합하여 Jen 선생님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이번 한 주 동안 진행될 캠프 스케줄에 대해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는데요, 금요일에는 모두가
오늘받은 캠프 티셔츠를 입고 한 주간의 캠프를 마무리하게 되고 점심에는 pizza day가 있을 예정입니다.
오늘 하루 캠프 일정을 모두 마치고는, 태중&재웅 홈스테이 엄마인 Victoria 차에 모두 타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Victoria가 ESL 선생님이기에, 집에서 수업을 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생각하여
모두 태중&재웅이네 집으로 이동하여 시원한 음료수를 한잔 마신 후 ESL 수업을 하였습니다.
앞으로 12번의 수업을 문법, 회화, 쓰기 중 어느 부분에 초점을 맞추어야 할 지 선생님께서
판단하고 싶어 하셨기에, 무엇보다도 아이들이 흥미로워하는 수업 자료로 진행하고 싶어 하셔서
오늘은 간단한 자기 소개와 그간 영어공부를 어떻게 해왔는지 자유롭게 말하는 시간을 가졌구요,
일기쓰듯 한편의 짧은 에세이 쓰기를 하였습니다.
수업 후 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누어보니, 아이들마다 조금씩 실력이 다르기도 하지만
성격도 달라서 누구는 좀더 꼼꼼하게, 누구는 좀 다른 방법으로 글쓰기를 할 수 있도록
지도할 것이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말하기는 모두가 큰 문제없이 잘하지만, 영어 글쓰기가 정말 'American style'로 자리잡기에는
누구가 시간이 걸리는 법이라며 3주간 적어도 글쓰기에 두려움은 없애고 짧은 5문단 에세이 쓰기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실 것이라 약속하셨습니다.
4시20분경 수업이 끝나고 태환이와 승찬이는 홈스테이 엄마가, 태중&재웅이네 집으로 데리러 오셔서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빡빡했던 일정을 잘 소화해준 아이들이 정말 대견했습니다.
일교차가 약간 있고 낮에는 우리나라 한여름처럼 무덥고 습하여 아이들이 야외활동을 할때
지치지 않도록 물도 많이 마시게 하고 선크림도 듬뿍 바를 수 있도록 옆에서 잘 돕겠습니다.
내일은 미국인 반 친구들과도 어색함을 깨고 좀더 친해져 즐거운 하루를 보내고 오겠습니다.
늘 따뜻한 격려의 말씀 감사합니다.
응원해주신 덕분에 아이들 모두 빠른 시간안에 적응하여 웃음이 끊이질 않아요!
감사합니다.. ^ ^
댓글목록
이재웅님의 댓글
회원명: 이재웅(ljw1224) 작성일
많이 부족한 재웅이가 잘 따라갈수있을지...
자세히 알려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한국날씨도 무섭게 덥습니다
더운날씨에 아이들 챙기시느라 힘드실텐데
건강조심하시고 수고하세요^^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재웅어머님, 재웅이가 얼마나 열심히 하고 집중하는지 몰라요. 형들과도 끈끈한 우애를 자랑하며 캠프 생활하고 집에서도 태중이랑, 홈스테이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 보내고 있답니다. 지금 ESL 수업 중인데 재웅이가 또랑또랑한 목소리로 글을 읽는게 들리네요. 응원 감사합니다. 재웅이에게 어머님의 응원 꼭 전할게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