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미국캠프 인솔교사 입니다.

마지막 주의 화요일도 캠프 친구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 보내고 돌아왔습니다.
이제 정도 많이 들고 꽤 친해졌는데 벌써 마지막 주라니,
우리 아이들 모두 온 힘을 다해 친구들과 재미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오늘도 9시20분 첫 시간이 시작되기 전까지 캠프 친구들과 공놀이도 하고 장난도 치며
땀을 흘렸습니다. 다른 반 친구들 중에서도 Grace와 친구들, 그리고 가장 어린 반에 있는
Tommy와 그 친구들이 우리 아이들과 잘 어울리는데요.
오늘은 아기 Tommy가 승찬이에게 공을 던지며 공격을 시작하여
한바탕 서로 공을 맞추고 아웃 시키는 놀이를 즐겼습니다.
저는 진작에 태중이 공에 아웃을 당하고(ㅎㅎ) 곁에서 열심히 구경했습니다.
6살 꼬마들과 놀아도 우리 아이들 모두 열심이었답니다.
동생들 다칠까봐 살살 공을 던지기도 하고 번쩍번쩍 안아주며 깔깔 웃고
아이들도 정말 좋아했답니다.

스포츠-컴퓨터-게임으로 오전 수업이 이어졌고 점심시간에는 피자를 먹었습니다.
늘 그랬듯이 치즈와 페페로니 피자를 섞어서 서로 나누어먹었답니다.
아이들의 옆 테이블에 Grace와 그 친구들이 앉았는데요,
Grace가 우리 아이들과 유독 친하기도 하고, 많이 챙겨주기도 해서
항상 농담하고 장난치고 있습니다. 누가 누구를 좋아한대요~ 도 이쯤에서 꼭 등장하는 법이죠.
하하하.. 오늘 미술 시간에 접은 하트를 누구 누구에게 준다며 서로 놀리고 있는데요,
우리 아이들이 이런 이야기는 공개하면 저를 마구마구 구박할 것 같으니
비밀로 남겨두겠습니다. (ㅠㅠ)

점심 시간 후에는 Hollywood 시간으로 금요일에 있을 캠프 쇼 연습을 하였습니다.
어제에 이어 Line Dance를 더 연습했는데요, 금새 익숙해져서 우리 아이들도 곧잘 따라합니다.
그리곤 미술 시간에, 마지막주를 정리하는 차원에서
Thank you card 만들기와 롤링페이퍼 꾸미기 작업을 하였습니다.
수영 수업 후 오늘 일정이 끝나기 전까지는 Camp Dance 시간으로 강당에 모여
캠프 친구들과 함께 여러가지 장르의 노래에 맞추어 춤을 췄습니다.
어색해하는 것도 잠시, 덩실덩실(?) 실력을 발휘했습니다.

모든 일정이 끝난 후에는 집으로 돌아와 ESL 수업을 하였는데요,
우리 아이들이 정관사 a/the 사용하는데 어색함이 많아 선생님께서 좀더 집중적으로
설명해주셨습니다. 미국인들이은 정관사 사용이 자연스러워서 오히려 그것을 설명하는 것이
어려운데 우리는 한국어에 정관사가 없으니 영작을 할 때 많이 신경써야 할 부분인 것 같습니다.
아이들에게, 외국인들이 한국어를 배울 땐 조사가 어려울 것이라 위로했습니다. (ㅎㅎㅎ)
ESL 수업 하기 싫다고 투정 부리다가도 수업만 시작하면 열심히 해서 정말정말 예쁩니다.

그럼 내일도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 보내고 재미난 소식 안고 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