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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209] 정규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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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2-02-09 17:48 조회66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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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이 왜 이렇게 빠르게 지나가는지 모르겠네요. 월요일이 지나 아직 화요일 정도 밖에 된 것 같지 않은데 벌써 목요일 이라니.. 아이들도 뜬금없이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간다고 하네요. 길기도 하지만 지나고 나면 너무 짧게만 느껴질 한국으로 돌아가기 까지 2주정도 남은 아이들의 뉴질랜드 생활. 홈스테이 생활은 물론, 학교생활 그리고 뉴질랜드의 환경, 문화 등등 많은 것을 느낄 수 있는 길고도 짧은 기간입니다. 이런 소중한 시간에 최대한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러 오늘도 아이들은 학교에 갔답니다. 홈스테이 가족이 매일 아침에 학교로 데려다 주시는데 아이들은 학교에 가면서 감사하다는 인사는 하는지 모르겠네요. 우리아이들은 잘 하고 있을 거라 믿고 아이들 얼굴을 보러 학교를 둘러보았답니다.

지훈, 동연, 준혁이네 반은 아이들이 그룹별로 앉아 열심히 무언가에 집중을 하고 있었어요. 듣기만 해도 지루하기만 한 역사시간. 양해를 구하고 아이들이 무얼 하고 있나 자세히 들여다보니 역사시간이라고 했는데 테이블 위에는 종이와 색연필이 있었어요. 아이들이 지루해 하지 않게 생각나는, 떠올릴 수 있는 것들을 그리고 표현한 후에 색칠도 하는 시간이었답니다. 저를 보자 뉴질랜드 국기가 어떻게 생겼었죠? 하고 물어보는 아이들. 준혁이는 한참을 집중하고 있다가 그리고 있던 것을 보여주며 사진을 찍어달라며 V자도 그리며 자랑을 했답니다^^ 이어서 아이들의 질문이 쏟아져 같은 테이블에 있던 친구와 다른 친구들에게 방해가 될까 바로 나왔답니다..^^;

시간이 조금 흐른 후에 기다리던 런치타임!! 항상 밥을 같이 먹어서 그런지 점심시간이 되면 규빈이 수인이는 동연, 준혁, 지훈이의 반으로 찾아온답니다. 삼총사들은 규빈이, 수인이가 오지 않으면 반 앞에서 알아서 먹곤 하는데 규빈이, 수인이는 우리 삼총사들이 보고 싶은가봐요^^ 이젠 매일 같이 점심을 먹다보니 익숙해 졌는지 알아서 자리에 앉아 점심을 먹기 시작한답니다. 아이들은 홈스테이 맘이 싸주신 샌드위치, 햄버거, 과일, 쿠키, 머핀 등등을 먹으며 즐겁게 점심을 먹었어요. 초반에는 홈스테이 맘에겐 죄송하지만 많이 남겨가기도 했는데 이제는 깨끗이 싹 먹고 비워간답니다. 다 먹고도 오히려 배가 고프다고 하니..^^; 키위 친구들을 보니 쿠키 하나만 먹는 친구들도 있고, 과일만 먹는 친구, 달랑 샌드위치 하나만 먹는 친구들이 많이 있었어요. 키위 친구들에 비하면 우리 아이들은 아주 배불리 먹는 것처럼 보인답니다^^; 동연이는 놀다가 친해진 형이 보이자 달려가 않으며 같이 사진을 찍기도 했어요. 오늘도 점심을 먹고 한 자리에 런치박스를 놓고 놀이터로 가는 아이들! 지겹지도 않나 봅니다^^ 이렇게 매일같이 놀이터에서 노는 걸 보니 아이들이긴 하네요. 배가 불러 뛰어다니진 않고 구름사다리를 하며 시간을 보냈어요. 단계별로 여러 형태의 구름사다리가 있었는데 동연이가 먼저 뛰어가서 도전! 근력이 좋은 동연이. 힘들지도 않은지 끝까지 힘을 주고 왔다 갔다 여러 번을 했어요^^ 그리고 이어서 규빈이! 규빈이도 모든 운동에 소질이 있는 것 같아요. 절대 포기하지 않고 한 번 해본 것은 끝까지 해보려고 한답니다^^ 그래서 규빈이도 패스! 기구운동에 자신 있는 지훈이와, 준혁이는 구름사다리는 조금 자신이 없는지 머뭇거리더니 힘들어 보인다고 하더라구요. 지훈이가 성공하면 과일을 사주겠다고 하니 지훈이도 도전! 손에 힘이 빠지는지 계속 놓쳤어요. 그래도 동생들의 응원에 멈추지 않고 도전하다 결국 성공^^ 동생들은 박수를 치며 기뻐했답니다. 그리고 마지막 준혁이! 준혁이는 구름사다리 잘 하지 않는다며 고민을 했어요. 마지막 순서인 준혁이에겐 먹고 싶은 모든 과일이 걸려있어 아이들의 눈이 동그래졌답니다. 준혁이도 형, 누나, 친구를 위해 그럼 한 번 해보겠다며 해보기 시작했어요. 한 손씩 나아가 반 정도 왔는데 힘이 드는지 내려오며 왜 모든 과일이냐며 너무하다며 웃어넘겼답니다^^
배불리 점심도 먹고 신나게 놀며 시간 가는 줄도 몰랐네요. 수업 시작 5분전에 아이들은 인사를 하고 각자 교실로 이동했고 오전에는 P.E 수업으로 하키를 했던 규빈이 반의 오후 수업은 메탈 시간! 반에서 반 친구들과 모인 후 이어서 메탈 만들기를 하러 갔답니다. 메탈수업 담당 선생님의 설명을 열심히 듣고 한 테이블에 모여서 선생님의 시범도 보고 질문과 응답 시간도 갖은 후에 만들기를 시작했답니다. 규빈이가 재미있어하는 메탈 시간! 완성작이 궁금해지네요^^

아이들은 오후 수업까지 무사히 마치고 영어 수업이 있어 교실로 이동! 오늘은 아담선생님과 만나는 날이네요. 아담 선생님을 보니 아이들이 숙제를 잊지 않고 다 해왔을까 걱정이 되었답니다. 아이들을 알아서 책상도 정리하고 각자 의자를 챙겨와 자리에 앉고 방과 후 영어 수업을 시작했답니다. 일주일 동안 느낀 학교생활에 대한 스피치! 학교생활에 대해 발표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역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 아이들은 더욱더 열심히 준비를 해왔어요. 지훈이는 음악 수업을 하며 했던 게임과 느꼈던 점을 발표를 했고, 규빈이는 YMCA에서 만났던 친구와 같은 반이 되어서 신기했다며 같이 인사도 했다고 발표를 했고, 준혁이는 음악 시간에 했던 수업과 체육 시간에 했던 수업에 대해 자세히 설명을 했답니다. 동연이는 그만 준비해 온 스피치 공책을 문이 잠겨버린 교실에 두고 와서 발표를 하지 못했어요^^; 아이들의 모든 발표가 끝나고 드디어 점수 발표 순간!! 아이들은 떨리는 마음으로 기다렸어요. 오늘의 1등은.. 지훈이!! 드디어 1등을 했다며 무척 좋아했답니다. 오늘은 스피치 뿐만 아니라 여러 테스트가 있어 역전할 기회가 많이 있었어요. 스피치 시간이 끝나고 아이들은 종교, 환경에 대한 단어 테스트! 배운 내용을 토대도 한 번 더 시험을 보았답니다. 부처님, 유교, 가뭄, 쓰나미 등등 아담선생님께서 주신 힌트를 참고해 답을 떠올려 신중하게 답을 적었어요. 분명 오늘 테스트가 있다고 복습을 하라고 했었는데 과연 열심히 했을까요?^^; 조금 어려웠던 테스트가 끝나고 초조하게 한 명씩 아담선생님에게 채점을 받았습니다. 항상 제일 먼저 채점을 받는 지훈이는 채점이 끝나고 규빈이의 채점이 끝나길 기다렸어요. 반개 차이로 규빈이가 더 높은 점수를 받자 지훈이가 바닥에 누우며 매우 아쉬워하는 모습을 보며 모두 한바탕 웃는 해프닝도 있었답니다^^; 이어서 있던 수학 용어를 영어로 테스트를 하였는데 모두 좋은 점수를 받아 권 선생님께서 기분이 좋아 아이들을 위해 여름에 딱 맞는 시원한 수박을 한 통 사와 수업 후 모두 다 같이 맛있게 먹는 시간도 가졌답니다^^

내일 규빈이, 수인이 반은 수업이 없고 내일 반 친구들과 함께 수영 액티비티를 하는 날입니다. 그래서 인지 규빈이와 수인이는 들떠서 그런지 저에게 전화까지 하며 한 번 더 체크를 하는 모습이 귀여웠답니다. 그리고 다음 주 수요일은 동연, 준혁, 지훈이 반이 수영 액티비티를 하러 가니 부모님들 너무 아쉬워하지 마세요^^ 내일은 규빈이, 수인이의 안전을 위해 저와 권 선생님이 수영장에 가서 많은 시간은 같이 있을 예정입니다. 그래서 규빈이와 수인이의 사진이 더 많이 담길 것 같아요. 동연, 준혁, 지훈이 어머님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 주 수요일 시간에는 삼총사들의 사진을 많이 담아 오겠습니다.
예쁜 아이들의 사진 보며 좋은 하루 마무리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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