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믿을수 있는 고품격 해외캠프
(주)애크미에듀케이션

캠프다이어리

캠프다이어리 영국 > 캠프다이어리 > 캠프다이어리 영국

캠프다이어리 영국

[240119] 영국 공립학교 4주 영어캠프 G03 인솔교사 유은아입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24-01-20 12:31 조회179회

본문

안녕하세요강유나노현정윤건하윤민준장현준조동연조하정최윤우 인솔교사 유은아입니다.

 

오늘은 어제에 이어 따뜻한 날씨가 기분 좋은 기대감을 만들어내는 아침입니다. 특히 금요일인 오늘은 내일 신나는 액티비티를 떠나는 주말을 앞둔 주중의 끝이자, 아이들이 어쩌면 일주일 중 가장 고대하는 시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핸드폰을 받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하교 후 핸드폰을 받기로 약속되어있지만, 이른 아침 셔틀을 타는 순간부터 10분이라도 일찍 휴대폰을 받을 수 없냐고 묻는 아이들입니다.

 

이제 오늘이 지나면 학교에서의 시간도 일주일이 흐르는 만큼 제가 없어도 척척 버디와 함께 교실을 찾고, 궁금한 점이 있으면 용기를 내어 선생님께 질문도 먼저 해봅니다. 첫 날 긴장된 눈빛으로 등 뒤에 숨어있던 아이들의 표정은 이제 찾아볼 수 없습니다. 완벽하게 새 환경에 적응하고 즐거움을 찾아 나가는 아이들의 모습이 너무나 대견하여 안도감을 넘어선 기쁨을 느끼게 만들어줍니다.

 

아이들은 모르는 사람이라도 만나면 눈인사와 간단한 안부인사를 묻고 스몰토크를 나누는 문화라든가, 매 교시마다 강의실을 옮겨다니며 해당 과목의 교실로 이동하는 방식의 수업이라든가, 수학 시간에 계산기를 쓰게 해주는 이유 등등 한국과는 다른 아주 작은 차이부터 큰 방식의 차이까지 신기해하던 모습들에 융화되어 자연스럽게 녹아들어있습니다.

 

벌써부터 각자 더 친한 선생님과 애정하는 수업들이 정해진 아이들은 쉬는 시간에 만나 안부를 확인하고 시간을 함께 보낼 때면 복도를 지나치는 다른 학우들과 과목별 선생님들과 인사를 나누고 수다를 떠느라 바쁠 정도의 모습입니다.

 

워낙 학교에서 꾸준히 언어에 대해 노출이 되다보니 무엇보다 리스닝 능력이 많이 향상된 것 같은 아이들은 스페인 선생님의 발음은 어떤 편이고 수학 선생님의 억양에 적응하려면 이렇게 해야한다는 등의 팁을 나누기도 합니다. 처음에 수업을 알아듣기에는 말이 너무 빠르고 익숙한 미국식 악센트가 아니라 어렵다던 의견들도 많이 수그러든 모습입니다.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는 아이들은 모습이 기특하면서도, 어느새 벌써 소감문을 쓰거나 일기를 쓸 때 자신도 모르게 영어를 섞어서 사용한다며 놀라는 모습을 보면 너무 귀여워 웃음을 참을 수 없습니다. “선생님 저 이제 이 단어가 한국어로 뭐였는지 기억이 잘 안나요. 여기서 맨날 영어만 쓰니까 까먹었어요. 한글 스펠링 알려주세요” 3,4일차부터 점차 많은 아이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이야기입니다.

 

오늘 점심시간은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았던 날입니다. 피자와 감자튀김, 디저트로는 초코머핀이 나왔는데 어찌나 맛있게 먹는지 다른 친구들도 급식에 대한 기대가 많은 날이라 줄이 역대급으로 길게 늘어져 있었습니다. 수업을 마치고 놀면서 걸어오다 늦은 아이들은 아쉬움의 탄식을 하면서도 줄의 끝편으로 가 기대감을 보입니다.

 

정규 수업이 끝나면 다함께 모여 오늘 하루에 대해 일상을 나누고 아픈 곳은 없었는지, 잃어버린 물건이나 수업 중 애로사항은 없었는지를 검토하는 자유시간을 가지는데, 이때에 가져온 교재로 공부를 하거나 하루종일 열심히 공부하느라 고생한 스스로를 위해 친구들과 뛰놀며 운동을 하기도 합니다요즘 남자 아이들 대부분은 하교 후 음악실에 가는 것에 빠져있는데, 윤우가 드럼을 가르쳐주고 건하와 현준이는 레슬링 씨름과 팔씨름을 유행처럼 합니다. 민준이와 동연이는 룸메이트인 만큼 오늘 하교 후 릴스를 함께 찍자는 이야기를 하기도 합니다.

 

약속된 시간이 되고, 휴대폰을 받은 아이들은 야호 소리를 내고 운동장을 향해 달려갑니다. 넓은 잔디밭 운동장으로 보이는 아름다운 노을의 풍경을 사진으로 담기 위해서입니다. 우리 아이들 만큼 곳곳이 예쁜 캠퍼스를 서로의 핸드폰으로 담고 사진을 찍어주는 모습이 한 편의 드라마처럼 보여집니다.

 

새로운 환경 속에서 무사히 적응을 마쳐준 아이들에게 내일은 선물같은 블루워터 쇼핑몰 액티비티가 예정된 날입니다. 내일도 건강한 모습으로 안전하게 활동을 마치고 돌아올 수 있도록 곁에서 세심하게 지도하겠습니다.

 

 

 

**아래는 아이들의 개별코멘트입니다.

 

[강유나]

유나는 오늘 하루 있었던 일에 대해 소감을 적어보라고 하였더니 오늘은 시키기도 전에 노트 한바닥을 가득채워 오늘의 일과에 대해 일기를 썼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빠르게 흘러가는 시간 속, 하루 하루 자신의 감정과 일어난 일들을 기록하는 시간이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예쁜 형광팬으로 하트 모양과 은아쌤 사랑해요를 적어와서 자랑하는 유나의 너무나 사랑스러운 모습입니다.

 

[노현정]

현정이는 시끄러운 환경을 어려워하는 탓에 외향적인 친구들이 많은 문화와 시끌벅적한 학교에서의 생활에 스트레스가 있지 않을까하였는데, 다행히 이제는 시끄럽게 울리는 큰 소리의 종소리도 표현이 큰 외국인 친구들의 리액션도 적응이 된 것 같다고 합니다. 자진해서 적어온 일기에 은아쌤 보고싶어요라고 적어와서 칭찬을 해달라고 했는데, 툴툴 거리는 모습 속 예쁜 현정이의 마음이 고스란히 잘 전해지는 순간인 것 같습니다.

 

[윤건하]

건하는 버디와 친구들과도 너무 잘 어울리고 하교 후 형들과 보내는 자유시간에도 신이나 이리저리 뛰어다니느라 정신이 없는 모습입니다. 특히 건하는 검은색 바지로 옷을 갈아입고 난 후부터는 너무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학교에 녹아들어 이제는 건하를 찾기 위헤 온 신경을 집중해서 식별해야할 정도입니다. 형들의 예쁨과 귀여움을 독차지하는 건하는 아빠와 아들 같아보인다는 모습입니다.

 

[윤민준]

민준이가 사귄 친구들의 얼굴과 이름을 외우려고 노력 중인데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는 새 친구들 덕에 포기를 해야할까 싶을 정도입니다. 뛰어난 친화력 덕에 나이와 학년을 막론하고 새로운 친구들이 많아진 민준이는 스페인어 선생님과도 무척 친해져서 제게 쉬는 시간이면 스페인어 문장과 단어를 알려주며 퀴즈를 내기도 합니다. 오늘은 체육 시간에 농구를 무척 재밌게 하여 추운 날씨에도 땀이 뻘뻘 난 모습이었습니다.

 

[장현준]

현준이는 영국식 영어공부 책을 가져와 하교 후 집과 학교에서 틈틈히 공부를 하는 모습입니다. 영어에 대한 흥미가 많아졌는지 벌써 50페이지 가량 열심히 필기를 잔뜩한 흔적의 책을 보니 무척 대견스럽고 기특한 마음입니다. 하교 후 홈스테이 가족인 토마스 형에게 실제로 이런 단어를 쓰는 게 맞는지 팩트체크까지 하였다는데 아주 유익하고 알찬 시간을 보내고 있는 듯 합니다.

 

[조동연]

동연이는 장난을 잘 받아주고 운동을 잘하다보니 동생들이 동경하는 인기만점 형이 된 것 같습니다. 자꾸 팔씨름을 하자는 동생들과 동연이 곁에서 애교를 부리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 즐거운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내일은 동연이가 많이 고대하던 전체 친구들을 만나는 액티비티 날인 만큼 즐거운 추억을 쌓고 오길 바랍니다.

 

[조하정]

하정이는 오늘 점심 식사를 맛있게 하여 기분이 좋아보입니다. 치마를 입어 매일 추운 날씨의 아침이 걱정이었는데 다행히 어디 하나 아픈 곳 없이 씩씩하고 즐거운 학교 생활을 해주고 있어 기특합니다. 다만 이제 학교 생활에 정말 완벽 적응을 한 것인지 종종 컴퓨터를 사용하는 IT 시간에 딴 짓을 했다며 해맑게 이야기하는 귀여운 모습에 잔소리를 하게 만들기도 한답니다.

 

[최윤우]

윤우는 오늘 체육시간에 민준이와 함께 농구경기에서 엄청난 활약을 했다고 합니다. 윤우가 하드캐리를 했다는 민준이의 증언처럼 많은 친구들에게 칭찬을 받은 듯한 윤우는 먼저 나서서 자랑하지는 않지만 드럼도 잘 치고 숨겨진 재주와 능력이 아주 많은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윤우가 또 어떤 매력을 보여줄지 기대가 되는 하루입니다.

댓글목록

강유나님의 댓글

회원명: 강유나(soontani) 작성일

아이들도 선생님께서  정성껏 보살펴주시는지 아는 모양입니다. 금요일 휴대폰 돌려받자마자 통화를 했는데 일주일 사이 많이 성장한 느낌이랄까? 사진을 보내왔는데 얼키도 더 큰것 같고 그래요. 적응을 다한것 같아 다행입닌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인솔교사(leader_23s) 댓글의 댓글 작성일

안녕하세요~ 유나 인솔교사 유은아입니다 ^^

아이들이 정말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모습이 저 역시 곁에서 지켜보며 신기할 만큼이나 실감됩니다~
처음 만난 날의 사진을 보고 있으면 정말 달라진 분위기가 물씬 느껴지는데, 그만큼 내적 성장도 알차게 이뤄졌으리라 생각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