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731] 영국 켄터베리4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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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2-07-31 08:45 조회939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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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김민지 입니다.
어제 새벽에 내린 비로 조금은 서늘하게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오늘은 아이들이 그 동안 각자의 반에서 팀을 이루어 모든 아이들 앞에서 발표를 하는 날입니다. 한국의 학예회와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아침을 먹고 서둘러 각자의 교실로 향했습니다. 오전에는 오후에 있을 발표회 준비로 분주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처음 외국아이들과 함께 팀을 이루어 영어로 발표회를 하는 것이라 그런지 긴장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담당 선생님들께서 아이들의 긴장을 풀어는 모습이 한국의 학예회 때와 비슷하다고 느껴졌습니다. 무대에 올라 가기 전 아이들에게 눈을 마주치며 화이팅을 외져 주자 부끄러운 듯한 수줍은 미소로 답해주며 무대로 올라갔습니다.
아이들은 깜짝 놀랄 만큼 잘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수줍어 하는 아이들도 있긴 했지만 자신들이 준비한 것을 자신 있게 이야기 하는 모습이 너무나 대견스러웠습니다.
한 팀 한 팀 차례가 지나 갈수록 아이들은 서로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쳐주었습니다. 무대에서 실수를 하는 모습도 보였지만 아이들은 오히려 격려의 함성과 환호를 보내주었습니다.
일주일 중에 하루 컴퓨터를 할 수 있는 날입니다. 학교 내에 있는 컴퓨터실에서 아이들은 한국을 떠나 처음으로 컴퓨터 앞에 앉았습니다. 정해진 요일에 정해진 시간에만 이용할 수 있는 컴퓨터 실이라 아이들은 오랜만에 온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하여 바람처럼 컴퓨터 실로 달려갔습니다. 아이들은 인터넷으로 뉴스도 보고, 웹툰도 보는 등 자유로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늘 저녁 Evening Activity는 디스코 시간이였습니다.
일주일이 지나 졸업하는 캠프 팀과 아이들의 발표회를 축하하기 위해 열리는 파티입니다.
한국 아이들은 외국 아이들에 비하여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편이였습니다. 음악이 흘러 나오고 춤을 추기 시작했을 때 우리 아이들은 의자에 앉아있었습니다. 하지만 2곡정도가 지나자 아이들은 제 염려와는 달리 무대로 나가 춤을 추었습니다. staff들과 어울려 함께 추기도 하고 친구들과 어울려 춤을 추고, 기차 놀이를 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보습을 보여줬습니다.
바쁜 오늘 하루의 일정을 정리하고 아이들은 평소보다 조금 늦게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강민기
가수를 뽑는 오디션 프로그램 연극을 했습니다. 민기는 신나는 음악에 맞추어 셔플 댄스를 선보였습니다. 그 결과 민기가 당당하게 제일 높은 점수로 1등을 했습니다. 민기가 오늘 아침 몸이 좋지 않아 1교시에는 쉬게 하였습니다. 하지만 컨디션이 좋아져 오후 활동은 정상적으로 참여하였습니다.
강신율
발표회 시간에 조금은 부끄러운 듯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평소의 귀여운 웃음을 보여주지 않고 긴장한 듯한 모습이 너무 사랑스러워 보였습니다. 연극도 하고 중간중간 같은 팀 아이들과 율동을 하기도 했습니다.
김관용
관용이는 은혜와 같은 팀 이였습니다. 각자의 작품을 인터뷰 식으로 설명하는 것 이였습니다.
자신이 준비한 부분을 실수 하지 않고 잘 이야기 하였습니다. 춤추는 디스코 시간에는 아이들과 함께 춤도 잘 추었습니다.
김선관
선관이는 우리나라 오디션 프로그램과 같은 연극을 선보였습니다. 선관이는 자신의 그린 호랑이그림을 소개하고 평가 받았습니다. 같은 팀에서 나온 아이들보다 높은 점수를 받아 1등을 했습니다. 마이크를 들고 또랑또랑한 목소리로 이야기도 잘 하였습니다.
김준형
준형이는 오늘 발표회에서 아이폰이였습니다. 팀이 아이폰에 관한 연극을 하였는데 직접 만든 아이폰 소품을 몸에 두르고 대사도 하고 노래에 맞추어 율동도 하는 모습이 귀여웠습니다. 디스코 시간에는 처음에 너무 열정적으로 춤을 주고 중간에 의자에서 잠드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김지원
약간은 긴장된 표정으로 무대에 올라갔습니다. 노래에 맞춰 율동도 하고 연극이 끝나고 내려올 때는 번개처럼 내려오는 모습을 보니 많이 부끄러웠던 모양입니다.
김혜윤
혜윤이는 팀 연극에서 파파라치 역을 맡았습니다. 무대 위는 아니 였지만 자신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자신의 소품도 잘 준비하고 다른 사람들의 무대에도 아낌없는 박수를 쳐주었습니다.
유준수
준수는 한국 오디션 프로그램과 같은 연극을 했습니다. 준수의 역할을 심사위원 이였습니다. 참가자들이 나오면 참가자에 대해서 평가를 하고 점수를 주었습니다. 한번의 실수도 하지 않고 잘해주었습니다. 디스코 시간에는 가장 열정적으로 추었답니다.
윤채원
채원이의 팀은 로미오와 줄리엣 역극을 하였습니다. 주인공은 아니 였지만 준비한 대사도 잘하고, 디스코 시간에는 부끄러운지 다소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오늘 카메라가 고장 난 저에게 카메라도 선뜻 빌려준 배려심 깊은 채원이 입니다.
이나희
부끄럼쟁이 인 줄 알았던 나희가 디스코 시간에는 열심히 춤을 추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중간중간 의자에 앉아서 쉬기도 했지만 평소 알지 못했던 새로운 나희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너무나 좋았습니다.
이은혜
오늘 디스코 시간을 누구보다 기다렸던 은혜입니다. 춤추는 걸 좋아한다면서 빨리 디스코 시간이 왔으면 좋겠다고 아침부터 이야기 했었습니다. 디스코 시간이 되자 은혜는 무대로 나가 흥겹게 춤 실력을 뽐냈습니다.
이진엽
로미오와 줄리엣 연극을 선보였습니다. 투표에서 밀려 로미오 역을 맡지 못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오늘 무대에서 멋진 목소리로 이야기 하는 모습이 자랑스러웠습니다. 음악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디스코 시간에 나오는 음악도 거의 다 알고 있었습니다.
최지선
동생들과 함께 디스코시간에 잘 참여하였습니다. 처음에는 부끄러워 무대에 나갔다가도 다시 들어왔는데 끝나갈 때쯤 지선이는 동생들과 춤을 추고 있었습니다. 언니 분이 쓰신 편지 지선이에게 전달 되었습니다.
최진혁
진혁이는 무대에서 자신이 직접 만든 플릇을 선보였습니다. 그림을 그린 아이들도 있었지만 진혁이는 자신이 직접 만들 플릇을 설명하고 플릇을 부는 듯한 모습도 보여주었습니다. 중간중간 눈이 마주칠 때마다 웃는 모습이 너무 귀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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