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117] 영국 캔터베리 4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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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3-01-17 02:44 조회962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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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영국캠프 인솔교사 입니다.
지난 밤 흩뿌린 눈 때문에 차가 많이 막혀서 채은-다현이와 저는 조금 늦게 학교에 도착하였습니다.
8시40분까지 모인 아이들은 먼저 교실로 이동하고 있었구요,
원래 차로 10분이면 닿을 거리인 학교를 25분이나 걸려 도착하고 보니
기다리게 한 친구들에게 미안했습니다.
교실로 이동하여 Julia & Kirsty 선생님 반으로 각자 들어가 1교시 수업을 시작하였습니다.
Julia 선생님 반은 오늘 비교급에 대한 문법 설명을 배우고 관련 문장 만들기를 하였습니다.
Kirsty 선생님 반은 과거 시제를 포함하여 시제에 관련된 문법을 배웠습니다.
쉬는 시간 후에는 영국 문화에 대한 공부가 이어졌는데요,
이처럼 1교시에는 영어 관련 문법을 시작으로 라이팅, 스피킹을 이어나가고
2교시에는 영국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문화적인 요소를 배우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영국의 대표 운동에 대해 배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1교시 수업이 끝난 10시반부터 30분동안 이어지는 아이들의 쉬는 시간은 이제
간식을 사먹는 시간으로 거의 굳어졌는데요.
오늘은 많은 아이들이 컵라면을 사먹었습니다. 1파운드로 가격이 꽤 비싸고
한국의 컵라면 만큼 얼큰하진 않지만, 한국 음식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기 위해
동우, 동준, 용우, (이)정현, (한)정현, 대수, 도영, 경근이가 컵라면을 사먹었는데요,
chicken & mushroom 컵라면으로 어제와는 다른 종류를 먹었고 친구들과 나누어먹었습니다.
가민이와 채연이는 홈스테이 가정으로 돌아가 야참으로 먹겠다고 따로 하나를 사두었습니다.
다 먹은 후에는 쓰레기와 남은 찌꺼기도 깨끗하게 정리하고 치우는 아이들이 정말 예쁘답니다.
하나하나 지적하지 않아도 무엇이든 척척 알아서 하고 있답니다.
서영이와 채연이는 오늘도 홈스테이 가정에서 싸온 샌드위치를 친구들과 나누어 먹었고요,
(이)유빈이는 챙겨주신 초코바가 너무 달아 친구들에게 나누어주었습니다.
(권)나현이는 요며칠 가끔 기침을 계속 해서 물을 많이 먹게 하고 있는데요,
매일 호스트 가정에서 물을 챙겨주셔서 수업 중간에도 기침이 나면 물을 마시고 있습니다.
우석이도 과자와 콜라를 사먹었는데요,
남자아이들은 이것저것 군것질거리를 간이 매점에서 사는 반면,
여자아이들은 쉬는 시간에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다들 지난 주 유럽 투어를 할때는 소중함을 몰랐던 한국 음식을 많이 그리워하고 있습니다.
연경이와 채은이가 함께 만든, 먹고 싶은 한국음식 리스트를 보니 저도 너무 그리워서
아이들과 한참을 "이거 먹고 싶다~ 저거 먹고 싶다~"하며 이야기했습니다.
다들 김치찌개, 라면, 삼겹살, 한우가 너무 생각난대요!
점심시간에는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4파운드만큼 메뉴를 골랐는데요,
오늘 빠니니를 먹은 (이)정현이는 입에 맞는지 앞으로 쭈욱 빠니니를 먹는다고 합니다.
점심시간 후에는 버디를 만나기 위해 강당으로 이동, 버디가 도착하는대로 인사를 나누고
시간표대로 교실로 이동하였습니다.
어제 Half day excursion 때문에 만나지 못하여 약간 어색한 감이 없지 않았지만,
대체적으로 친절한 버디들 덕분에 우리 아이들도 조금씩 적응해나가는 것 같습니다.
(한)정현이와 동준이도 버디가 친절하게 대해주어 좋다고 이야기 했구요,
(이)정현이도 버디 찰리와 재미있는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합니다.
대수도 버디와 조금씩 친해지고 있지만, 또래 버디들이 워낙에 덩치도 크고 키도 커서
아직은 조금 분위기가 어색한가 봅니다.
용우는 버디와 컴퓨터실에서 컴퓨터를 하였다고 합니다.
준모도 버디가 친절해서 적응하기 수월하다고 하지만 대체적으로 영국 아이들이 말을 빨리하는
편이라 이해하기가 조금은 덕차다고 합니다.
준모 뿐만 아니라 기로, 현성이도 영국 친구들이 조금 천천히 말해주었으면 좋겠다고 하길래
친구에게 또박또박 천천히 말해달라고 부탁하라고 일러두었습니다.
말의 속도 뿐만 아니라 영국식 발음이 미국식 발음에 반해 딱딱하고 친숙하지 않아
우리 아이들이 익숙해지는데는 조금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그래도 버디에게 천천히 말해 달라고 이야기하는 것이 전혀 실례가 아니기 때문에
그렇게 부탁하라고 이야기했습니다.
기로는 원래 버디였던 Ethan과 짝이 되었는데요. 배정 첫 날 학교를 오지 못했던 Ethan이
기로와 꼭 버디생활을 하고 싶어하여 오늘부터 그렇게 하도록 재배정하였습니다.
상혁-수혁이도 버디와 함께 미술 수업을 들었습니다.
영준이는 서영이와 함께 한시간 정도 같이 수업을 들었고, 음악시간이 있어 노래도 불렀다고 합니다.
우석이는 스페인어 시간이 무척 즐거웠다고 합니다. "hola"그 이상으로 어려운 많은 문장들을
배웠지만, 이해하기 힘든 제2외국어라 할지라도 반 친구들과 생소한 외국어를 영국에서 함께
공부한다는 것 자체가 즐거운 시간인 것 같습니다.
도영이는 homework 시간에 일기를 또박또박 꼼꼼하게 써서 칭찬을 받았습니다.
모르는 단어들을 선생님께 질문하며 매일 한장씩 일기를 써나가는 아이들이 참 예쁩니다.
서영이는 버디와 함께 드라마 수업을 하였고,
(이)유빈이는 English 시간이 있었고,
수연이는 버디에서 병아리, 나무, 구름 등을 그려서 한국어를 알려주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버디들과 컴퓨터실에 있을 때 네이버를 슬쩍 들어가 보기도 하는데요.
채연이와 (김)나현이도 막간을 이용하여 네이버에 접속해봤다고 합니다.
인터넷을 할 수 없으니 아이들이 한국 소식들이 많이 궁금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곳 영국 아이들에게는 강남스타일이 이슈인 것 같습니다.
우리 아이들을 볼때마다 강남스타일을 언급하는데요, 도현이는 영국 아이들이 강남 스타일은 아는데
그것이 한국인지는 모르는 아이들도 있어서 많이 놀랐다고 합니다.
세림이는 homework 시간에 연경, 채은, 다현, 수민이와 함께 공부했구요,
다함께 한국 음식을 잔뜩 그리워하였습니다.
(황)유빈이도 수업시간에 영어가 너무 빨라서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교실 분위기와 버디와의 관계, 학교 수업이 어색하기도 하고 영어 발음도 생소하여
그렇게 느끼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 모두 다음주부터는 본격적으로 버디와 함께 학교 수업을 듣게 되면
조금더 학교 생활과 영국 영어에 익숙해질 것 같습니다.
가민이는 버디가 머리핀과 매니큐어 같은 선물을 주었구요,
채연이도 우석이와 마찬가지로 스페인어 시간이 있어 친구들이 스페인어 시험 보는 것을 보았다고 합니다.
수민이는 다음주부터 연경이와 연경이 버디와 함께 넷이서 점심을 먹기로 하였다고 합니다.
정규 수업이 끝난 후에는 교실로 모여 homework 시간을 가졌는데요,
어제 갔던 Canterbury Cathedral과 오늘 ESL 수업과 버디와 있었던 일에 대해 일기 썼습니다.
이렇게 하루를 마무리하고 아이들 모두 집으로 안전하게 돌아갔습니다.
내일은 어느덧 정규수업 첫주를 마무리합니다.
아이들 모두 즐거운 학교 생활할 수 있도록 많이 응원해주세요.
(+)도현이는 전자사전 비밀번호를 풀지 못하여 핸드폰에 있는 영어사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까 확인해보니 핸드폰에 있는 것으로도 단어를 찾고 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지만,
혹시라도 더 자세한 내용이 필요하면 다른 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아이들의 홈스테이는 다음주 초반에 방문할 예정입니다. 학교에서 만나며 아이들에게 이런저런
사항들을 듣고 있는데요. 다음주에 직접 집에 방문하여 이야기를 듣고 사진도 찍을 예정입니다.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김우석님의 댓글
회원명: 김우석(nana95kr) 작성일
chicken & mushroom 컵라면이라니 아마 한국의 꼬꼬면과 비슷할 듯 합니다..^^
우석이는 스페인어를 처음 접해봐서 신기하지만,열심히 단어를 외우고
숙제도 잘 했다고 하더군요.^^
ESL 시간에 Julia 선생님께 칭찬도 들었다며 한층 씩씩하고 자신감있는
목소리로 소식을 전해줘 대견했답니다~
다음주는 홈스테이 가정을 돌아보신다니
정말 기대됩니다. 사진 많이 올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