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캠브리지 인솔교사 입니다.

오늘은 St.Mary's school 에서 보내는 마지막 날입니다.

1교시 정규 수업 후 11시30분부터 홀에서 수료식이 진행되었습니다.
반 별로 담임 선생님이 학생들을 호명하여 수료증과 그간의 성과를 나타낼 수 있는 report , 그리고 티셔츠를 받았습니다.
그동안 찍은 사진들과 함께 잔잔한 음악이 흘러 나오자 다들 때로는 웃기도 하고 때로는 조용히 지켜보기도 하며 지난 2주간의 시간을 정리하였습니다.

점심은 BBQ 파티로 예정되어 있었으나 비가 많이 오는 바람에 취소되어 식당에서 햄버거와 꼬치를 먹었습니다.
그리곤 수료식 때 받은 티셔츠에 친구들의 한마디를 받기 위해 분주하게 뛰어다녔습니다.
너무 많은 친구들을 사귀어서 티셔츠가 빽빽할 정도였답니다.

2시부터는 각자 교실에서 performance 준비를 하여 저녁 activity 때 선보였습니다.

activity 가 끝난 후 각자 방으로 돌아가 짐을 정리하라고 얘기했지만, 다들 식당에서 친구들과 마지막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울기도 하고요, 사진을 찍고 이메일 주소를 주고 받느라 짐을 싸라는 얘긴 이따 다시 해야겠어요,ㅎㅎ

아이들 짐 정리하는 것을 도와주고 체크해야 하기에 오늘 사진은 글로 대신할까 합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내일 아침8시반 런던으로 출발이라 자기 전에 무조건 짐을 정리해두어야 하거든요.
그치만 많~은 사진들은 캠프가 끝난 후 받으시게 될 씨디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우리 아이들은 내일 아침8시에 아침밥을 먹고 8시반에 유로스타를 타러 역으로 출발할 예정입니다.
학교에서 약 2시간 소요 예정인데, 고속도로 사정을 고려하여 여유있게 출발하려 합니다.
파운드가 남은 아이들이 유로로 환전을 원하여, 내일 역에 일찍 도착하면 역 내 환전소에서 일괄 환전할 생각입니다.

저희는 1시32분 유로스타를 타고 파리에 4시47분에 도착 예정입니다.
내일부터 본격적인 여행이 시작되므로 아이들이 전화를 자주 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여행 경로 등은 글로 알려드릴 수 있으니 혹시라도 우리 아이들과 통화가 어렵더라도많이 걱정하지 마세요. 캠브리지에서 그랬던 것처럼 건강히 여행 잘 하겠습니다.

그럼 저는 이만 아이들 짐은 잘 정리하고 있나 순찰(?)하러 가야겠습니다.

이제 일주일 후면 인천공항에서 뵐 수 있겠네요.

우리 아이들이 많이 보고 싶으시더라도 조금만 더 기다려주세요.

잊지 못할 추억을 많이 만들어갈 수 있도록 모두가 즐거운 마음으로 함께 여행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