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131] 영국 위스터블 인솔교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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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4-02-01 04:23 조회906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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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 아버님 안녕하세요. 즐거운 설 연휴 보내고 계신가요? 우리 아이들은 설 날 아침을 영국 에서 맞이 하였습니다. 다이어리에 앞서 먼저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2014년 한 해 우리 아이들을 비롯해 어머님, 아버님께서도 행복 한 일만 가득하시고, 건강한 한 해 보내시기를 기원 합니다.
오늘은 우리 아이들의 마지막 수업을 하는 날이며, 동시에 수료식이 있는 날입니다. 아이들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정든 학교와 친구들을 두고 떠날 생각에 아쉬움이 가득 하였습니다. 하지만 언젠가 다시 돌아올 것을 다짐하며 후회 없는 마지막을 위해 오늘도 하루를 시작 하였습니다. 수료식은 점심시간이 끝난 후 2시30분경 이루어 졌으며, 지금까지 아이들의 길잡이 역할을 책임감 있게 잘 도와준 버디들도 함께 참석하여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진행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수료장을 받는 동안 저 역시 머릿속에 이번 캠프에서 있었던 일들을 회상하며, 혼자 웃기도 하고 아이들과 헤어진다는 생각에 코 끝이 찡 ~ 하고 눈물을 글썽이기도 하였습니다. 수료장을 모두 받아 든 우리 아이들이 모두 처음 만났을 때보다 너무 당당하고 멋진 모습이었으며, 너무 자랑스러웠습니다. 어머님, 아버님 스스로 너무 잘 해낸 우리 아이들이 한국에 돌아 가면 , 정말로 많이 칭찬해 주세요.
수료식이 끝나고 아이들은 캠프에서의 모든 추억을 돼 세기며, 느꼈던 점을 적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한국에 돌아가면 영국에서의 불편한 점을 기억하고 불평하지 않겠다고 말하는 아이들이 참 예뻤으며, 영국에서 다짐 했던 것처럼 하루하루 의미 있고 후회 없는 일상을 보낼 길 바랍니다.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2주일을 마치 2년처럼 알차게 보낸 우리 아이들은 스스로 자랑스러울 것이며, 외국생활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크고 작은 불편함을 경험함으로써 한국과 가족의 소중함을 몸소 느낄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을 것입니다. 단순히 영어 공부를 하러 캠프에 참가한 것이 아니라 영어를 쓰는 문화권에 속해, 전형적인 영국 가정의 생활 속 일원으로 지내면서 새로운 규칙과 방식을 잘 이해하고, 불평 하지 않으며, 어려운 일이 생겼을 때 누구에게 의지 하지 않고 스스로 해 나가야 한다는 것을 배운 아이들은 처음 캠프를 시작 했을 때의 모습보다 한 층 더 성숙하고 발전된 모습으로 변했을 것 이라 저는 믿습니다. 지금도 멋지지만 앞으로의 미래가 더더욱 기대되고 멋질 우리 아이들을 항상 응원할 것이며, 앞으로 더 많은 새로운 나라의 문화를 경험 할 아이들에게 이번 캠프가 큰 도움이 되고 뜻 깊은 추억으로 남길 바라며, 쉽지 않았지만 너무 값진 경험을 함께 잘 이겨내 준 아이들에게 박수를 보내며 캠프를 마무리 하겠습니다.
내일은 오전에 “윈저성” 투어를 한 후, 그리웠던 한국으로 귀국합니다. 건강한 모습으로 공항에서 뵙겠습니다. ^^ 그 동안 관심 있게 아이들을 응원하고 격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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