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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813] 유럽투어- 프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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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4-08-13 16:59 조회93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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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버님 어머님 안녕하세요!
영국 캠프 인솔교사입니다.
짧았던 영국 켄터베리 생활을 모두 마치고 드디어 유럽 투어의 첫 날이 밝았습니다.
그 동안 정들었던 학교와 선생님 그리고 새로 사귄 외국 친구들을 뒤로하고 떠나야 한다는 사실에 아이들은 무척이나 아쉬운 모습이었습니다.
전날 밤 펑펑 울었던 아이들도 얼굴에 미소를 띄고 떠날 준비를 했지만, 한 외국인 학생의 "I love you, Korea!!" 라는 말에 버스는 다시금 울음 바다가 되곤 했습니다. 
 
학교에서 30분 거리에 있는 Ashford International Station에 도착하니 캠프 출발 당일 인천 공항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인천 공항에서는 서로 친하지 않아 어색한 분위기 속에 설레는 얼굴들을 볼 수 있었는데요, 기차 역에서는 그 날과 비슷한 듯 달랐습니다.
3주라는 시간 동안 너무 친해져서 어딜가든 시끌벅적한 모습이 가장 큰 차이점입니다. 
캠프 선생님들, 외국 학생들에 대해서는 물론 유럽 투어에 대한 기대감을 주제로 쉬지 않고 이야기하는 모습에 시간이 정말 빠르게 지났다고 느꼈습니다.
하지만 떠난다는 기대감은 인천 공항에서의 얼굴 표정 그대로 였습니다. 영국에서 프랑스로 넘어가는 유로스타에 대한 기대도 많이 했습니다.
몇몇 학생은 해저 터널을 통과할 때 밖에 모습이 보이는지 질문하기도 했습니다. 물고기나 돌고래도 볼 수 있겠다며 기대를 했는데 많이 아쉬워하지는 않았을까요^^?
영국과 프랑스는 무척 가깝고, 기차도 빠르기 때문에 체감상 타자 마자 도착한 것 같다는 학생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탑승 후 2시간만에 아이들은 Paris Nord Station에 도착했습니다.
 
아이들이 학교에서 가장 그리워했던 것은 한국, 집, 친구들도 아닌 한식이었습니다.
맵고 자극적인게 필요하다며 김치찌개, 고추장 등을 찾던 아이들이 꽤 많았습니다.
그래서인지 유럽 투어가 가장 기다려지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한식이었습니다. 먹을 준비가 됐다며 출발 일주일 전부터 무척 기대를 했습니다.
원래대로라면 석식에 한식을 먹지만 센스있는 가이드분이 점심 때 아이들이 한식을 먹을 수 있도록 변경해서 유럽 투어의 시작을 아주 기쁘게 할 수 있었습니다.
정말 한국에서 먹는 것 보다 더 맛있는 김치찌개와 함께 각자 밥 2공기 이상을 먹었습니다.
반찬 중에서도 특히 김치, 그리고 가장 기다리던 김치찌개와 함께 영국 캠프를 하면서 최고의 점심 식사를 하지 않았을까요?
제일 많이 먹은 학생은 혼자 밥 5공기를 먹어서 주변을 놀라게 했습니다 ^^.
 
배도 채웠고, 앞으로 1주간 함께 할 기사 아저씨를 만나서 본격적으로 투어를 시작했습니다.
가장 먼저 콩코드 광장을 지나 유럽에서 가장 길다는 샹제리제 거리로 향했습니다.
거리의 입구부터 개선문까지 쭉 뻗어있는 거리의 모습과 그 주변의 파리 특유의 분위기가 아이들을 매료시켰습니다.
버스를 타고 이동하면서 조금씩 보이는 에펠탑이 특히 파리에 대한 기대감을 조금씩 키워주고 있었습니다.
개선문 앞에서 각자 사진을 찍고, 약간의 자유 시간을 가진 후 에펠탑으로 향했습니다.
에펠탑에 올라가지는 못했지만, 한국의 남산 타워 크기의 에펠탑과 그 주변 파리의 광경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계속 봐도 질리지 않을 것 같다며 내일 투어 때도 꼭 오자고 정말 좋아했습니다. 
 
루브르 박물관에서는 유명한 작품들을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말이 필요 없는 모나리자는 물론, 니케 여신상, 밀로의 비너스 상 등을 봤습니다.
학교나 TV에서 한번쯤은 봤을 법한 작품들을 실제로 보니 신기하다, 정말 멋지다 등 반응이 아주 좋았습니다.
 
석식으론 프랑스식 달팽이 요리와 함께 소고기를 먹고 호텔로 이동했습니다.
학교에서 3주간 지내다가 매일 이동하며 짐을 풀어야하는 호텔 생활이 아직은 어색하지만 앞으로는 더 잘하지 않을까요?
내일 아침 일찍부터 있을 파리 투어를 기대하며 아이들은 잠에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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