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머님 아버님! 영국 캔터베리 인솔교사 전정민, 김신영 입니다.

아이들이 캠프에 들어온 지 며칠 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만 벌써 같은 반 친구들의 졸업을 맞이하였습니다. 일주일 마다 새로운 팀이 들어오기도 하고 나가기도 하는 캔터베리입니다. 캠프에 3주동안 머물러 있더라도 매 주 새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아이들입니다.

 

오늘 아침에는 약간의 구름이 하늘에 끼었습니다만 금세 날이 밝아져 하루종일 좋은 날씨를 이어갔습니다. 푸른 하늘에 뭉게뭉게 구름이 피었고 태양이 만연한 날씨에 그동안의 어두움이 싹 가시는 듯 했답니다! 쉬는 시간에 밖에 나와 이야기를하고 뛰어놀았습니다. 습도가 전혀 없는 날씨가 아주 쾌적합니다. 마치 이곳의 습도가 한국으로 모두 간 것같은 느낌입니다..! 아이등레게 한국은 지금 장마가 계속되고 있고 굉장히 습하다고 했더니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이었답니다ㅎㅎ

 

점심을 먹은 뒤에는 액티비티 대신 수업을 계속했습니다. 매주 월요일, 화요일은 운동, 음악, 만들기와 같은 afternoon activity는  진행되지 않고,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대망의 프레젠테이션 발표날이었는데요 아이들은 스스로 만든 문장을 대본에 적어 놓기도 하고 외우며 발표를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여러 클래스의 친구들이 한 반에 모여 서로가 발표하는 것들을 보고 들었습니다. 약간은 긴장된 얼굴로 앞에나가는 아이들이었습니다만 그세  익숙해진 얼굴로 발표했습니다. 경청을 하고난 뒤에 발표자들을 위해 큰 박수를 치는 매너도 잊지않는 기특한 우리 아이들이었답니다^^! 좋아하는 운동, 운동선수, 가고싶은 여행지, 캔터베리 타운에 관한 생각 등 다양한 주제를 정해 짝과 함께 발표를 했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고 관심있는 것들이 어떤 것인지 알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 앞에 나아가 말하는 발표력 또한 배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생각합니다.

 

 

수업이 끝난 뒤에는 졸업하는 친구과 함께하는 사진 촬영시간이 있었습니다. 클래스 별로 모여 사진을 찍기도 하고, 마지막엔 모든 학생, 인솔교사, 현지스탭, 선생님들이 한번에 사진을 찍기도 했답니다! 다행히 사진을 찍을 때 날씨가 아주 좋아 예쁜 사진이 찍힐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내가 졸업할 때도 이런 시간이 있겠지-?라며 얘기를 했답니다. 그리고 떠나는 친구들에게 인사를 하고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이메일 등 연락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아이들이었습니다.  비록 일주일의 짧은 인연이지만 정이 들었나봅니다. 밝은 미소로 떠나는 친구들에게 인사를 했습니다!ㅎㅎ

 

 

저녁시간을 보낸 뒤 evening activity를 시작했습니다! 오늘은 졸업하는 친구들과 한 데 어울려 놀 수 있는 ‘디스코’타임이 있었습니다. 큰 음악소리가 체육관을 가득 채웠고 처음에는 수줍어 하는 아이들도 몸을 흔들며 음악을 즐겼고, 디스코타임이라는 새로운 문화를 경험했답니다! 중간중간 목이 말랐는지 준비된 물을 마시러 나오기도 했는데요, 빠르게 물을 마시고 다시 안으로 들어가 신나게 놀았습니다ㅎㅎ
2주 뒤에 있을 졸업식에 우리 아이들은 어떤 얼굴을 하고 있을까요? 시원섭섭한 얼굴을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