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726] 영국캠프 인솔교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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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6-07-27 08:00 조회1,063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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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머님, 아버님! 영국캠프 인솔교사 남동현, 홍수진입니다.
이른 아침 어머님, 아버님과 아쉬운 작별인사를 마친 아이들은 인천공항에서 무사히 비행기에 탑승했습니다. 약 2시간 반을 비행해 홍콩에 도착한 아이들은 지친 기색 없이 친구들과 서로를 알아가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경유지에서 약 11시간 정도를 더 비행해 아이들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런던 히드로 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짧지 않은 비행시간이었기 때문에 비행기에서 아이들끼리 서로 많은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아이들은 벌써부터 오랜 친구처럼 사이좋게 어울리고 있습니다.
모두 안전히 입국심사를 마치고 수화물을 찾아 대형 2층 버스를 타고 켄터베리 Kent College에 도착했습니다. 반갑게 아이들을 맞아주시는 현지 원어민 선생님들은 아이들이 혹시 배가 고플까봐 맛있는 음식도 준비해놓고 계셨습니다. 간단한 식사를 마친 뒤 기숙사를 배정받고 짐을 푼 뒤, 긴 여행에 모두 곤히 잠이 들었습니다.
아침 해가 떠오르고 아침 7시 반에 아이들을 깨우러 가기 전부터 아이들은 들뜬 마음으로 스스로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시험을 보기 전에 먹는 아침 식사가 아이들의 입맛에도 잘 맞아 두 그릇씩 담아 먹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샐러드, 소세지, 계란후라이, 빵, 씨리얼, 요거트 등 아이들이 한국에 있을 때도 좋아할 법한 메뉴들로 식사가 나왔습니다. 아이들은 접시 가득 음식을 담아 놓고 서로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며 아침 식사를 했습니다. 맛있는 아침식사를 마친 뒤 대강당에 모여 이탈리아, 스웨덴, 아르헨티나 등 각지에서 온 여러 나라 아이들과 함께 시험을 봤습니다.
시험을 마친 후 점심식사를 한 아이들은 모두 함께 대강당 채플에 모여 켄터베리 오리엔테이션 투어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워킹투어를 시작했습니다. 웨스트게이트 공원에서부터 켄터베리 대성당까지 시내 한 바퀴를 돌며 앞으로 가게 될 액티비티 장소를 간략하게 훑어보았습니다. 투어를 마친 뒤 기숙사로 돌아와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저녁식사를 하고 다시 채플에 모여 저녁 액티비티에 참여했습니다. 스피드 데이팅이라는 이 액티비티는 큰 실내운동장에 모여 여러 나라 친구들과 함께 번갈아가며 이야기를 나누는 활동입니다. 정해진 시간 안에 서로를 소개하며 더 많은 친구들을 사귀어 앞으로의 3주를 더 기대하게 했던 활동이었습니다. 활동을 마친 아이들은 모두 씻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이곳의 날씨는 멀리 온 우리 아이들을 반겨주듯 저희가 예상했던 것 이상으로 맑고 우리나라처럼 너무 덥지도 않습니다. 햇빛이 있을 때는 따뜻하지만 그늘에서는 더움을 식힐 수 있는 선선한 바람이 불어 쾌적한 기분으로 하루를 보낼 수 있습니다.
Kent College의 프로그램은 아이들의 기대감을 충분히 채워줄 유익하고 즐거운 활동들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이 영어 수업 프로그램은 3주라는 기간 동안 아이들의 영어 실력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이런 쾌적한 환경에서 아이들이 최대한 많은 것을 얻어가길 바라는 마음에서 단기간적으로는 아이들의 원활한 현지적응을 도와 이곳에서의 한 달간 생활에 아무런 불편함이 없도록 하고, 장기적으로는 이곳에서의 한 달간의 경험이 단순히 영어실력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기억에 있어 최고로 즐겁고 가장 유익했던 경험이었다고 생각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아이들을 믿고 맡겨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영국과 달리 지금 우리나라는 폭염 때문에 가만히 있어도 땀이 나는 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 아이들이 무엇보다도 건강하게 그리고 재밌고 유익한 시간을 보내기를 바라고 있으실 학부모님들도 몸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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