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0724] 캔터베리 St.Edmund's 3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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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8-07-24 18:07 조회942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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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계신 부모님들 안녕하세요?
아이들과 함께 영국 캔터베리로 출발한 인솔교사 조민형입니다.
우선 인터넷을 접속하기가 하늘에 별따기라서 이렇게 늦게 소식전해드리게된 점 정말 죄송하다고 말씀드릴께요ㅜ.ㅜ
아이들 멀리 보내고 걱정하시는 것과는 정 반대로 모두 아주 잘 도착해서 기숙사에 어제밤에 도착했답니다.
우선 아이들은 벌써 다 친해져서 이런게 아이들이구나 하고 싶을정도로 적응력이 대단해서 저를 깜짝 놀라게 하더군요.
너무나도 빨리 친해져서 선생님 말을 자꾸 안들으려고 할 정도(?) 친하게 지내는게 살짝 얄밉기까지 했다는 말씀 드려도 될런지 모르겠습니다.^^
아이들은 일단 2인 1실을 쓰는 아이들도 있고, 4인 1실을 쓰는 아이들도 있답니다.
창완이, 장원이, 석환이는 한방을 같이쓰고 있는데 아침에 아이들얼굴보러 들어갔더니 벌써 배개싸움을 하고있었답니다.^^
장원이는 성격이 활달해서 그런지 안친한 아이가 없답니다.
비행기에서 부터 아이들 하나하나서부터 저까지 포함에서 별명 만들고 부르다가 저한테까지 별명부르다가 혼이 아주 조금 나기도 했습니다.
워낙 성격이 긍정적이라 부산에서 합류한 친구들과도 벌써 잘 놀고 있답니다.
석환이도 주위 아이들과 잘 어울리는게 장원이 못지 않은데요.
궁금한게 많은지 기숙사 침대 및을 뒤지다가 2펜스를 줒는 행운도 따랐답니다.
오늘 레벨테스트를 하자마자 용돈필요하다고 뛰어와선 저한테 5파운드를 벌써 타갔답니다.
창완이는 유럽아이와 이야기를 해봤다는데 아직 이름을 모르겠다고 해서 저를 당혹시키기도..
창완이는 민재랑 사이가 좋다고 선생님한테 털어놨는데요. 처음엔 약간 서먹한 감도 있었는데 아침에 자고 일어나서 보니까 그런것도 싹없어졌더라구요.
아침부터 창완이는 자기가 일어난 자리를 깨끗히 정리하고 그래서 타의 모범이 되기도 했답니다.
그리고 부산에서 온 친구와 2인 1실을 쓰는 문상이는 수줍음이 참 많은듯 보였는데요.
같이 방을쓰는 부산에서온 윤석진 학생도 부끄럼이 많아서 어떻하나 했는데 이젠 제법 잘어울린답니다.
형우와 재원이는 2인 1실을 쓰는데 형우는 첨에 민재랑 친하다고 했는데 하룻밤후부터는 재원이랑 꼭 붙어다니며 서로 방에 들어가서 놀고 웃어 넘어지고 벌써 다들 친해져서 부모님들이 깜짝 놀라실 정도랍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현조, 가는동안에 여자아이 혼자라 제가 걱정이 많았답니다.
너무 예쁘게 생겨서 제가 공주님하고 부르는데 아이들이 시기안할라나 모르겠어요^^
영국에 도착해서 캔터베리에 오기전에 짐챙겼냐고 물어봤는데 카메라 놔두고 왓어요. 라고 해서 부리나케 뛰어가다 보니까 현조가 어 카메라가 목에 걸려있네하고 말해서 저를 당혹시키기도 했답니다.
현조는 부산에서온 이민하 학생이랑 너무 친해져서 손 꼭 붙잡고 다니는데 선생님이 그렇게 챙겨줄때는 언제고 자고 일어나서는 선생님안보고 싶었다고 해서 제가 조금 삐칠뻔까지 했답니다.
이렇듯 아이들은 이곳에 잘 도착해서 오늘 레벨테스트받고 점심까지 먹고 놀고 있답니다.
아침에아이들 수업 방해안하며 이리저리 사진 찍고 아이들과 이야기 하고 이렇게 소식들려드릴라고 글쓰다보니 벌써 점심시간이 다지나갔네요.
아이들 먼곳에 보내고 걱정 많으시죠? 저희들 이곳에서 지금보다 더 좋은 시간 더 재밌게 보내다 갈꺼니까 너무 걱정마시고 다시 일지써서 부모님들께 소식전해드리도록 할께요.
영국캔터베리에서 조민형 드림
댓글목록
김선홍님의 댓글
회원명: kimm3388(5) 작성일자세한 설명과사진 감사합니다 선생님. 사진을보니 많이 안심이되는군요. 수고하십시요. 창완엄마입니다.
이재신님의 댓글
회원명: kimm3388(5) 작성일사진보다 선생님 글이 더 생생하게 더 잘 전달 되는것 같아요. 아이들 돌보시느라 수고 하시는게 보이는 듯 합니다. 낮선곳에서 어떨까 했는데 사진으로 보니 더 의젓해보이고 좋네요 .. 선생님과 아이들 모두 건강하고 좋은시간 보 내세요 ...석환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