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802] 영국 명문사립 3주 영어캠프 인솔교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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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7-08-03 06:52 조회1,771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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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영국 명문사립 3주 캠프 인솔교사 박해리입니다. 오늘 아침 일찍 캠프 친구들이 떠나서 정규수업 대신에 자유시간이 주어졌습니다. 하루 종일 학교에만 있으면 아이들이 심심할 것 같아 근교 도시인 Windsor로 같이 놀러갔습니다. Windsor에는 큰 성이 유명하고, 강이 옆으로 흘러 아름다운 도시이고, 쇼핑몰이 없는 우리 동네 아스콧과는 달리 큰 쇼핑몰이 밀집되어 있는 곳입니다. 아이들은 이 곳에서 성을 구경하고, 쇼핑몰에 가서 춥고 비가 많이 오는 날씨를 위한 옷들을 사는 시간이었습니다. 처음엔 뭘 사야 할지 고민을 하다가 싸고 질 좋은 옷가게를 발견하고는 모두들 그 곳에서 적어도 한 벌 씩은 옷을 샀답니다. 이제 오늘 산 옷을 입고 오락가락하고 쌀쌀한 날씨에도 우리 아이들이 잘 견딜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학교로 돌아오니 캠프 친구들이 떠나고 난 기숙사 방의 베개 시트, 침대 시트, 청소가 깔끔히 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남자 아이들 방의 바닥과 침대는 너무 더러워 직접 치우고 시트를 갈도록 헤드 매니저의 경고가 있었습니다. 앞으로는 아이들 방의 청결에 좀 더 신경 쓰도록 하겠습니다. 여자 아이들은 저녁 먹기 전에 간식으로 같이 라면을 먹기도 했습니다. 유럽에 온 후 처음 먹는 라면이라 아이들은 굉장히 행복한 표정이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매운 한국 음식이 많이 그리운가 봅니다.
저녁 액티비티로는 오늘 새로 온 캠프 친구들과 친해 지기 위한 시간인 패션쇼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주어진 비닐봉지, 펜, 종이 등을 이용하여 각자 개성을 살릴 수 있는 옷을 직접 만들어 친구들에게 보여주는 패션쇼를 진행하였습니다. 우리 아이들도 각 팀에서 주어진 재료로 한 친구를 모델로 열심히 꾸며주었습니다. 친구들 모두가 함께 참여할 수 있었던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내일은 다시 수업이 시작되는 날입니다. 새로 온 캠프 친구들과도 잘 어울릴 수 있도록 옆에서 지도하겠습니다.
오늘의 코멘트는 우리 아이들의 학교생활에 대해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원 : 지원이는 초중급반에 들어가서 수업을 듣고 있습니다. 영어로 말하는데 조금 쑥스러워 하지만 그 외의 활동에서는 굉장히 참여도가 높습니다. 특히 지원이는 흥이 많아서 춤도 잘 추는 것 같습니다.^^
*현아 : 현아는 초중급반에서 수업을 듣는데, 수업에 참여를 굉장히 열심히 하고, 외국인 친구들과도 대화를 하려고 노력하는 아이입니다. 현아는 항상 자기 맡은 일을 책임감 있게 해서 기특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서현 : 서현이는 초중급반에서 수업을 듣는데, 수업이 끝나면 무엇을 했는지 이것저것 저에게 말해주곤 한답니다. 특히 스포츠 액티비티를 좋아해 현아, 지원이와 배드민턴 치는 시간을 제일 좋아합니다.
*희성 : 희성이는 중급반에 들어가서 수업을 듣고 있습니다. 희성이 말고는 거의 형들과 수업을 듣기 때문에 조금 위축될 수도 있지만, 어제 있었던 캠프 친구들 앞에서 보여주는 프레젠테이션도 하면서 수업을 잘 듣고 있습니다.
*성중 : 성중이는 중급반에서 수업을 듣는데, 활발한 성격이라 외국인 친구들과도 쉽게 친해지는 편입니다. 수업 뿐만 아니라 그 외의 액티비티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영어로도 대화를 많이 하려고 해서 기특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주성 : 주성이는 초급반에서 수업을 듣고 있습니다. 주성이는 영어로 말을 하려고 굉장히 노력을 많이 해서 기특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외국인 친구들이 많이 좋아하고 따른답니다.^^
*서진 : 서진이는 초중급반에서 수업을 듣는데, 영어로 말하는 것을 조금 쑥스러워 하는 듯 하여 뭔가 물어볼 때마다 영어로 직접 물어보도록 지도하고 있습니다. 점차 우리 서진이가 영어로 말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길 바랍니다.^^
*혁규 : 혁규는 중급반에 들어가서 수업을 듣고 있습니다. 제일 형이라서 그런지 캠프 친구들 중에도 나이가 제일 많은 친구들과 수업을 듣습니다. 혁규가 한국 친구들과는 잘 지내지만, 조금 쑥스러움을 타기 때문에 학교 생활을 더 편하게 느끼도록 해주려고 하고 있습니다.
*진홍 : 진홍이는 초중급반에서 수업을 듣고 있는데, 우리 한국 친구들과는 정말 재미있게 지내는데, 외국인 친구들과 대화하는데는 아직도 조금 힘든가 봅니다. 점차 다른 나라의 친구들과도 잘 어울릴 수 있도록 지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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