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너무 뜸했죠? 죄송합니다...

제가 학교에서만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고, 사진을 올릴 수 있는 시간은 아이들이 수업을 받고 있는 오전 시간뿐이기 때문에 금요일 오후부터 주말까지는 소식을 전할 수가 없었습니다.

부모님들께서 많이 궁금하셨겠네요...대신...주말내내 찍은 사진들을 오늘 왕창 올릴 예정입니다...^^

먼저 그동안의 일정들을 보고하도록 하겠습니다.

지난주 금요일 (13일) 에는 Howletts Wild Animal Park 에 다녀왔습니다.

고릴라 및 원숭이들이 많기로 유명한 동물원으로, 그날 코뿔소, 코끼리, 호랑이, 각종 원숭이들, 그리고 고릴라를 보고 왔습니다.  날씨가 조금 쌀쌀하긴 했지만 아이들이 원숭이들의 재롱과 코끼리들이 땅콩들을 먹는 모습을 보면서 좋아했습니다.  동물원을 둘러보고 기념품 가게에서 약간의 쇼핑을 즐긴 뒤, 학교버스를 타고 홈스테이 가정으로 돌아갔습니다. 

그 다음날인 토요일 (14일) 에는 드디어 런던시내로 관광을 나갔습니다.

런던까지는 관광버스를 타고 약 2시간 걸려서 도착했습니다. 

런던에서는 런던아이, Big Ben, 의회건물, Downing Street, 버킹엄궁전, St. James Park, Hamleys (영국에서 가장 큰 장난감 가게), 대영박물관 등을 보고 돌아왔습니다.

St. James Park 은 버킹엄 궁전 가까이에 있는 공원으로 아이들이 공원 안에 있는 거위며 각종 동물들을 보면서 즐거워 했습니다.  공원 옆에 Horse Guard Parade 이라는 곳에서 근위병 교체식도 구경했습니다.  그날 버킹엄 궁전 꼭대기의 국기가 올려져 있었는데, 그것이 여왕이 궁전 안에 계시다는 표시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사람들이 엄청 많이 몰려 있었습니다.

St. James Park 에서 홈스테이에서 싸준 도시락들을 먹고 런던의 메인 스트리트를 거닐면서 여러 상점들을 구경했습니다.  특히, Hamleys 라는 유명한 장난감 가게에서 쇼핑시간을 즐겼습니다.

쇼핑후에 대영박물관으로 가서 먼저 이집트의 문명을 구경한 뒤 자유관람시간을 가졌습니다.

대영박물관을 끝으로 런던과 작별하고 다시 캔터버리로 돌아왔습니다.

일요일 (15일) 에는 대학의 도시 옥스포드를 둘러보았습니다.

옥스포드는 런던보다 멀어서 약 3시간 동안 버스를 타고 갔습니다.

옥스포에서는 'The Oxford Story,' 'Christ Church Cathedral,' 'St. Mary Cathedral,' 그리고 옥스포드의 여러 대학들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The Oxford Story' 라는 곳에서 옥스포드의 역사 및 인물들에 대한 설명을 듣고 여러 체험관들을 둘러보았습니다.

점심 시간 및 자유시간은 옥스포드의 메인 스트리트에서 보내면서 도시를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옥스포드 대학교는 옥스포드 시내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여러개의 college 들을 통틀어서 말하는 것으로 저희들은 몇개의 college 들을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Christ Church Cathedral 성당은 옥스포드에서 가장 큰 성당으로 매우 아름다워서 아이들이 사진을 찍느라 바빴습니다.  Christ Church 성당을 끝으로 옥스포드에서의 관광을 마치고 버스에 올라탔습니다.

오늘은 다시 새로운 한주가 시작되는 월요일입니다.

아이들은 이제 많이 친해져서 서로 장난도 치고 아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제 (15일) 옥스포드에서 버스타고 돌아오는 길에 세시간 동안이나 자지도 않고 얘기하면서 왔는데,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았습니다...^^

아이들이 어찌나 재미있고 웃긴지....ㅋㅋㅋ

오늘 점심때는 아이들이 한국음식을 너무 그리워해서 Acme 에서 가져온 컵라면을 먹을 예정입니다.

아이들이 오늘 점심을 무척이나 기대하고 있어요...ㅎㅎㅎ

오후활동으로는 캔터버리 성당 내부를 둘러볼 예정입니다.  성당내부의 건축 양식 및 스테인 글래스가 아주 끝내준다고 들었는데...아마도 좋은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그럼, 지난 주말의 일정 보고는 이정도로 끝내고...

내일 다시 보고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전 이만 이제 사진 올리러 가겠습니다...^^

장혜종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