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207] 영국 명문공립 4주 영어캠프 인솔교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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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25-02-08 05:58 조회32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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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나혜, 김수빈, 김윤서, 손호준, 심연우, 오수아, 이성하, 이주완, 정현준, 박민재 인솔교사 김하경입니다.
오늘은 정든 영국 파버샴을 떠나 벨기에로 향하는 날입니다. 매일 아침 학교에 가고, 영국 친구들과 어울리며, 홈스테이 가족들과 함께 따뜻한 추억을 쌓았던 이곳. 2주는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이었지만, 그 안에 많은 이야기가 스며들었습니다. 이른 아침 7시, 아이들은 하나둘 홈스테이 가족들의 차를 타고 기차역으로 모여들었습니다. 도착 후, 마지막 인사를 나누는 순간. 서로를 꼭 안아주며 아쉬운 작별을 나누는 모습에서 정이 깊이 들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따뜻한 미소 속에 담긴 감사와 아쉬움, 그리고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는 마음까지, 이곳에서 보낸 시간들이 아이들 마음속에 오래도록 남길 바랍니다.
모두 제시간에 도착해 파버샴 스테이션에서 이동할 버스를 기다렸습니다. 버스 기사님이 차가 밀려 늦는다고 하셔서, 기차역 안에서 잠시 머물렀습니다. 마침 평일이라 퀸 엘리자베스 학교 학생들이 기차에서 내려 등교하는 모습이 보였고, 그중에는 우리 아이들의 버디 친구들도 몇 명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손뼉을 치며 서로 잘 가라고 인사했습니다. 짧은 만남이었지만, 미소 속에 정이 묻어나는 순간이었습니다. 기다리던 버스가 도착하자, 차에 올랐습니다. 버스를 타고 잠시 이동해 기차역에 도착한 후, 여권을 챙겨 간단한 출입국 심사를 마쳤습니다. 10분도 채 걸리지 않은 짧은 절차를 마친 후, 드디어 기차에 올랐습니다. 기차는 영국과 프랑스를 잇는 해저터널을 지나며 30분가량 달렸습니다. 아이들은 창밖을 바라보며 신기한 듯 이야기를 나누었고, 어느새 프랑스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벨기에로 향하는 여정을 이어갔습니다. 이동 시간은 약 두 시간. 긴 여정에 잠이 밀려왔는지, 아이들은 하나둘씩 잠이 들었습니다.
벨기에에 도착한 후, 아이들은 점심을 먹으러 맥도날드로 향했습니다. 더블 치즈버거, 빅맥, 맥치킨 등 각자 원하는 메뉴를 골라 든든한 첫 끼를 채우며 새로운 나라에서의 하루를 열었습니다. 식사를 마친 뒤, 맥도날드 안에 있던 농구대를 발견한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한곳에 모여 농구를 시작했습니다. 따뜻한 식사와 즐거운 놀이로 벨기에에서 첫 식사를 마쳤습니다.
오늘 아이들은 벨기에에서 가장 크고 아름다운 앤트워프 성모 마리아 성당을 방문했습니다. 123m 높이의 웅장한 종탑을 올려다보며 감탄했고, 정교한 고딕 양식의 외관과 화려한 내부 장식에 빠져들었습니다. 아이들은 앤트워프 성모 마리아 성당의 웅장한 종탑을 배경으로 다 함께 사진을 찍었습니다. 높은 하늘을 향해 솟은 종탑 아래에서 환한 미소를 지으며, 이 순간을 추억으로 남겼습니다. 아이들은 성당 근처에 있는 플랜더스의 개 모형 앞에서도 사진을 찍었습니다. 서로 사진 찍는 포즈를 보며 웃음을 터뜨리기도 하고, 넬로와 파트라슈의 모습을 따라 하며 장난스럽게 포즈를 잡기도 했습니다. 성당 내부에서는 루벤스의 대표작 십자가에서 내려지는 그리스도를 직접 감상하며, 스테인드글라스를 통해 들어오는 햇빛은 성당을 더욱 신비롭게 만들었고, 아이들은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새벽부터 일어나 긴 여정을 이어온 아이들이 피곤할까 봐, 투어를 끝내고 서둘러 숙소로 이동했습니다. 호텔에 도착해 각 방을 배정받자, 아이들은 피곤함도 잊은 채 설렘 가득한 모습이었습니다. 새 나라에서의 첫 하룻밤을 맞이한다는 기쁨에 짐을 풀며 벨기에에서의 또 다른 하루를 기대했습니다. 저녁이 되어 로비에 모여 모두 함께 피자 헛으로 향했습니다. 피자헛에서 준비한 다양한 피자들, 포치즈, 페페로니, 콤비네이션, 파인애플 피자까지 하나하나 맛있게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배가 꽉 찬 상태로 피자를 다 먹고 나니 어느덧 하루가 마무리되는 느낌이었습니다. 배가 부른 채로 숙소로 돌아와서는 아이들이 간단히 짐을 정리했습니다. 내일 아침 일찍 일어나야 하니 잠자기 전 준비도 마쳤습니다.
벨기에에서 그리 긴 시간을 머무르지는 않지만, 오늘 하루는 매우 알찬 일정을 보냈습니다. 오늘 하루도 많은 추억을 남기며 마무리되었습니다. 벨기에에서의 첫날, 새로운 환경 속에서 아이들은 즐겁고 소중한 경험을 쌓았습니다. 내일은 브뤼셀을 투어한 후, 파리로 이동할 계획입니다. 오늘의 추억을 마음속에 담고, 내일의 여행도 안전하고 즐겁게 마칠 수 있도록 함께 준비하겠습니다. 아이들과의 이 특별한 여행이 끝날 때까지 하나하나 소중하게 이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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