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0118] 포크스톤 공립3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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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8-01-18 18:21 조회975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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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임효정입니다.
소식 많이 기다리셨죠? 드디어 오늘 아이들의 소식을 전해드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
한국은 많이 춥죠? 여기는 바람이 많이 불고 비도 자주오지만 한국보다 따뜻해 아이들이 감기에 걸리지 않고 잘 지내고 있는 것 같아요~^^
영국 시간으로 1월 18일 금요일은요~ 하루 종일 학교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오전에는 ESL 수업이 있었구요~ 그리고 작은 해프닝도~ㅋ 오후에는 다양한 ACTIVITY를 했답니다.
오전에 화재경보기가 잘못 울려 아이들과 교직원이 모두 학교 건물 밖으로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진짜 화재가 난 것이면 어쩌나 걱정을 많이 했는데 곧 누군가의 장난이란 것을 알고 모두 교실로 돌아가 수업에 참여했습니다.
참 다행이죠~
오후에 ACTIVITY 시간에는 FOOD LESSON과 DANCE, 농구 수업을 했습니다. 활동적인 수업을 하니 역시 아이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하더라구요~ㅋ
FOOD LESSON은 샌드위치와 같은 간단한 음식을 만드는 수업이었습니다. 여러 색깔 도마가 있고, 도마마다 지정된 음식(예를 들어 초록색도마는 채소, 빨간색 도마는 생고기)들이 있어서 도마 색깔에 맞게 요리를 하는 것이었는데 아이들이 처음에는 어려워하더니 곧 잘 하더라구요.
우리 아이들이 선생님의 말을 놓쳐 헤매고 있으면 제가 도와주기 전에 영국 친구들이 먼저 다가와 우리 아이들을 도와주기도 하고, 서로 어울려 장난치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여자 아이들은 잘생긴 영국 남자아이 근처를 맴돌며 서로 말을 걸려고 하기도 했구요~^^
DANCE수업은 몇 개의 조로 나누어 영국 친구들 사이에 우리 아이들이 3~4명 정도 함께 어울려 조별로 다른 동작으로 하나의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수업이었습니다.
예린이는 계속 부끄럽다며 투정을 부리더니 조별 발표 때는 여차여차 잘 하더라구요. 은솔이는 평소에는 얌전하다가 DANCE 시간에는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했구요~
여기 친구들이 동작 하나하나 자세히 가르쳐주고 잘 안 되는 부분이 있으면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가르쳐주어 짧은 시간 동안 배운 것 치고 꽤 완성도가 높았습니다.
무엇이든 열심히 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니 너무 뿌듯했어요.
어머님, 아버님께서도 사진을 통해서 우리 아이들이 얼마나 즐겁게 수업에 참여하는지 보실 수 있을 거에요^
여자아이들이 신나게 DANCE 수업에 참여하고 있는 동안 남자 아이들은 농구 수업을 했습니다.
매일 저를 따라다니면 체육 수업은 언제 하냐고 물어보던 재진이가 제일 신이 나서 손에서 공을 놓지 않더라구요.
아이들이 즐겁게 활동하는 모습을 보니 저도 기분이 좋았습니다.
아이들이 행복해하는 모습 하나하나를 사진에 담아 모두 보여드리고 싶지만 그럴 수 없는 것이 너무 안타까워요. ㅠ.ㅠ
처음 영국에 왔을 때는 잘 할 수 있을까 걱정을 했었는데 이제는 하루하루 시간이 가는 게 아쉽기만 합니다. 남은 날 동안 우리 아이들이 더 많은 것을 보고, 배워서 좋은 추억을 가지고 한국으로 돌아가길 바랄 뿐이죠~^^
우리 아이들이 남은 날 동안 잘 지내고 갈 수 있도록 응원 많이 해주세요~
또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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