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0724] 캔터베리 St. Edmun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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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09-07-24 22:06 조회955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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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Amy입니다.
아침부터 비가 왔습니다. 개었다, 비왔다, 천둥도 쳤다… 또 개었다..
영국의 변덕스런 날씨를 고스란히 제대로 체험했습니다.
아이들은 전날 진행한 레벨테스트에 따라 반배정을 받아 수업에 들어갔는데요,
윤창, 승현, 혜진, 소연 그리고 성혁이가 같은 반에,
로마, 진서 그리고 의린이가 한반으로, 동혁, Mikio, 숙경, 정우가 같은 반에 배정되었고
희원, 병권, 봄이 그리고 겸이는 각각 따로 반 배정을 받았습니다.
같은 반 외국 친구들과도 어서 친해져, 쉬는 시간에 한국 친구들 찾아 다니는 일이
줄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오전 수업 후 점심식사를 하고 오후 스포츠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비가 오는 관계로 아이들이 고대하던 수영대신 실내 체육관에서
농구와 배드민턴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승현이의 배드민턴 실력은 아주 수준급이었구요,
남자아이들의 농구 실력이 아주 뛰어나 깜짝 놀랐습니다.^^ 겸이는 큰 키를 이용해 진두 지휘를 하고,
의린이는 이리저리 날쌘돌이처럼 공을 튀기며 형들 사이에서 두각을 보여줬습니다.
저녁시간 전 또 다시 Common Room에 모인 아이들은 포켓볼과 테이블축구를 했습니다.
다른 그룹 친구들이 야외 활동에 참여한 날이라 조금 한산한 분위기에서 즐길 수 있었는데요,
아이들이라 그런지 처음 해보는 것도 학습 및 습득이 빨라, 뭐든 잘 시도하고 즐기는 것 같습니다.
저녁시간 이후에 진행 예정이었던 노래자랑이 기계의 오작동으로 갑작스럽게 취소되어 영화 시청으로 대체되었습니다. 아직 아이들이 가장 졸려 하는 시간이어서 잠들어 버린 아이들이 많았습니다. 의자가 불편했기에, 피곤한 아이들은 먼저 기숙사에 데려가 취침시키고 남은 아이들도 영화가 다 끝나기 전에 포기하고 기숙사로 돌아왔습니다. 아무래도 켄터베리 그룹의 아이들이 어려, 이번 주까지는 조금 피곤해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특히 우리 막내 혜진이가 저녁만 먹으면 밀려드는 잠에 가장 심하게 고생하고 있습니다. 응원해주세요.
동혁이가 목감기 증세를 보이고 있어, 종합 감기약을 복용했습니다. 비가 온 날은 아침, 저녁으로 쌀쌀하니 긴팔 옷 챙겨 입히도록 하겠습니다.
병권이의 이가 또 하나 빠졌습니다. 비행기 안에서 흔들렸던 이가 빠지더니, 이번에 캬라멜을 먹다 빠졌답니다. 썩은 이가 힘이 없어 부러진듯 한데요. 병권이가 보관하고 있다니 쉬는 시간에 다시 확인 해보겠습니다.
성혁이, 윤창이가 정리정돈에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함께 사용하는 공간인 만큼 깔끔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당부해주세요.
수업 첫날 후 선생님들의 공통적인 의견이 우리 아이들이 반에서 조금 소극적인 모습을 보인다는 것이었습니다. 대답도 Yes, or no로만 하고… 외국 친구들이 “Hi”라고 인사하면 “왜 모르는데 인사해?”라는 식으로 피하고..^^; 우리 아이들이 전반적으로 어린 편에 속하고 시차 및 환경 적응의 기간이라 생각합니다. 남은 기간 동안 새로운 친구들도 많이 사귀고 수업시간에 멋지게 발표도 하는 향상된 모습 보여주리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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