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0801] 캠브리지 St. Mar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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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09-08-01 12:00 조회989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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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한국에 계신 어머님, 아버님 캠브리지 인솔교사입니다.
벌써 8월의 첫번째 날을 맞았네요. 캠브리지에 온지도 열흘이 되었구요. 시간이 빠르게 간다는건 언제 어디서든 느껴지는 것 같아요.
구름낀 날씨 때문에 약간은 울적한 토요일이지만 오늘도 St. Mary는 활기차게 돌아갑니다! 오늘 오늘 아침식사가 다른날보다 메뉴 종류가 적어 배부르게 먹지 못해서인지 아이들은 오전 수업을 마치고, 매점으로 곧장 달려갔습니다. 그래도 점심 때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클럽샌드위치가 나와 배부르게 먹었답니다. 햄버거 빵, 고기, 양상추, 치즈, 피클 등을 따로 받아서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해놓았는데, 아이들이 만든 햄버거를 보니 맥도날드 빅맥은 견줄수도 없었습니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오후 액티비티인 Art and Craft를 위해 Sydney교실로 모였습니다. 우리 아이들과 몇몇 독일아이들, 일본아이들이 함께 National flag drawing을 주제로 만들기 시간을 가졌어요. 액티비티 선생님 두분의 지도하에 클래스가 이루어 졌고, 저도 우리 아이들을 옆에서 지켜보았는데, 에고.. ‘한국말’로 떠드는 우리 아이들 목소리가 교실 전체에 울려퍼집니다.. 몇번이나 주의를 줘도 아주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영어도 잘 안하려고 해요. 도저히 안되겠어서 야단을 호되게 쳤더니, 그제서야 한국말로 떠들기를 멈추고 영어로 대화하기를 시도합니다. 쑥스럽게도 하고, 어색해서 일단 한국말부터 하려고 하는 것 같아요. 원칙대로라면 학교 안에서는 수업 이외에 액티비티를 할때에도 English Speak only를 지켜야 하는데, 아이들이 더 노력해 주기를 바랄 따름입니다. 그래도 미술 실력만큼은 결코 뒤지지 않는 아이들.. 다른 국가에서 온 친구들이 하나를 채 완성하기도 전에 선생님께 확인을 받고, 또다른 작품을 시도합니다.
우여곡절(?) 끝에 액티비티를 마치고, 6시 반 저녁을 먹기 전까지 자유시간을 갖고, 저녁식사를 한 뒤 저녁 액티비티를 위해 강당으로 다시 모였습니다. 저녁 액티비티는 1주를 간격으로 반복이 됩니다. 오늘은 지난 주에 했었던 Casino Night를 다시 하게 되었어요. 아이들이 가장 선호하는 저녁 액티비티 였기에 이번에도 역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내일은 런던으로 full day trip을 떠나는 날입니다. 안전하게, 유익한 여행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캠브리지 인솔교사 올림
댓글목록
김지희님의 댓글
회원명: 김지희(jihee) 작성일선생님께서 참 힘드시겠어요~그래도 규칙은 꼭 지켜야죠 잘 할수있도록 선생님께서 지도해주세요^^
김연진(아빠)님의 댓글
회원명: 김연진(ikintl) 작성일
연진, 시간 잘가지? 표정이 한결 편안해졌네? 선생님 말씀대로 Speaking English Only~! 실수를 두려워 하지 않는 것이 외국어를 빨리 익히는 지름길이다~! 남은 여행길도 마음껏 느끼고 즐겨라~!
아빠는 스위스 산 쵸콜릿이 좋더라. 그렇다고 뭐 사달라는 말은 아니고... ㅋㅋ.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안녕하세요 지희 어머님, 인솔교사로서 일이 힘들고 지치더라도 아이들때문에 웃곤 한답니다.^^ 격려 말씀 감사드려요. 아이들이 규칙및 바른 생활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습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연진아버님 안녕하세요, 어제 런던 가기전에 제가 아버님의 답글을 볼 수 있었더라면 쇼핑시간떄 일러주었을 텐데...ㅠ_ㅠ... 아직 유럽투어 일정 때도 쇼핑할 기회가 남아있으니 '스위스 산' 쵸콜릿 살 수 있도록 해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