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726]영국 4주 St. Edmun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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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0-07-26 16:52 조회1,044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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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Amy입니다.
전 어제저녁 미쳐 빨래봉투를 내놓지 못했던 여자아이들을 챙겨 Drop Point에
빨래를 내놓고 수업을 보냈습니다.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파트 1수업 후
간식시간에 아이들을 만났으나... 수업 내용 좀 물어보려는 저를 뒤로 하고
반 친구들, 방친구들과 간식 타먹느라 정신이 없네요.. 부모님께 전화드리라는
말도 듣는둥 마는둥... 부모님들과 저 모두 간식에 밀렸습니다.^^
오늘 오후 수업은 오전 수업처럼 반별로 진행됬으며 내일 오후에 각반에서
진행되는 발표수업을 위한 사전 리서치로 진행되었습니다.
아이들은 반별 담임선생님을 따라 시내로 나가 선생님께서 지정해 주신
소규모 그룹으로 삼삼오오짝을 지어 시내의 현지인들 또는 여행객들에거
질문지를 바탕으로 인터뷰하는 활동이었습니다.
저는 첫번째 이동반을 따라 내려가 시내의 초입인 West gate에서 모든 아이들이
안전하게 시내에 들어오는지 확인하고 시내 구석구석에서 인터뷰를 하는 우리
아이들을 찾아다녔습니다. 이상하게도 저랑 계속 마주치던 아이들도 있는 반면,
내내 돌아다녀도 얼굴한번 못본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학교에 올라와 만나서 얘기해보니
다들 즐거운 시간을 보낸것 같았습니다.
학교에 올라오자마자 남자아이들은 또 축구하러 슝~ 일본인들은 만만하고
이탈리아애들은 기술축구를 하네, 자기네만 공을 차네... 궁시렁 궁시렁 거리면서도
오늘도 그들과 넓은 잔디밭에서 웃으며 소리치며 공을 찹니다~
여자아이들은 착실히 막간을 이용해 샤워도 하고 휴게실에서 당구도 치고
Annie는 밀린 일기도 썼답니다.
저녁에는 치킨라이스가 나왔는데 아이들입맛에 맞았는지 최고로 맛있는 저녁이었답니다.
역시 한국인에게는 밥이지요..^^
저녁 액티비티는 Clazy Olimpics로 전체 모든 학생들을 국적을 섞어 12개의 팀으로 나누고
봉투에 두다리 넣고 경주하기, 사과빨리 먹기, 스푼 위에 공 떨어 뜨리지 않고 달리기,
선생님 대 학생 줄다리기 등을 재미난 게임들을 진행했습니다.
Jack은 같은 팀 아이한테 계속 코치를 뭐라뭐라 하고, Tom과 Robert는 각각 팀 아이들과
너무 잘 어울려 놀고, Annie는 같은 팀에 독일에서 온 Isabel과 술래잡기 놀이도 하고,
Ben과 Simon은 한 게임하면 잔디에 앉아서, 쫓아가 팀으로 보내고, 또 한 게임하면 어느새
둘이 만나 숨으러 가다 잡히고...ㅎㅎ Rachel과 Linda는 외국 사내아이들에게 관심이 많아
Rachel는 자기는 가만히 지나가고 있을테니 토마소에게 자기랑 사진찍으라 하라고 저에게
얘기하고 Linda는 여기서도 자기의 미모가 통한다면서 둘이 쉬지않고 웃고 재잘거립니다.
이아이들... 이탈리아 친구들 쫓아 안가고 저랑 한국 돌아가겠지요??^^
연약하게만 보이는 Judy는 그 누구보다고 같은 팀 친구들과 어울려 적극적으로 게임에 참여하고
왕언니 Eva도 특유의 쿨함을 보이며 그 어느때보다도 많이 웃고 있었습니다.
저도 아이들의 행동을 보고 얼마나 웃었는지...^^; 게임 중에 아이들이 너무 빨리 움직이는데
제 사직찍기 기술이 따라주질 못해 흔들린 사진이 너무 많아 아쉬울 따름입니다...
여자아이들은 저녁전에 깔끔하게 접혀온 빨래를 받았습니다. 동일한 방법으로 남자아이들의
빨래가 진행될예정입니다.
아이들 전화 잘 하고 있나요?? 계속 얘기는 하고 있는데 아이들이 잘하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내일까지 모든 아이들이 최소 한번은 전화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댓글목록
수민맘님의 댓글
회원명: 문수민(pigny6907) 작성일
집에 전화 안한다는것은 그만큼 거기서 즐겁게 지낸다는 뜻이겠지요?
어제는 살짝 걱정했는데 잘지내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유혜영님의 댓글
회원명: 유혜영(goddl1126) 작성일
하하하
전화억지로 하라고 안하셔도되요..저도 첨엔 목소리라도 듣고싶었는데
그곳생활이 엄청나게 잼나니깐 전화좀하라고해도 안하져..ㅎㅎ
이곳한국 부모님들만 애들을 짝사랑하고있나봐요~~
암튼 지루하지않고 즐겁게 생활하고있다는거니깐요~
샘이 글도 잼나게 써주시고, 사진도 매일올려주시느라 고생이 많으세요^^
요즘 매일매일 글과사진이 기다려진답니다^^ 수고해주세요~~~
정채원님의 댓글
회원명: 정채원(hhyun) 작성일
아이가 즐거워하는 모습이 전해지네요~^^
사진 속 채원이의 모습을 찾아가며 가족들도 설레고 반가워합니다
그래도 전화가 기다려지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