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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다이어리 뉴질랜드

[120118] 뉴질랜드 공립 스쿨링 6주 캠프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2-01-18 21:18 조회99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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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어제 아이들은 각자 홈스테이 가정에서 하루를 보내고 첫 ESL 수업 날이 되었습니다. 아침에 각자 홈스테이 가정에서 준비를 하고 가족들이 시간에 맞추어 학교까지 데려다 주었습니다. 수업 시작 전까지 모두 교실에 모여서 서로 어제 가족들과 지낸 이야기도 하면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하루 사이에 아이들이 무척 친해진 모양입니다. 정말 보기가 좋더군요^^

선생님과 수업을 시작할 때에는 조금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는데 서로 자기소개를 하면서 긴장도 풀고 ESL선생님이 선생님의 이름, 가족사항 등등을 소개하면서 친숙한 분위기를 이끌어주셨습니다. 선생님이 어떤 가수를 제일 좋아하냐 물었더니 남자 아이들은 없다고 했는데 규빈이가 “저는 빅뱅이요” 하며 팬이라고 했습니다^^ 아이들은 선생님의 필기 내용을 받아 적기도 하면서 곧 잘 따라갔습니다. 물론 아이들이 100% 이해하지는 못하기도 하고, 좀 더 내용을 많이 이해하는 아이도 있고, 영어를 어려워하는 아이들이 있지만 어렵다고 포기하거나 아무 말도 하지 않는 아이들은 없었습니다. 아는 단어라도 조금씩 말하고 친구,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서 도전을 했습니다. 그리고 또한 이러한 과정이 있어야 영어 듣기가 수월해지기 때문에 격려를 해주고 자신감을 심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어려워하는 영어와 더 친숙해 지기 위해 ESL선생님이 추천한 퀴즈! 선생님이 내준 제시어를 듣고 각자 생각하고 있던 힌트를 영어로 말해 한명씩 돌아가면서 그것을 듣고 정답을 말하는 방식 이었습니다. 직접 영어로 힌트도 내보고, 정답을 맞추기도 하니까 점점 아이들은 흥미를 느꼈습니다. 최선을 다해서 정답을 맞추려고 힘을 쓰더군요^^

그렇게 수업 시간은 끝이 나고 기다리던 점심시간이 되었습니다! 아이들은 홈스테이 가정에서 싸주신 점심을 먹었습니다. 오늘 싸주신 점심에는 과일, 쿠키, 햄버거, 샌드위치 등의 여러 가지 음식이 있었고 집에 돌아가면 감사하다고 항상 말을 전하라고 했습니다. 아이들은 벤치에 둘러 앉아 서로 다른 음식을 먹어 보기도 했습니다. 규빈이는 과일 중에 복숭아를 제일 좋아 한다며 뉴질랜드에는 어떤 과일이 나냐고 물어보기도 했습니다^^ 지훈이는 “정성을 생각해서 다 먹을거에요” 하며 기특한 말도 했습니다^^ 큰 형인 지훈이를 빼고는 싸주신 음식을 다 먹지는 못했지만 감사히 점심을 먹고 오늘 일정인 Sheep world, 양목장 투어를 하러 이동했습니다.

차를 타고 40여분 정도를 갔습니다. 가면서 창밖으로 보이는 해변도 보고, 다리, 멋진 풍경들도 보았습니다. 차를 타고 가는 내내 아이들은 구름을 보면서 ‘저 구름은 뭐를 닮았어, 저 구름은 꼭 돼지 같아’ 하며 이야기를 했습니다. 준혁이는 지나가는 차를 보고 ‘나 람보르기니봤어!’ 하면서 스포츠카를 좋아한다고 했고 가지고 있는 장난감 중에 총이 좋다며 지훈이 형과 총 얘기를 하면서 갔습니다. 가는 도중 잠이 든 동연이와 준혁이. 어제 홈스테이 가족이 보여준 영화를 봤다고 했습니다. 거절하지 않고 끝까지 봐서 늦게 잠이 들었다고 했는데 그래서 인지 많이 피곤했던 모양입니다^^ 수다쟁이 들이 잠이 들어 조용히 양목장에 도착을 했습니다.

양목장에 도착을 하고 사진도 찍고, 조그마한 샵도 구경을 하고 드디어 입장권을 받아 목장안으로 들어갔습니다. 한국과 다르게 넓은 초원이 펼쳐져 있고 여러 동물들이 뛰어다니고, 한국 동물원과는 다른 느낌이라 아이들은 신기한지 동물들을 보자마자 풀을 뜯어 밥도 주고하며 이리저리 구경을 하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어찌나 귀엽던지.. 자연 친화적인 환경이 아이들에게 참 좋을 것 같았습니다. 뛰어 놀기도 하고 동물을 직접 가까이에서 보고, 만지기도 하고! 목장을 구경하다 보니 쇼가 시작할 시간이 되어 쇼를 보기위해 우리 아이들도 자리를 잡았습니다. 사람이 아닌 개가 양치기를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저 멀리 양이 있는 곳으로 개가 뛰어가서 양을 몰아 다른 울타리까지 데리고 왔습니다. 이런 저런 개들의 훈련되어 있는 모습도 보고 이번에는 양 쇼를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사람이 직접 문을 여는 방향으로 줄줄이 들어가기도 하고 개의 짖음에 따라 움직이기도 했습니다. 여러 가지 쇼를 보고 다음은 양 털을 깎는 순서였습니다. 설명을 들을 때에는 지루한 표정이더니 양 털을 깎기 시작하니 시선을 때지 않았습니다. 그때 옆에 앉아있던 동연이가 “선생님, 양 아파하는 것 같아요..” 하면서 양에게서 눈길을 때지 못하더군요. 순수한 모습이 정말 귀여웠습니다.. 그런데 양 털을 다 깎고 양털이 쌓이자 “선생님... 저 양털 가지고 싶어요” 하는 말에 얼마나 웃었던지요^^ 양 털 깎는 순서가 지나가고 아이들이 직접 양에게 우유도 주었습니다. 무섭지도 않은지 해보겠다며 아저씨가 “누가 우유 줘볼래?” 하는 말에 동연이는 “Me! Me!” 하면서 우유병을 잡고 준혁, 지훈이형과 앞에 일렬로 앉아 양에게 우유도 주었습니다. 모든 쇼가 끝이 나고 천천히 목장 구경도 하고, 동물들 먹이도 주고, 또 다른 지도해 주시는 쌤이 생소한 영어니까 ‘설마 모르겠지’ 하며 이 우리에 누가 사는지 맞추면 아이스크림을 사주겠다고 했는데 몇 번 시도 끝에 준혁이가 덜컥 정답을 맞춰서 덕분에 다 같이 아이스크림도 먹었습니다^^ 휴식을 좀 갖고 놀이터에서 뛰어 놀다가 집으로 향했습니다.

집에 돌아가는 길에는 규빈이는 수인이 언니와 계속 이야기를 하면서 궁금한 것도 계속 물어보다가 잠이 들었고, 유난히 신이 나있던 동연이를 포함한 삼총사들은 잠이 들었습니다. 잠이 든 사이 각자 홈스테이 집에 도착을 했고 먼저 지훈이가 집에 들어가고, 그 다음은 준혁, 동연이, 그 다음은 규빈, 수인이가 도착을 하고 집에 돌아갔습니다.


지훈: 어제 저녁 형과 말을 엄청 많이 했다고 하며 형이 정말 착하고 좋은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마당에서 형과 달리기도 했는데 작은 홀에 걸려 졌다고 하며 아쉬워했습니다. 그리고 형과 산책도 하며 아침도 먹고 싸주신 음식도 다 먹었습니다^^ 동생들의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습니다. 길 가에 젖소가 보이자 동생들에게 밖에 젖소 보라며 큰 형답게 동생들을 잘 이끌고 있습니다! 참 긍정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규빈: 아침에는 저를 만나 같은 차를 타고 학교에 갑니다. 차에서 보자마자 인사를 하고 어제의 수줍음은 어디 갔는지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같이 지내는 수인이 언니와 어색함도 없어지고 친구처럼 아주 잘 지냅니다. 어제 홈스테이 집에서는 수인이 언니와 함께 영화도 보고 트램폴린도 타고 놀았다고 했습니다. 목장에 있는 샵에 인형이 많이 있었는데 인형을 좋다한다며 집에도 인형이 많다고 했습니다^^
* 오늘 목장에서 앉아 있다가 코피가 조금 났었는데 바로 지혈해 더 이상 나진 않았고 바로 신나게 구경도 하고 재미있게 놀았습니다^^ 오늘 집에 돌아가 푹 쉬고 잠도 일찍 자라고 전달했습니다.

준혁: 준혁이도 가장 좋아하는 과일은 복숭아라고 했습니다. 오늘부터 교복을 입는 줄 알고 입고 왔었는데 내일은 편하게 입으라고 한 번 더 말해주었습니다. 차에서는 장난감 총의 종류도 여러 가지 알고 있었고, 람보르기니 등등의 스포츠카, 생소한 멸종위기의 동물 이름 등 여러 가지를 많이 알고 있더군요^^ 목장에 있는 샵에 가자마자 엄마 선물을 사야한다며 어머니 선물 챙기기에 바빠 몰에 가서 싸게 사자고 하니 결국 사진 않았습니다.

동연: 준혁이와 교복을 입고 왔었는데 둘이 정말 떨어지지를 않습니다. 어제 저녁에는 엄마 생각을 하다가 울었다고 하더군요. 웃긴 사실은 준혁이가 울지 않으니 “울어도 돼, 너도 울어” 라고 시켜 같이 울었다고 준혁이가 말해줬는데 얼마나 웃었던지..^^; 퀴즈 시간에 좋아하는 가수 아이유 사건도 있어 부끄러웠는지 조금 울기도 했지만 동물을 엄청 좋아해 목장에선 제일 신이나 있었습니다. 멀리 목장 아저씨가 지나가니 “Hi!!!" 하면서 인사도 했습니다^^

기다리시던 우리 아이들 사진 오늘 앨범에 어제 사진까지 함께 올라갑니다^^
 

댓글목록

김규빈님의 댓글

회원명: 김규빈(rlarbqls1704) 작성일

수인언니랑 친해지는 것 같아 정말 다행이네요..순조로운 출발로 즐거운 캠프가 될 거라 기대합니다.오늘도 수고 많이 하셨구요..감사합니다. 규빈이가 코피는 거의 안 흘리는데..괜찮겠죠...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규빈이 어머님 걱정하셨죠? 규빈이가 코피는 처음 났다고 했었습니다. 한번 더 물어봤는데 어디 아픈 곳은 없다고 하고 심하게 흘리지 않아서 쌩쌩하게 즐겁게 지냈습니다. 괜찮습니다^^ 걱정하지마시고 앨범으로 규빈이 활발한 모습 확인해주세요^^

유동연님의 댓글

회원명: 유동연(ehddus) 작성일

낮에는 잘지내는데 밤이되면 울고...홈맘한테 미안하네요...
낼은 지훈이형이 동연이한테 얘기좀 해줘요..밤마다 울지말고 잘지낼수 있는방법을...
동연이가 생각보다 적응을 못해서...통화할때마다 뉴질랜드에 오라고하니 답답하네요.
지금도 전화와서 엄청울고 혼나구 ....
달래도보고 했는데도 안되구...
시간이 약인가요???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동연이 어머님 안녕하세요^^ 낮에는 사진에서 처럼 너무 잘지내는데... 준혁이도 동연이 마음이 약해서 그래요 라고 하더라구요. 잠들기 전에 어머니 생각이 많이 하나보네요. 내일 지훈이형, 준혁이 한테 한번 더 말할게요^^ 걱정하지마시고 조금 더 적응시간을 기다려주세요^^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동연이 어머님 안녕하세요^^ 낮에는 사진에서 처럼 너무 잘지내는데... 준혁이도 동연이 마음이 약해서 그래요 라고 하더라구요. 잠들기 전에 어머니 생각을 많이 하나보네요. 내일 지훈이형, 준혁이 한테 한번 더 말할게요^^ 걱정하지마시고 조금 더 적응시간을 기다려주세요^^

최준혁님의 댓글

회원명: 최준혁(jun111) 작성일

준혁이랑 동연이가 밤이 되면 많이 힘들어 하는것 같아요. 시차적응도 안되고 낯설어서 그런것 같네요. 스마텔 전화카드 사용을 못해서 그냥 전화를 하고 있어요. 아이들에게 카드사용법을 다시 한번 숙지 시켜 주시고 홈스테이맘한테도 사용법을 알려주세요. 사진을 보면 잘 지내는것 같은데 울면서 전화하니 맘이 짠하네요.

최준혁님의 댓글

회원명: 최준혁(jun111) 작성일

선생님 혁이에게 썬크림과 모자 꼭 사용하라고 전해주세요. 얇은 잠바도 꼭 가방에 넣고 다니라고 해주시구요. 어린아이들 데리고 다니느라 수고하셨어요.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격려 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준혁이 어머님 안녕하세요. 준혁이 동연이 정말 활발하게 잘 지내고 있는데... 밤이 되면 그리운가 봐요.. 제가 항상 힘이 되도록, 적응을 하도록 신경쓰겠습니다. 오늘 아침에 선크림, 모자 다 챙겨서 사용하고 있는거 확인하고 잘하고 있다고 격려도 해주었어요. 카드로 사용해서 내일 다시 전화할 수 있도록 지도하겠습니다.

지훈맘님의 댓글

회원명: 김지훈(kjh2000) 작성일

홈스테이형이랑도 많이 친해졌나봐요..무슨 얘기를 했을지 궁금하네요. 큰 형답게 생활에도 빨리 적응하는 모습이 대견스럽습니다. 지훈이가 준혁이와 동연이에게 큰 의지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준혁이와 동연이도 이제 서서히 생활에 익숙해질거예요. 너무 걱정 많이 안하셔도 될거예요...지훈이는 자기 물건들 정리정돈 잘 하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옷도 많이 챙겨서 보내주었는데 잘 갈아입고 다닐지...집에서는 제가 많이 챙겨주었기 때문에 조금 우려가 되네요...잘 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