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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다이어리 뉴질랜드

[130808] 뉴질랜드 공립 스쿨링 4주 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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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3-08-08 18:22 조회1,04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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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아버님 어머님! 인솔교사 김준영입니다. ^^ 오늘은 아침에 호~ 하고 불면 입김이 나올 정도로 쌀쌀했습니다. 우리 아이들 오늘 아침에는 좀 춥겠네? 라고 생각을 하며 학교에 갔는데 두둥! 채인이와 나연이가 검은색 오부바지를 입고 왔습니다. 제가 오늘 좀 추운데 반바지 왜 입고 왔냐고 물어보니 채인이와 나연이가 같은 색깔과 디자인의 바지가 있어서 오늘 같이 입고 오기로 약속을 했다고 합니다. 그래도 다행히 1교시 마칠 때 쯤 갑자기 해가 쨍 하고 뜨더니 다시 날씨가 더워졌습니다. ^^ 
 
제가 수업시간에는 교실에 못 들어가 보니 쉬는 시간이나 창문너머로 우리 아이들이 뉴질랜드 버디들과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가만히 들어보면 여자아이들은 “너 검은색 머리라 좋겠다. “”아니야 너는 금발이라서 좋겠다. “ 라며 서로를 칭찬을 해주고 머리도 땋아주고 하는 모습이 너무 귀엽습니다. 그리고 남자아이들은 게임과 운동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데 역시 아이들의 관심분야는 전 세계 어디를 가나 같은 것 같습니다. ^^ 
 
오늘 오전 수업에 한 반에서 야구를 한다고 해서 가봤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남자아이 여자아이가 섞여 있으면 짝피구 같은 운동으로 남자아이가 여자아이를 지켜주거나 아니면 여자아이들은 발야구를 하거나 그랬던 것 같은데 이곳에서는 남자아이 여자아이 차이 없어 다 같이 투수도 되어보고 타자도 되어보고 했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점은 한국에서는 게임을 하다가 3 아웃이 되면 공격 팀과 수비 팀이 바뀌는데 이곳에서는 한 번도 타자를 못해본 아이들이 없도록 투수를 못해본 아이들이 없도록 아웃의 수와 팀의 점수와 관계없이 각 팀의 모든 아이들이 다 한 번씩 번갈아 가며 타자와 투수를 해보고 나서야 공격 팀과 수비 팀이 바뀌었습니다. 누가 이겼는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수업을 하는 아이들 모두에게 야구라는 경기를 경험을 해보도록 하는 선생님께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
 
그리고 오후에는 어제 스케치를 했던 나연이와 채인이, 성혁이네 반에 갔었는데 아이들은 오늘 색칠까지 다 마무리를 했습니다. 성혁이가 잎을 그냥 선으로만 그리니 선생님께서 잎 모양을 만들어야 그 안에 색깔을 칠할 수 있다며 자세하게 설명을 해 주시고 계셨습니다. 아이들의 그림이 완성되자 담임선생님께서는 한국 아이들의 작품이라며 반벽에 게시를 해 놓는다고 아이들에게 검은 도화지를 주며 액자를 만들어보라고 하셨습니다. ^^ 민경이 다경이 혜원이네 반에서는 모빌을 만들었습니다. 바람에 대해서 수업을 하다가 공기의 흐름에 대해 알아보자고 하시더니 아이들에게 회오리 모양의 모빌을 만들게 했습니다. 우리 아이들도 멋진 모빌 모양을 만들어 저에게 자랑을 했습니다.^^
 
정규수업을 마치고 오늘은 방과 후 액티비티로 미니골프가 있는 날이었습니다. 학교에서 부터차로 한 10분 거리에 있는 미니골프장으로 아이들을 데려갔는데 너무 재미있어하는 모습에 저까지 덩달아 신이 났습니다. 아이들은 조를 나누어서 누가 더 적은 횟수로 공을 홀에 넣는지에 내기를 했는데 미니 골프장이 여러 가지 주제로 되어있어서 아이들이 더 재미있게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홀인원을 한 아이도 있었고 아깝게 두 번 만에 성공한 아이들도 있었고 10번이 넘게 성공하지 못하는 아이들도 있었지만 모두 다 즐겁게 액티비티를 마무리 했습니다. 액티비티가 끝나고 우리 아이들이 배가 고프다고 해서 바로 옆에 있는 피자가게에 갔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우리 아이들 더 맛있는 음식을 사주고 싶었지만 이미 홈스테이 가족들이 학교로 와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간단히 피자를 먹고 학교로 다시 돌아와서 각자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민경
민경이는 오늘 학교에서 수학시간에 계산을 하고 구한 답에 대해 색칠하는 것이 있었는데 제일 먼저 끝내고 검사를 받았습니다. 역시 우리나라 아이들이 수학에 강한가 봅니다. 민경이가 어제 방과 후 수학 수업을 할 때에는 수학이 어려워서 안 좋아 한다고 했었는데 오늘은 1등으로 끝내서 기분이 좋은지 수학이 재미있다고 하네요.^^ 
 
다경
다경이와 민경이 홈스테이 맘이 브라우니를 직접 만들어서 아이들에게 줬다고 합니다. 그리고 오늘 수업시간에 책을 읽었는데 영어는 100퍼센트 다 이해하지 못했지만 그림이 재미있어서 이해하기 쉬웠다고 합니다, 그리고 오늘은 날씨가 꽤 추웠는데 다경이는 쉬는 시간마다 열심히 뛰어다녀서 그런지 덥다고 하네요.^^
 
나연
나연이는 어제 홈스테이 가족과 함께 수영장에 갔는데 같이 간 혜원이와 홈스테이 가족인 칼리아는 신나게 수영을 했는데 나연이는 물에 들어가지 않고 아이들 사진을 찍어줬다고 하네요. 나연이가 찍은 사진을 보니 저보다 더 잘 찍는 것 같던데요.^^ 그리고 오늘 미술시간에 그림을 멋지게 색칠까지 다 완성하고 미니골프 쳐봐서 재미있었다고 했습니다. ^^   
 
채인
채인이는 어제 홈스테이 가족과 함께 그곳에 살고 있는 개를 목욕시켰다고 합니다. 뉴질랜드에 와서 홈스테이를 하니까 영어공부 뿐만 아니라 다른 경험을 해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하네요. 그리고 오늘 학교에서 어제 스케치한 그림을 색칠까지 다 해서 완성품을 보니 뿌듯해 했고 액자도 열심히 만들었답니다. ^^ 
 
태환
태환이는 어제 홈스테이 가정에서 맛있는 저녁을 먹고 그 가정의 아이와 함께 컴퓨터 게임을 하고 잠이 들었다고 하네요. 오늘 학교에서 태환이가 도서관에 간다고 해서 따라갔는데 책을 고르고 컴퓨터를 켜서 대출한다고 바코드까지 척척 찍는 모습을 보고 태환이는 정말 어리지만 씩씩하게 잘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성혁
성혁이는 오늘 학교에서 첫 수업이 수학시간이었는데 한국보다 쉬워서 자신 있게 답을 낼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체육시간에 운동장 5바퀴를 뛰었는데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이제는 적응이 되어서 더 많이 뛸 수 있다고 하네요. 그리고 미술시간에는 어제 스케치 해 놓은 그림색칠을 해서 잘 완성을 했습니다. ^^ 
 
혜원
혜원이는 오늘 아침에 학교에 제일 먼저 와서 미리 와 있던 뉴질랜드 버디들과 놀이터에서 술래잡기를 하며 하루를 활기차게 시작했습니다.^^ 뉴질랜드 아이들도 가위 바위 보를 아는지 혜원이와 함께 술래를 정하는 모습이 너무 자연스러워 보였습니다. 그리고 수업시간에는 Handwriting Exercise 라는 책을 열심히 썼답니다. ^^
 
이렇게 오늘도 아이들의 아쉬운 하루가 지나갔습니다. 저도 매일 이렇게 다이어리를 쓰면서 하루하루 시간이 지나가는 게 참 많이 아쉽습니다. 시간은 지나면 다시 잡을 수도 없고 돌아오지 않기 때문에 이곳에서는 정말 일분일초를 다 소중하게 보내야 될 것 같습니다. 우리 아이들도 저와 같은 생각을 하며 매일매일 즐겁게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내일 앨범과 다이어리에서 뵙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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